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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이다 한주에 일을 마치고 나면 누구에게든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종일 잠만 자고 싶다 하지만 마누라에 잔소리와 딸아이들에 잔소리에 늦잠을 잘수가 없다 오늘은 또 무엇을 하자고 할까? 또 어디가자고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 밥을 먹으라고 큰아이가 불러된다 오늘은 가족모두 목욕탕에 가자고 한다 나는 가고싶지 않치만 목욕탕까지 기사노릇을 해야 한다 그래서 겸사겸사 목욕탕에 가게된다 식사후 세면도구를 챙겨 우리가족은 목욕탕으로 갔다 아내는 두시간후 카운터에서 만나자고 말을한후 딸아이들을 데리고 여탕으로 들어간다 나도 주머니깊이 손을 넣고 남탕으로 들어갔다 일요일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탈의를 하며 나는 발목에 열쇠를 걸고 욕탕안으로 들어갔다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뜨거운 탕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피로가 금방 풀리는듯 시원해 진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목욕탕 에 올때마다 보여지는 광경을보면 지난날에 생각나는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 때를 밀어주는 아버지 그리고 씻기싫어 인상을 찌푸리는 아이에 모습이다 그모습을 볼때마다 옛날 초등학교시절 아버지와 함께 목욕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딸아이들만 있어 목욕탕에서 아버지가 아들에 등을 밀어주며 아웅다웅 싸우는 일은 없을거 같다 그광경을 보면서 옛날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목욕탕에 갔었던 추억에 잠겨본다 우리 아버지는 무척 무섭고 권위적인분이셨다 아버지는 아들삼형제을 두셨고 그중에 난 둘째였다 우리삼형제가 생각하는 아버지는 정이없고 무서운존재였다 어느집이든 마찬가지 겠지만 아버지와 아들관계는 늘 어딘가 모르게 서먹하고 어색하기 마련인데 우리삼형제와 아버지는 더 심했던거 같은 생각이 들어진다 초등학교시절 겨울방학때 일이다 문풍지 틈으로 바람이 솔솔들어와서 이불을 머리끝까지덮고 자던 추운겨울 새벽에 아버지는 우리를 깨우셨다 목욕탕에 가기 위해서이다 우리들 마음에는 아버지가 무섭다는 생각있었기 때문 우리는 아버지에 결정에 아무소리도 못하고 따라나서야 했다 두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마음속으로 투덜되야만 했다 왜 새벽에 꼭 목욕을가야하는지 불만을 가득 채우고 억지로 정말 끌려갔었다 한겨울 새벽에 찬공기는 지금생각해도 너무 추웠다 그렇게 아버지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동네 목욕탕이 보인다 목욕탕 굴뚝에는 하얀 연기가 날아오르고 빨갛게 목욕탕 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우리를 반겨준다그 빨간 간판이 그때는 너무보기 싫었다 꼭 놀이동산에서 보았던 귀신집 입구처럼 무서웠다

