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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풍경

 

저수지 한편에 오래된 나무집이 있었다. 지금은 누군가 가끔 와서 사용하는 별장으로 2층으로 멋지게 지어져 있다. 낚시꾼도 더러 있고 저수지치고는 꽤 큰 00저수지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곳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조용하고 깊고 넓은 저수지를 보고 있자면 내 근심과 슬픔을 담아주기라도 할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저수지는 하늘까지 담고 있지 않은가. 흘러가지 않고 깊고 넓게 조용히 잔잔한 수면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

한번은 낚시용품을 대충 사서 챙겨 들고 남편과 아이와 저수지로 낚시를 갔었다. 내 목적은 낚시가 아니라 저수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남편은 낚싯줄을 드리우자마자 물고기가 무나 안무나 관찰하면서 찌의 움직임만을 살피고 있었다. 분명히 찌가 마구 움직였는데 들어 올리면 떡밥은 사라지고 하기를 네다섯 번. 남편은 물고기가 왜 이렇게 안 물리나 그 생각만 하는 것이다. 신경질이 나서 아이와 다른 낚시꾼들 앞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소리를 지르고 싸웠다. 그 뒤로 낚시를 하러 갈 생각은 접었다. 나중에 나 혼자 와서 낚시해야지 누군가와 낚시를 같이 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구나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낚시란 무엇인가. 낚시꾼들에게 물어본 적도 없고 낚시책을 사서 낚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나는 낚시에 관심이 많았었다. 특히 저수지에서 하는 낚시를 하고 싶었다. 낚시란 물고기를 낚는 행위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낚시는 내가 저수지와 함께하려면 필요한 행위로써 저수지에 오래 머물려면 필요한 일이란 건 나만의 비밀이다. 그러니 남편과 낚시를 하는 일이 맞을 일이 있겠나. 거기다가 내 마음을 모르는 남편과 싸움까지 했으니 지금 생각하니 남편에게 미안할 뿐이다.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아주 진지하고 진지하다. 자신이 움직이면 물고기가 알아채기라도 할까 봐서인지 가만히 앉아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단한 일로 마음을 쉬러 온 것도 아닌 내가 괜히 고마운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다. 물고기를 낚는 일이 뭐 그리 대수겠는가. 일용할 식량을 구하러 나온 것도 아닐 테고 황금물고기를 낚으러 온 것도 아닐 텐데. 가끔은 저 깊고 검은 물속이 어떤 모습인지 상상해 보곤 한다. 방송에서 저수지 물속을 잠깐 촬영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깊은 수심과 부유물 때문에 낮에도 물속이 어둡고 뭐가 있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탁했다. 어린 시절에도 저수지 물속은 약간의 공포를 일으켰었다. 누가 빠져서 죽었다는 둥 조금만 내려가도 갑자기 쑥 빠져서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이기도 하고 그냥 봐도 까만 물속이 공포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하니까. 그래도 굳이 상상해 보자면 아주 커다란 물고기가 어슬렁거리며 엉긴 물풀 사이에서 부드러운 지느러미를 흐느적대고 있는 풍경? 그래. 깊은 저수지라면 내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쳐도 많은 게 상상되지 않는 건 굳이 그 안이 그렇게 궁금하지는 않아서 일 것이다. 차라리 넓은 수면에 비치는 하늘과 구름 같은 풍경에 넋이 나가 내가 왜 여기 와서 앉아 있고 내 마음에 들어찬 그 무엇들을 생각하는 게 낫겠지.

그날 남편과 아이와 저수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초여름 맑은 하늘과 푸르른 풍경을 담은 저수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얼른 사진으로 담고는 오래 앉아 있을 생각에 남편과 아이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었다. 아이의 맑고 동그란 눈을 닮아 하염없이 바라보게 만드는 저수지. 어느 때는 청동거울 같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태곳적부터 지금까지의 많은 것을 담고 심오한 모습으로 그곳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아 경이감마저 드는 것이다. 나만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을 터여서 오려면 혼자 와야 했는데 물고기 잡을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과 아이가 무슨 잘못이랴. 옆의 낚시꾼 아저씨는 물고기 담는 통이 텅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 언제부터 계셨는지 물고기 낚는 게 쉽지는 않은가 보다. 하지만 꽤 열중해서 물고기를 기다리고 앉아 계신다. 우리 빼고는 모두가 저수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이곳에 자주 와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란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조용하고 움직임이 많지 않다. 그저 물고기가 물지 않은 낚싯줄을 살며시 건져 올려 다시 미끼를 달아 드리우곤 하는 것이다.

