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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21:41

나의 삶, 나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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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 정수 백석대 면접이 10시. 아침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건강기능식품 챙기고 오곡 미숫가루에 전 날 면접준비에 목이 아플 것 같아 배도라지즙을 새벽부터 챙겨 물과 함께 가방에 챙겨주었다. 요즘은 정수 면접준비로 정신이 없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한 개의 학교 면접이 있기에 정신이 없다. 면접보는 학교들이 충남, 충북, 대전권이라 꼭두새벽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같이  준비하는 것이다. 정수와 정혜아빠가 6:30분쯤 출발해서 9시 30분에 정혜아빠 문자가 왔다. 정수가 면접보러 학교에 잘 들어갔다는 것이다. 나는 집에서 정수가 쓴 6개학교 일정체크에 달력 빼곡히 일정체크하고 다음 학교 면접 장소와 시간을 학교홈페이지 들어가서 뽑고 정수가 오면 다음 면접학교 장소, 시간 브리핑을 해준다. 그런데 다행히 6개학교 중 3개학교만 면접보고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예전 정혜때 입시 치를 때가 생각난다. 정시 마지막 추가모집 5시까지 피말리던 때가 기억났다. 4년전 이맘때 나는 추가모집 마지막날 2월 25일 5시까지 연락이 안오면 우리는 정혜를 재수시키던지 아니면 알바나 일하면서 살던지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 4:30분쯤 성신여대에서 전화가 왔다. 축하한다고. 합격했다고. 내일부터 3일동안 등록금을 입금시키라고. 그 때의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다. 피말리던 기다림끝에 기쁨이라니.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 같은 시간이 흘러 4년 뒤 정수 아니 나는 지금 4년전 정혜가 겪던 그 시간을 또 지금 겪어내야만 한다. 결과를 기다리는 피말리던 시간. 20일부터 부천대, 세명대를 시작으로 12월 1일 중부대, 4일 배제대, 18일 백석대, 27일은 6개학교 합격자 발표가 끝나 28일 부터는 각 학교 등륵금 및 예치금, 31일부터는 각 학교 충원등록이다. 12월 3일은 수능일, 1월 4일 배재대(학생부 종합, 배양영재전형, 기독교 사회복지학) 충원 합격자 발표가 저녁 9시까지 있고 세명대 충원합격자 발표, 백석대 충원합격자 예치금끝(4시까지). 정말이지 12월 3일에 수능일 시작으로 23일 수능성적 나오고 1월부터는 정시 가,나, 다군 3개학교 총 9개 학교 시작이다. 수시 끝나면 수능, 수능 성적 나오면 정시 , 살인과도 같은 대입 일정들이 계속된다. 정혜 입시치른 것이 4년전 이맘때인데 정말 4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고 나도 엊그제 40대 초반 이었던 것 같은데 내년이면 50줄에 선다 생각하니 정말 세월은 빨리 흘러갔다. 어느새 정혜 큰 딸이 대학 4학년 올라가고 정수가 수시면접이 끝나 결과를 기다리고. 그런데 왜 난 좋으면서도 이렇게 삶이 고달프고 힘이들까?  아이들은 각자 제 자리에서 잘 커주었고 잘 자랐는데. 나에게는 아직도 정헤아빠라는 남편이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비록 교통사고로 인해 병을 얻었다 하지만 나는 남편의 모든 것을 감당해 내야만 한다. 치료도 병도, 술, 음주까지 감내해야만 하는 시간들이 힘겹고 버겁게 다가온다. 아무리 내 잘못된 선택에 대한 내가 감내해야만 하는 짐이라 하지만 왜 버거울까? 병원가서 약을 타면 된다해도 가지않고 받아들이지 않는 남편. 물론 의정부 성모병원에서의 약이 독해서 그 트라우마 때문이라지만 그 모든 것을 보고 감내해야만 하는 나는 무엇인가? 술 먹고 그 다음 날이 되어야만 들어오는 남편. 그러면 미안한 줄 알아야 하는데 더 큰소리 치는 남편. 뭐가 잘못되었는지 제 정신일 때는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술을 자재 못하는 남편. 난 그런 남편을 23년째 지켜보고 있다. 시어머니에게 남편은 자식이 아니다. 그저 돈일뿐. 다치면 보험금 보내면 받는 돈인가? 남편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먹는 정말 부모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뭐라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아무것도 글도 모르는 노친네라 해도 자식에 대한 마음, 아픈 마음은 남아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런 시어머니를 보면서 난 남편에게 연락처를 지우고 가지말자 했다. 살면서 그만큼 했으면 우리는 할 도리를 다했으니 자식들 키우는데 집중하자했다. 어차피 정혜아빠는 나의 몫이니까. 남편도 남편의 병(조증, 조울증)도 그것도 내가 다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다. 너무 힘들다. 