아버지는 카운터에 계산을 하고 우리는 입구 앞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긴장하듯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형과 동생은 나와같은 생각을 했을거란 마음이 들어진다 숨이막히도록 싫은 뜨거운탕안에서 나가고싶어도 아버지 눈치가 보여 그럴수없었고 또 우리몸에 때를 밀면서 아버지는 늘 등짝을 톡 치고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하겠다면서 한마디씩 쓴소리를 하셨던기억 그래서 목욕을 마치고 나면 우리 형제는 늘 같은 불만을 이야기 했고 그상황을 서로가 말은 안해도 알수있었다 목욕탕안에는 이른시간이라 우리 밖에 보이지않았다 우리는 아버지를 따라 탈의를 하고 뜨거운탕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아버지는 면도를하고 양치를 마치고 우리곁으로 들어와 앉으셨다 우리는 때를 밀기 위해 몸을 불린다 뜨거운 탕안에서 아버지에 눈치를 보며 사투를 벌인다 숨도막히고 뜨거워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버지로 인해 인내하며 참고 앉아있어야 했다 한참을 몸을 담구고 아버지는 먼저 탕밖으로 나가신다 그리고 탕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아버지는 앉는다 아버지는 샤워기에 물온도를 맞추고 형을 부른다 때를 밀기위해서이다 형은 굳은표정으로 아버지 앞에 앉고 아버지는 형에 팔부터 때를 밀었다 동생과나는 잠시후면 우리에게도 찾아올 일들을 잊고자 눈을돌려 다른곳을 쳐다본다 꼭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하려고 길게늘어선 줄가운데 기다리는 그심정과도 같았다 한참후 형은 온몸이 붉게되어 나에게 터치하듯 눈빛으로 아버지께 가라고한다 긴장을 하며 아버지에게 갔다 아버지는 이태리 타올을 손뼉치듯 한번 치고 나에게 앉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항상 같은말을 하셨다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하겠다며 그소리를 들어서 인지 까마귀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이나서 정말 까마귀를 이유없이 싫어했던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우리삼형제 한명 한명을 불러 씻겨주시고 마지막으로 당신에 몸을 씻으셨다 그시간이 우리에 자유 시간이었다 맘껏 목욕탕을 휘젓고 다니며 장난도하고 아버지 눈치에서 벗어날수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아버지는 형을 부른다 아버지는 등을 밀기 위해서 형을찾으셨다 삼형제중 그래도 맏이라고 아버지는 언제부터인가 형을 불러 등을 밀어달라 하셨다 형은 아직어린 초등학생이라 고사리같은 작은 두손을 때타올에 속에 넣고 아버지 등을 밀어주었다 몇 번을 문지르고 나면 형은 힘들어서 얼굴을 찡그리며 등을 밀고 아버지는 그런형이 대견한지 미소를 지으며 웃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듯 기억이난다 아버지등뒤에서 때를 밀고있는 형은 아버지의 미소를 보지 못했겠지만 나는 그러한 아버지를 여러번 보았다 철없던 우리는 아버지가 무섭고 접근하기 어려운분이라 생각하고있었지만 아버지는 그런마음을 갖고있는 우리와 상관없이 우리를 묵묵히 마음으로 사랑하셨다는 마음이 들어진다