물고기를 낚기 위해 낚시를 하러 오셨나요? 물어보고 싶었다. 웃긴 질문이다. 나에게 누군가 물어보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까? 아니요. 저수지와 함께 있고 싶어서 왔어요. 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겠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은 건 그냥 같이 있는 게 좋아서이지 뭘 꼭 하기 위해서 있고 싶은 건 아니니까. 그러고 보니 연애하던 시절에 만나서 뭘 할지 정하지 않아 애를 먹던 기억이 난다. 뭘 하기 위해 만난 건 아닌데 막상 만나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니 오늘은 뭘 할까요 하고 서로 의견을 내는 것이다. 그래. 저수지에서 낚시도 하고 음료수도 먹고 해야 오래 머물 수 있으니 가족을 끌고 와 어색한 낚시놀이를 하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하늘을 담고 있는 저수지를 보고 있으면 알 수 없는 내 마음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우울할 때는 더 우울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흘러가는 구름과 오늘 날씨와 계절을 담은 저수지의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내 마음만을 비춰주기를 소망하지만, 저쪽 편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얼굴에서 나와 똑같은 표정을 발견하고는 내 소망을 거두어 버린다. 무한한 하늘에는 나 말고도 바라보고 의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순간의 하늘을 담은 저수지 수면을 보면서 내 마음을 달래려고 했나 보다. 인간의 욕심이란.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인간인가 보다. 저수지에 앉아 내 마음을 아무리 달래보아도 수면에 비치는 건 저수지 곁의 풍경과 저수지가 담은 하늘의 모습뿐이다. 사랑하는 이를 아무리 닳도록 바라보아도 그의 마음을 알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졸졸 흘러가는 시냇물, 도랑물을 보고 오래도록 앉아 있게 되지는 않는다. 웃기지 않은가.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는 작은 물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안 좋아하는 이들을 보고 있는 것처럼 집중이 되지 않고 돌멩이라도 던져서 훼방을 놓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 작고 얕은 물 속에서는 조약돌과 작은 물고기들이 그렇게 선명히 잘도 보이는데 오래도록 앉아서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안 되는 걸까. 하긴. 하늘에 수많은 행성과 위성 등 모든 게 훤히 다 보이면 굳이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를 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 어렵겠지. 사람의 마음이란 그렇게 가질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들에 마음을 더 뺏기고 신비로움을 느끼는 법이니까.

저수지 물속에는 무언가 가득 들어차 있을 것이다. 그중에 가장 귀한 잉어와 향어를 낚아챈 이들은 쾌재를 부르며 좋아한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곧 무언가를 낚으려고 또 낚싯줄을 드리운다. 아무것도 낚지 못하고 돌아가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물고기를 낚지 못한 아쉬움이 들어차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 그냥 언젠가 다시 찾아 또 낚싯줄을 드리우고 물고기를 기다리고 하겠지. 사랑하는 이가 내게 웃어주었다고 그게 다는 아니니까. 집에 돌아가서는 그의 웃음이 나를 위한 웃음인지 그날 흘린 아무것도 아닌 웃음인지 내내 곱씹어 보는 것이다.

물고기를 낚으면 어떻고 낚지 않으면 어떠한가. 그냥 그곳에 앉아 물고기를 기다리고, 나와 같은 이들과 함께 하늘과 구름, 날씨와 계절을 담은 저수지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우리의 책장 숲

모두가 욕심 버리면 그 모든 것이 즐거워~ 걱정과 근심 떨쳐 버려요~~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 곁에 있어요~ 즐겁고 평화롭게 살아요~~~

작년 여름 내 아이과 함께 신나게 부르던 영화 정글북에 나오는 노래 가사이다. 이 노래가 너무 신나고 좋아서 아이와 정글북을 매일매일 틀어 놓고 보고 노래도 따라 불렀었다. 정글북을 책으로도, 비디오로도 매일매일 즐겨 보는 6살짜리 내 아이를 보면서 문득 내 어린 시절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내가 내 아이만 했을 때 너무 많이 봐 실밥이 풀어져 책의 낱장이 다 흩어져 마루바닥 위를 뒹굴던 정글북 책이 자꾸만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의 모글리도 빨간 팬티를 입고 비죽하게 긴 단발머리였다.

삼십 년이 지난 세월에도 정글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동물 친구들이 여전히 나를 부르고 있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어린 시절의 나를 불러내는 시간이었고, 어린 시절 내가 못 읽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사십이 다 된 나에게 보석같이 찬란한 시간이었다. 사람은 유년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그때의 아쉬움을 언젠가는 꼭 달래고 채워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는 책이 많지 않았다.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고, 위로 언니들과 오빠가 있었지만 나이 차이가 나서인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그래서 늘 언니들의 책장에 꽂혀 있는 알퐁스 도데의 별이나 휘트먼의 풀잎, 심훈의 상록수, 여러 시집 등 어른들이 보는 책을 보면서 자랐다. 까치발을 들고 언니들의 책을 꺼내 책장을 주르륵 넘기며 빼곡한 글자를 구경하고 근엄해 보이는 작가들의 사진과 책 표지의 예쁜 사진과 그림에 매료되어 얼른 커서 그 책들을 읽을 수 있기를 소망했었다.

