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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세상사람들과 어울려지내면서 어느 작은 무대의 연극주인공처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다가 쫓겨난후 버림받고 다시 돌아와보면 세상사람들은 항상 나를 따돌리고 그들 만의 터를 장만했을 뿐이였다. 그리고 나도 초라한 먼지 쌓인 서재에서 

아니면 도서관을 다시는 안찾듯 그들도 겉으로는 자존심이나 마나 있어 말을 안할뿐 많이 초라해져 보일때가 있었다. 난 왜 

그들과 끝까지 나의 길을 가지 못했을까? 다른 곳을 찾으면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이 더욱 많은 솜사탕같은 기회도 열리지만 

37살의 나이에 친구도 지인도 손가락으로 세기도 다 않는 내자신이 미워보이기도 했다. 그럴때수록 나는 오히려 겉으로 오만하고 능청스럽게 배를 뚜들겨대면서 "나는 몰라~ 나는 몰라~" 하며 돌아댕겼다. 그래도 여자친구랑 장기 바둑두는 인연이 깊은 

할아버지 몇명이 있지만 가족 어머니하고 강아지 두마리 말고는 외로운 처지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오랜만에 용기를 내어서 그동안 몇년간 쌓여온 인연을 찾아 얼굴값 한다 치고 일산 호수공원 장기 바둑터를 다시 찾아갔다. 이병철이라는 할아버지랑 세네판두고 궁합도 잘 안맞는 상대라서 농담이나 하다가 멀리서 신사장이라는 고수 

할아버지 옛날 친구를 보았다. 그는 전에는 2~3년간 친하게 장기도 두고 하다가 언젠가부터 "장기는 그런식으로 두는게 아니야!" 아니면 "니맘에 드는게 나한테 어디있겠어~" 하며 핀잔을 주며 거리를 멀리 두기 시작했다. 몬가 섭섭했겠지 하고 생각해도 너무 야속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마음이 들어서 가서 인사를 하니 거뜩 받아주더라... 그때부터 한번 장기두자는 핑계로 같이 앉아서 옛적 인연을 되찾아 가는 기분이 들어서 행복했다. 그는 원앙마 나는 귀마... 고수들의 대결에 

할아버지들이 한두명씩 어지러운 세상속에서 모이를 찾아 달려드는 비둘기 떼들처럼 그들은 우리들의 한수한수를 보며 

희열을 느끼는 말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차가 깊숙이 적진안으로 들어가서 장군을 치고 마가 쫄을 공격하고 포를 공격하고 상이 차를 위협하며 궁을 건드리고 쫄들이 진군을 하기 시작했다. 차 상 마 포 쫄 사 궁 이렇게 지성으로 대결을 펼치는 장기지만 성인 남자들 사이에서 흥행하는 

이유는 아마도 마음을 담기에 풍부한 고전 게임인상 싶다. 

그래도 기분은 좋으니 까불어도 되겠지... 나는 "갈릴리 해변가에서 예수님은 비키니녀에게 물어봤네... 사랑하는 여인아... 넌날 사랑하느냐? 오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또 신은미 가수의 "몰라!몰라!" 를 부르면서 희열을 하이에나나 

오랜만에 사냥감을 갖고 노는 늑대무리들 처럼 그들과 놀아댔다. 

열판정도 두고나서 서로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하고 우리는 그만 두고 커피나 마시세~ 하며 싸구려 커피를 마시러 멀리 갔다

왔다. 집에 가서 일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말을 겸손히 나누면서 헤어졌다. 

헌데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더니... 집에 돌아오는길에 젊은 사춘기 청소년 여자애들이 그리도 아름답고 밝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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