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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12:56

논개 - 변영로

조회 수 62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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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Who's 마사루

profile

셰익스피어와 괴테도, 이태백과 치카마츠 몬자에몬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민중 속에 반드시 씨앗을 남긴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21.01.02 12:47
    양귀비가 아편전쟁에 쓰인 모르핀을 만든 사실은 알았는데
    근디 시가 너무 멋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