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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13:42

누구나처럼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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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무엇이

 

단 한번도

당신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어떻게 내가

속임을 당한 느낌이겠습니까...

 

당신은

내가 참으로 그 누군가에게 무엇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하였지요...

당신이 그립다고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 있습니다

 

너무나 자주

그 둘을 갈라놓곤 합니다.

 

저마다 제 나름대로의 행선지에

다다르게 하려고...

나는 이 여행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누구나처럼 삶의 여정을

밟아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

 

비록 잠시나마

당신의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내겐 행운입니다.

 

때때로

두 삶의 여정이 우연히 만나

서로 포개어져

하나인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꽤 오랫동안 길을 가겠지요.

그러나 운명은

 

그렇다고 해서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삶이란 본디 그런 것

더 없이 아름다운 날들이 어쩌다 오기도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날이라 하여도

 

이제 내가 당신을 잃어

속임을 당한 느낌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아픔은

우리에게 안겨준 기쁨에

비례합니다...

내 인생에서 잠시나마

 

왜냐면

마치 동전을 소유하듯이

내가 당신을 소유하였을 때에만

나는 당신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황혼 속에서 사라져가기 마련이니까요...

누군가 우리의 삶에서 떠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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