책은 꽂혀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지고, 호기심을 키워준다는 것을 나는 이미 그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아직도 생생하게 그때 언니들의 책장에 꽂힌 책의 풍경이 마음속에 그려지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도 그 책들 속에 있기 때문이다. 방문을 열면 바로 높은 책장에 꽂힌 책들이 눈에 들어왔고 나는 무료하고 심심할 때면 읽지도 못했던 그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 보면서 밖에서 꺾어 온 들꽃을 꼽아 놓기도 하고, 제목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새기곤 했다. 비록 읽지는 못했지만 그 책들을 바라보고 만지고 궁금해하는 시간 들이 내게는 그 어떤 시간보다도 신나고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임신을 하고 출산준비를 할 때부터 나는 아이를 위해 책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책장을 사 한 권씩 채워갔다. 내가 읽지 못했던 책들을 보면서 마음이 설레 이고, 책 속의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이 소녀 같고, 아이 같아지는 나를 발견했다. 마치 내 아이를 위해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나를 위해 책을 준비해 놓는 거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서글퍼지고, 어린 시절의 보고 또 봐서 실밥이 튀어나오고 다 해져버린 책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도는 것이었다. 너무나 튼튼하고 예쁜 그림의 책들이 내 아이의 책장에 빼곡히 채워질수록 나는 왜 그리도 배가 부르고 뿌듯한지 책을 많이 가질수록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것이구나 생각하며 혼자 웃기도 했다.

아이를 무릎에 앉혀 책을 읽혀주면서부터 나는 너무나 신이 나고, 그 시간이 기다려지곤 했다. 노래를 부르듯 읽어주기도 하고, 일부러 없는 내용을 삽입해 읽어주기도 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꿈을 읽어주는 일이리라.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꿈과 희망이라는 별이 되어 영원히 아이의 영혼을 밝혀주리라. 내가 책을 읽어주면 때로는 진지하게 가만가만 듣고 있고, 까르르 웃기도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한 듯 반응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이 시간만큼은 엄마인 내가 아이를 비춰주는 커다란 태양이 된 것처럼 무한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다. 책을 읽어주는 일은 아이의 영혼을 키워주는 일이고, 내가 온전히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같이 춤추고, 꿈의 날개를 달고 같이 날아오르는 일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어린 시절에 누군가 내게 책을 읽어주었던 기억은 없다. 어린 시절의 내 책은 할아버지의 벽장 속에 있던 어린이 명심보감이나 옆집에서 왔는지 어디서 왔는지 확실치 않은 정글북 같은 동화책 몇 권이 전부였다. 내 책장도 없었고 엄마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한 적도 없었다. 물론 내 유년시절에는 그보다 더 보석 같은 추억과 경험이 그것을 대신해 주기에 충분했지만 내가 유독 아이에게 책을 사주고 읽어주는데 집착하는 것은 아마도 내 어린 시절에 채우지 못한 욕망의 보상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자라면서 나는 언니의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의 작가들 사진을 보면서(그들은 대부분 안경을 쓰고 있거나,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작가를 꿈꾸기도 하고, 외국 작가 이름과 소설 제목을 외워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하곤 했었다. 알퐁스 도데의 은 언제나 내게 영원한 소녀 감성을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세계명작 고전에 발을 딛게 만들어 준 책이다. 언제나 내 가슴속 한편에 단정히 자리 잡고 있는 언니의 책장이 나를 성장하게 하고, 꿈꾸게 해 주었다는 걸 나는 이제야 깨닫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 책장 숲에서 머무르던 기억과 내 모습들이 지금까지의 나를 아니 평생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나는 내 아이에게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책과 동물 책, 여러 가지 시리즈 등 많은 책으로 책장 두 개를 가득 채워주었다. 그리고 매일 무릎에 앉혀 놓고 책을 읽어주었다. 잘 때도 책장 곁에서 잠을 자게 해 주었다. 마치 많은 책들이 꽂힌 책장과 나란히 누워 책을 읽다가 잠들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책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면 그 기억들이 영원히 내 아이를 키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의 나는 높은 책장을 까치발을 들고 올려다보았지만 내 아이는 앉아서도 누워서도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노란색 책장을 사 아이가 자는 방에 들여놓고 많은 책들로 채우고 멋진 공룡모형과 꽃으로 장식했을 때의 그 기분이란 어쩌면 어린 시절의 내가 원하던 내 방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어 마음이 짠해졌었다.

이제는 쉬운 책을 혼자서도 곧잘 읽는 7살짜리 꼬마. 내 아이가 자라서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가 되면 아이의 기억 속에는 어떤 것들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게 될까? 감히 한 인간의 발달과 성장, 인격 형성, 감수성 등 그를 이루는 것들에 대하여 내가 뭐라고 판단하고 예상할 수 있을까. 내 아이라고 하여 내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듯 추억할 것이라고, 내가 꿈꾸던 것들을 내 아이도 꿈꿀 것이라고 생각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 아이와 같이 읽고, 보고, 꿈꾸고, 그리는 많은 것들이 책장 안의 숲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세워준 책장 숲속에서 아이의 꿈과 나의 꿈이 같이 자라나고 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내가 닳도록 보던 모글리 책과 신비롭고 아름답던 저 높은 언니들의 책장 숲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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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2020.10.31 18:10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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