우리가 목욕을 마칠때쯤 목욕탕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들어왔는지 목욕을 하고 있다 그러면 아버지는 세면도구를 챙겨 우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신다 금방 목욕을 마친 우리는 붉어진 얼굴로 세명이같이 보관해 두었던 옷장에 문을열어 자기옷을 찾아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옷을 찾아 입을때면 비슷한 양말과 내복때문 서로 자기것이라고 우기며 싸울때가 있다 그런 우리모습을 보고 아버지는 살짝 미소를 지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목욕탕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갈때면 새벽에 갖었던 마음과 달리 상쾌하고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 하며 집으로 갈수있었다 이렇게 이른새벽을 우리는 아버지와 보낸적이 있었다 그때는 왜 그래야 하는지 아버지를 이해할수없었고 무작정 싫다는 마음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아버지에 마음을 알수가 있었는데 아버지는 한주간 일을 하시고 하루쉬는 그날 새벽과 같이 우리를 데리고 목욕탕에 가셨다 당신도 하루쉬는날 늦잠도 자고 쉬고싶으셨을텐데 아버지는 구지 이른 새벽우리를 데리고 목욕탕에 가셨던 이유가 있었다 그당시 목욕탕은 새벽일찍 탕안에 따듯한 물을 담아둔다 그래서 제일 먼저 목욕탕에 가면 따듯하고 깨끗한 물에서 목욕을 할수있지만 늦게 목욕을 가면 탕안에는 때가 둥둥 떠다니는 걸 보아야 했고 그 물안에서 몸을 불려목욕을 해야 했다 지금은 더럽다 생각하고 누가 더럽게 탕안에 들어가겠냐 하겠지만 그당시에는 그런 조건이어도 많은 사람들이 목욕탕을 찾았었다 지금은 살기도 좋고 시설이 좋아져 끈임없이 뜨거운 물이 나오고 순환이 되어 탕이 항상깨끗했지만 그당시는 열악한 시설로 인해 탕은 지금과 같이 깨끗하지 못했다 목욕탕에 관리하는 분이 한번씩 탕위에 떠있는 때를 걷어내는 일을 보았던 일이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난다 그때는 그것이 더러운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는 우리삶에 수준이었고 그렇게 살아도 문제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우리형제를 사랑하셨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제일 깨끗한 물에서 목욕을 시켜주고싶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사랑은 너무 세밀하고 깊이가 깊어 지금도 알수도 또볼수도 없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에 심정을 이해하고 그때 우리를 사랑해주셨던 마음을 아버지가 계시지않은 지금에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몸을 불리우고 나는 탕에서 나와 몸에 때를 밀기위해 한쪽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를 앉아놓고 때를 밀어주었던 그때를 기억해 본다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 어머니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다 목욕을 하고 난후 아침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식사를 마치면 아버지는 방 귀퉁이 구석에 베개만을 꺼내서 누워 주무셨다 그리고 아이고 다리야하며 혼자 끙끙앓으면서 누워계셨다 그런아버지를 뒤로 하고 우리 형제는 밖으로 놀러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일주일간 우리가족들을 위해 일을하시고 하루 쉬는날 아버지는 힘들고 피곤하셨을 텐데 자식들을 위해 피곤을 뒤로하고 우리를 위해 수고하셨던 것이다 철이 없던 우리는 새벽에 목욕탕에 데리고 가는 아버지가 야속하고 미웠고 무섭다는 생각만으로 아버지 곁에 가까이 가지못했었다 아이고 다리야하셨던 아버지 그때 아버지에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알았다면 아버지에 기억이 지금 이렇게 씁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어려웠던 시절 아버지는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고 또 보다 좋은 것을 항상 우리에게 주고싶어 하셨다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물에서 목욕을 시키고 싶어서 억지로 아버지는 새벽에 우리를 깨우셨고 그러한 아버지에 마음을 몰랐던 우리는 아버지를 무섭다고만 생각하고 언제부턴가 아버지앞에 다가 서지 못했다 아버지와 목욕탕에 함께했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졸업후 아버지와 목욕을 같이 다닌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아버지에대한 추억은 나만이 알고있는 아버지에 사랑이었고 따듯한 부정이었다 대충 때를 밀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옷을입고 머리를 말리고 휴대폰을 들여다 보았다 아직 연락이 없는걸 보니 아내하고 딸아이들은 목욕중인가 보다 티브를 보며 기다리고있을 때 매점앞에서 삶은달걀을 까서 아이에게 먹여주는 아버지에 모습을 보았다 목욕후 붉어진 얼굴로 아버지가 까주는 달걀을 받아먹는 아이에 모습을 보니 그시절 나에게 삶은 달걀을 까서 먹여주던 아버지에 모습이 생각이 난다 다시 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그시절 아버지가 그리워 진다 아버지에대한 추억에 장소가 많이 있지만 가난했던 그시절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깨끗한 물에 목욕을 시키고싶어서 그 추었던 겨울 새벽에 목욕탕에 우리를 데리고 가야만했던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싶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제야 나는 이렇게 조금씩 아버지가 되어가고 아버지에게 다가선다


둘째라서 아는 어머니사랑

 