나도 나이가 먹어 내 몸하나 감내하기 힘든데 남편의 병(조증)도 술 주사도 모두 내가 감내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며칠 괞찮으면 하루 병이 도지고 이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데 병원가서 약 타자고 해도 말은 듣지 않고 나도 힘이든다. 말이라도 들으면 아니 민폐라도 안 끼치면 모르겠는데. 자기가 잘못하고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남편. 정말 난 너무 지친다. 몸도 마음도. 남편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 제 정신에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어떻게 하랴? 내가 감내해내야만 하는 일들이 너무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시어머니의 행태, 남편의 주사, 남편의 병까지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 모든 것을 버리고 아이들과 편히 살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 백번 수 천번 한다. '서류로 이혼도장찍고 버릴까? 아님 정신병원에 100만원 주고 넣어볼까?' 너무 힘이드니까 별의별 생각들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오늘도 난 계양산 장미원에 왔다. 모든 삶을 버리고 혼자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삶의 고통이 나를 짓누를 때,  삶이 나를 너무 힘드게 만들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난 글을 쓰러 아니 마음을 다잡으러 계양산 장미원에 온다. 내가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마음을 잡아야만 내가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이 삶의 고통도 끝이 남을 알기에 오늘도 마음을 잡기 위해 장미원에 왔다. 여기오면 집에 가기 싫고 여기 텐트 치고 살고 싶다. 도대체 내 삶의 고통의 끝에 무엇이 있기에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들까? 아이들이 잘 풀려서 잘 되었다고해서 그게 전부는 아닐진데. 내가 언제까지 남편을 감내하며 이런 모습을 언제까지 보고 살아야 할까? 내가 죽을 때까지. 아니면 내가 죽어 뼈가루가 될 때까지. 이 삶의 고통의 끝은 어디일까? 언제 쯤이면 이 고통이 끝날까? 나의 심해지는 갱년기, 남편의 주사, 남편의 병(조증, 조울증)너무 힘든 요즘이다. 도대체 나에게 삶의 고통이 끝나는 날은 있을까? 장미원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을 본다. 나뭇가지 위에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다른 나뭇잎은 다 떨어졌는데. 나뭇잎 하나가 새찬 가을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부여잡고 잘 버티고 있다. 아니 잘 버텨준다. 나도 그래야겠지? 내가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겠지? 누워 하늘을 보니 새들이 날아간다. 나도 저 새들처럼 삶의 고통 속이 아닌 새처럼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 아무 생각도 없이 자유롭게. 이 무거운 짐, 다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나도 살고 싶다. 장미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깜깜한 하늘에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을 보며 깜깜한 하늘에도 별이 빛나듯 나의 삶에도 언젠가는 별이 반짝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핸드폰에서는 임재 하늘의 문을 여소서라는 복음성가가 흘러나오고 그 복음성가를 들으며 나의 삶의 위로를 받고 마음의 평안을 잠시나마 얻어본다. 집에와서도 또 들어보니 다시금 삶의 끈을 놓지않고 열심히 살아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에게는 2년 후에 있을 동서문학상이 있다. 나는 준비를 해야하고 준비를 하려면 남보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함을 알기에. 삶이 고달프고 버거울 땐, 나의 글이 있고 나를 응원하는 독자가 있으며 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 있기에 다시금 나를 다독이며 재촉해본다. 은미야, 걱정마. 넌 이보다 더한 일도 긍정의 힘. 난 해낼 수 있다라는 생각하나만 가지고 버텨온 시간들도 있어. 시간이 해결해 줄꺼야. 나에겐 내가 사랑하는 글이 있고 글이 나를 버티게 해 줄 것이며 너를 응원하는 독자가 있고 너에겐 긍정의 힘이 있잖아. 잘 버텨나갈 수 있고 헤쳐나갈 수 있을꺼야. 깜깜한 하늘에도 별이 반짝이듯이 너의 삶도 그리 깜깜하지 않음을 알게되는 날이 올꺼야. 은미야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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