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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이른 새벽 우산 밖 빗소리 속

고요하던 순간의 적막한 소리
흐르는 눈물 흐르는 마음
흐르는 시간을 멈추고
하나 둘 수를 세 듯
천천히 계절을 거슬러
다시 마주한 그 때의 그대
미칠 듯 좋았던 그대의 뒷모습
그대를 스치던 바람
그대를 스치던 햇살
그대를 스치던 생명들
그대 곁을 스쳤던 모든 어떤 것들을 사랑하였다
나의 세상에선 오직 그대만이 내 세상인지라
그대가 울 적 하늘도 울고 별도 울고 달도 울었다
꽃내음 풍기던 작지만 소중한 기억들 추억들
새벽비가 훌쩍 올 적 작은 빛에 기대어
비로소 만난 나의 손 그대의 손
옅게 퍼지는 따뜻함 그대의 마음



마음

누군가가 내게 비수를 꽂았을 때 흘린 피가
눈물이 되어 흘러 내린다
소나기처럼 내리는 눈물이
스며들어 가슴을 적실 때
저릿한 느낌이 괴로워
손등을 꼬집어 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천둥이 내리치는 마음 속에서
아주 고요하게 느껴지는 적막함이
이 비를 멈춰 주었으면 좋겠다
비가 멈추고 조용해진 마음은
몸을 잠시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잠을 잘 것이다



현실

현실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참담하고 암담하다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마음은 조급하다
어느 누구나 느낄 감정일 테지만
불안하고 쓰라리다
차라리 비를 맞으면 조금 나아질까
꿈같던 환상은 그저 환상이었고
꿈같던 망상은 그저 망상이었다
모든 것에 체념하고
포기한다



우울

차가운 비, 따듯한 기억
나만 혼자라 느낄 때
이따금 고마웠던 이의 최근을
몰래 기웃거린다
나에게 다가와준 고마운 사람
나에게 감정을 전해준 고마운 사람
그 어떤 따듯한 것이라도
이보다 더 따듯할 순 없어
그런데 시리다 아리다
마음이 마음처럼 굴지 않는다
연약한 촛불이 곧 꺼질 듯이
조금씩 조금씩 일렁인다
마음이 외로워하고 슬퍼한다
어딘가에 감정을 숨기며



어느 여름날의 그리움

잠에서 깨어나보니 커튼이 걷어져 있어
눈이 아플 정도로 들어오는 여름의 햇살
가만히 누워서 눈만 깜빡이는 나를 보며
아침 인사를 건넸던 너는 이제 내 곁에 있지 않아

언제인가 수줍은 고백을 말하던 너의 얼굴을 기억해
곁에 있지 않아도 투명한 마음을 알 수 있어
순수했던 사랑과 마음 그리고 너를 보고싶어
눈을 감았던 뜨면 너가 있기를 기도하며 눈을 감아봐

불빛이 화려한 도심 속 사람들은 저마다 즐거워
소란하지만 왠지 조용한 공간 속 사람들을 헤집고 다녀
너를 볼 수 없어 너와 내가 거닐었던 길을 회상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아련한 이 기억이 너무 아파



정아람

pdu071190@naver.com

010-6317-3218






  • profile
    korean 2019.06.30 20:1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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