너가 어려서부터 둘째로 끼어살아서 부모에 정도 많이받지못해서 늘 애처로웠는데 이제 결혼을 해서 나는 너무 기쁘다 부모에게 받지못한정 아내복()은 있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결혼을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왔을때 어머니께서 우리가 살 신혼집 식탁위에 나에게 써놓고 가신 짧은 편지다 내용은 짧은 메모정도이지만 편지를 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만 알고있고 나혼자 씁쓸했던 삶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러한 나를 아셨다는 마음이 들었고 지난날 어머니께 쉽게다가서지 못하고 오히려 못되게 살아왔던 시간들이 미안해 졌다 삼형제중 나는 둘째로 태어났다 그당시 우리 가족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여섯식구가살았다 부족함이 없는 가정이었지만 나는 형제중 둘째로 살면서 섭섭하고 때로는 소외감속에 외롭게 성장했던 기억들이 많이 있다 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일이었지만 어린나에게 그때 기억들은 섭섭하고 씁쓸했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는 내가 그렇게 미웠다고 한다 훗날 어머니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왜 나를 그렇게 미워하셨는지 어머니도 늘 할머니가 형만 위하고 차별하듯 나에게 못되게 굴어서 어머니 왜 둘째는 그렇게 미워하세요하며 물어본적 있었다 한다 할머니에 대답은 형은 장손이기때문 좋고 둘째는 당신을 닮은얼굴과 딸이길 원했는데 머슴아로 태어난것이 내가 할머니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라 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건 할머니방에는 작은 자개장이 있었다 그곳에 할머니는 깊숙이 사탕을 숨겨두셨다 집안에 친척분들이나 손님들이 할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사갖고 오시면 할머니는 자개장 속에 차곡차곡 숨겨두셨다가 형을 몰래 불러 형에게 사탕도주고 과자도 주곤했다 나와 동생은 한번도 할머니에게 사탕을 받아본적이 없었다 간혹 형이 할머니 몰래 나눠 주면 그때 사탕맛을 보았다 할머니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장손이었던 형을 좋아했고 나에게는 한번도 당신에 마음을 준기억이 없었다 장손을 귀히 여기고 세워주는 시대에 할머니는 살아오셔서 당연한 일이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어렸던 나는 단순히 할머니가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으로 사탕을 먹고싶었지만 할머니에게 다가설수가없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지만 형제중 중간에 끼어 사는 것은 부모님을향한 섭섭함과 야속함속에 뭔가 손해를 보고 산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형과 싸우면 형에게 대들었다고 혼나기가 일수였고 동생과 싸우면 동생하고 똑같이 그런다고 나이값좀 하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집에 맛있는 음식이 생겨도 나에게 돌아오는 몫은 늘 불공편했고 때로는 형이란 이유로 동생이란 이유로 나는 중간에 끼어서 양보해야 했던 일이 많이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는 친구들과 놀고있는 나를 급히 부르셨다 그리고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노란봉투에 담겨있는 무언가를 내 놓으셧다 통닭이었다 그당시 통닭은 지금처럼 평범한 가정이라도 자주 먹을 수 없는 간식이었다 그당시 닭집에서 닭을 튀겨 팔았는데 닭장에서 살아있는 닭을 잡아 그 자리에서 손질을 하고 닭을 튀겼었다 우리집은 아버지 월급날이 되어야 먹었던 흔희 먹을 수 없는 간식이었다 어머니는 형하고 동생오기전에 얼른 먹으라며 통닭을 펼쳐주셨다 아마도 평소에 형과동생에게 모든걸 양보하고 손해보며 중간에 끼어있는 내가 안스러워 형과동생 몰래 큰마음 먹고 준비하셨던거 같다 갑작스런 일이라 나는 어떨결에 통닭을 집어 들고 먹으려 할 때 초인종 벨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는 놀라서 급히 통닭을 싸서 장롱속에 숨기셨다 형과동생은 방안에 베어있는 통닭냄새에 눈치를 채었는지 어머니에게 통닭 냄새가 난다며 말을했고 형과동생에 눈치를 보는 어머니 보기가 편하지않아 나는 형과 동생하고 같이 먹겠다고 어머니에게 말을했다 어머니는 지나가는 소리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정말 먹을복도 없네그리고 숨겨둔 통닭을 내어놓았다 형과동생은 눈치없이 먹었고 어머니는 그런내가 안스럽게 보이셨는지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나가셨다 어머니는 중간에 끼어 늘 손해보듯 양보하며 살아가는 나를 아셨는지 형과동생이 없을 때 무언가를 챙겨주려고 했던 일들이 생각이났다 그러한 어머니였지만 때로는 섭섭함에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다 삼형제가 학교를 입학해서 학교를 다닐 때 일이다 학교 행사중 가장큰 행사는 소풍과 운동회다 소풍과 운동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집에 어른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행사였다 운동회는 학교에서 게임을 하고 어머니가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소풍은 그당시 학생수가 많아 같은 장소로 소풍을 할 수 없어 학년을 나누어 각각 다른장소에서 소풍을 하였다 어머니는 소풍때마다 고민을 하셨다 누구를 따라 나서야 할지 하지만 당일이 되면 어머니는 동생아니면 형을 따라나섰다 그중 동생은 막내이기 때문 대부분 어머니가 함께 해주었다 그런데 한번은 우리 학년과 동생학년이 같은 장소에서 소풍이 있었다 당연히 어머니가 우리를 따라 올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니는 형을 따라가셨다 이유는 동생과 나는 둘이 같이 가고 형은 초등학교 마지막 소풍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 없이 나처럼 혼자 소풍을 온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어머니와 함께 소풍와서 점심을 먹는 친구들을 보면 어린나는 그렇게 부러웠었다 매번 나와함께할수 없는 이유는 분명해서 아무렇치 않은 것 같지만 나는 어머니가 야속하고 섭섭했었다 그렇게 나는 한번도 어머니와 소풍에대한 추억이 없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었다 언제부터인가 형과 동생은 형제이기 보다 내마음에는 시기대상이 되었고 어렸지만 조금씩 소외감속에 받는 작은 상처로 피해의식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반이었던 겨울방학때 있었던 일이었다 나는 받은 용돈을 아껴서 샤프펜슬을 산적이 있었다 그당시 연필을 칼로 깍아서 연필심을 뾰족하게 세워 사용했는데 샤프펜슬은 연필심을 넣고 사용하는 편하고 가치가 있어보이는 필기구 였다 용돈을 받으면 형과동생은 군겆질로 금방 돈을썼고 용돈을 아끼거나 모은적이 없었다

나는 아끼고 아껴 용돈을 모아 무언가를 사면 형과동생에게 빼앗기고 양보하기 일수였는데 그럴때면 어머니는 아끼다 놈들에게 다 뺏앗긴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나는 무언가 사고싶으면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고 용돈을 모아 필요한걸 산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샤프펜슬을 용돈을 아껴 산것이었는데 내가 모르게 갖어간 형이 고장을 내었다 무슨이유인지 샤프심을 넣어도 심이 나오질 않고 부러지는것이었다 나는 형에게 따졌고 그날 치고박고 형과 싸웠다 결국에는 형에게 덤볐다고 어머니는 나를 혼내셨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가출을 하였다 왜그렇게 서럽던지 눈물을 흘리며 집을 뛰쳐 나왔다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눈물도 그쳤고 집은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함속에 혼자살고계시는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나는 주머니속에 돈을 세어보고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표를 끈어 외가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외가집에 가던 일들이 생각이 나서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 눈시울이 붉어지도록 울다 차창밖에 풍경을 바라보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잠시후 형과싸우고 무작정 나와 점심을 굶어 배가 고파오고 피곤함에 잠이들었다 한참을 잠을 잤고 웅성거리는 사람들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집인줄 알았는데 버스차안이었다 차창밖을 쳐다보니 낯설은 곳에 버스는 도착했다 정신을 차려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니 예전에 어머니와 같이온 외할머니가 살고계신곳이었다 외가집은 어머니와 같이 온적은 있지만 혼자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억을 더듬어 길을 찾아 외가집으로 향했다 한참을 걸었을 때 낯익은 집이 보였다 그곳이 외할머니 집인걸 알고 너무반가웠다 그런데 눈물이 나왔다 그집에 외할머니가 아닌 어머니가 계실것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왔을때가 생각이 났다 어머니와 함께 외가집에왔던 그날들을 생각하니 왠지 그리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을 닦고 외할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외할머니는 나를 보고 반갑게 대하는것보다 놀라셨다 내가 혼자 왔기 때문이다 춥다면서 방으로 들어가자고 하셨다 그리고 외할머니는 밥은먹었냐면서 나를위해 밥을 차리려 부엌으로 나가셨다 방안이 너무 따듯하고 포근했다 갑자기 어머니생각이 났다 이방에서 자라고 살았었던 어머니에 향취가 나는거 같았다 외할머니는 밥상을 들여놓고 많이 먹으라며 상을 놓고 나가셨다 나는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어머니 생각도 나고 형과 동생도 보고싶었다 같이 외가집에 와서 놀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이 나왔다 그날은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난다 그날밤 외할머니는 잠자리를 펴주며 언제 갈거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아무대답하지 않고 누었다 외할머니는 내일 점심먹고 올라가라고 하신다 엄마가 많이 걱정하고 기다리신다고 하셨다 아까 혼자 저녁을 먹을 때 외할머니는 나몰래 이웃집에가서 우리집에 전화를 했다 혼자 외가집에 온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걱정이 되어 집에 전화를 하셨던 것이다 외할머니는 누워있는 내옆에 앉아 어머니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주었다 외할머니는 딸만 셋을 두었고 어머니는 장녀로 자랐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신장병을 앓았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딸에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병원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치료한다고 지쳐 말라가는 딸에 모습에 안스러워 딸이 먹고픈거 사고픈거를 아끼지 않고 사주셨다 그런데 언니는 부모님이 사주는 모든걸 아끼고 아껴 동생들에게 나눠주곤했다 그런데도 동생들은 그런언니를 시기하고 질투하였다 언니가 아프다고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쉬고있고 또 엄마 아빠사랑을 혼자 독차지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어느날 동생들이 학교를 다녀왔는데 언니가 보이지않았다 언니는 몸이 더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들은 그렇게 미워했던 언니를 생각하며 언니 죽으면 어떻게하며 울었다 몇일이 지나서 동생들은 엄마를 따라 언니가 입원해있는 병원을 갔다 언니는 집에있을 때 보다 더 많이말랐고 초췌해져있었다 그런 모습에도 언니는 웃으며 찾아온 동생들을 반겨주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찾는지 부시럭거리며 침대 머리맡에 숨겨두었던 과자한봉지를 꺼내 동생들에게 나눠 주었다 외할머니는 그런 어머니에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하시며 너희 엄마는 정이 많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내가 둘째로 부족한 관심을 받으며 형제들 틈에서 치여사는걸 알고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외할머니에 이야기를 다 듣고 나는 이불을 덮고 갑자기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흘렸다 그후로도 나는 자라면서 형과동생에 끼어서 많은양보와 서운함속에 자라야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 어머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알게되었다 그사랑속에 나는 자라고 성장했고 오늘 편지를 통해 나를 지켜보며 묵묵히 둘째 아들을 사랑해주신 어머니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형과동생도 당신 배가아픈고통을 안고 낳았던 소중한 아들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당신에 방법으로 사랑하셨고 둘째로 끼어사는 나에게는 보이는 섭섭함보다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키우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아내가 이것 저것 정리를 하며 여행에서 사온 선물을 꺼내 놓는다 나는 어머니에게 줄 선물을 들고 전화를 했다

어머니 잘다녀왔어요” “배가 너무 고픈데 저녁은 어머니 집에 가서 먹을께요

어머니는 반가워하시고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을 해놓겠다며 얼른 오라고 말씀하신다

아직도 어머니는 기억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도.....

어머니 사랑합니다

 

  • profile
    korean 2020.05.03 16:57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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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5 file korean 2014.07.16 2595
747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 생각 주머니가 작다고? 1 file prince 2020.04.09 17
746 34차 창작 콘테스트 수필 응모 - 강변붕어빵, 소년 신문배달원 1 불탄바나나 2020.04.09 15
745 지하철, 오늘도 무사히 2 qqro 2020.04.08 19
744 제 34차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 _ 1.머터니티 블루 2. 낭독태교 1 minabab 2020.04.08 16
743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 1. 거미줄 / 2. 서울 언니 2 소녀 2020.04.07 23
742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1.각골(刻骨) 2. 붉어진 마음 1 bluekusa 2020.04.05 17
741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粹筆 - 순수한 글> 코기 2020.04.04 19
740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채유딘> 1 최진 2020.04.03 20
739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1. 좀 더 둔감하게 / 2. 경고등이 떴다!) 1 플로라 2020.04.03 18
738 33차 창장콘테스트 수필 공모(조금 늦은 42년 전의 약속, ‘수학여행’외 1편) 1 동굴 2020.04.02 16
737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 버스를 타다 그리고 내리다 / 해프닝 1 아몬드초코볼 2020.04.02 23
736 우리는 그날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려졌다 1 적극적방관자 2020.04.01 14
735 <34차 창작콘테스트> 당신, 나의 복숭아 나무/ 다이빙 1 박자몽 2020.03.28 20
734 수필(2편) 1 꿈을가진코끼리 2020.03.16 20
» 그시절 동네 목욕탕에 숨겨진 아버지에 사랑 외 1편 1 한걸음 2020.03.14 25
732 [제 34회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 어떤 물음 외 1편 2 최리 2020.03.09 39
731 제34차 창작 콘테스트 공모 - 용서를 구하기 위한 8년, 세벽녘 문자 내용 속 소년.소녀 1 에세이 2020.03.02 26
730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 사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 1 강사슬 2020.03.01 33
729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어머니의 향 외 1편) 1 은여우 2020.02.27 27
728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문득 너를 떠올려봤어 외 1편) 1 기뮤리 2020.02.17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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