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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아마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차기 대통령, 그러니까 2022년부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 자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음에서다.

 424MBN 종합뉴스에서 김주하 앵커가 뉴스 끝자락에 짧은 뉴스 한 토막을 전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재산이 24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억 원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의 자진 신고인지, 모 기관의 조사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사실이라면 놀랍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한 일이다.

 그는 이 정부 출범 때부터 금년 초까지 총리를 지냈으며 그 전에는 전남도지사로 일하고 있었다. 내리 몇 년간을 고위직 공무원 신분으로 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10일전 총선에서 종로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치판에 회자되는 얘기들로 유추해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는 대략 15천만 원에서 3억 원 가량의 돈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그는 정치일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그와 맞먹는 거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겨루었다. 모름지기 그가 쓴 선거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거라는 얘기다.

 다시 앵커의 말로 돌아가 보자. 24억 원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작년에 비해라는 멘트를 앵커는 분명히 했다. 그가 쓴 선거비용을 2억 정도로만 가정해도 그는 총리 재임 1년간 6억 원의 재산을 증식한 것이 된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수입을 창출하는 겸직이 금지되어 있는 걸 감안하면 그는 오로지 총리 봉급으로만 생활하고, 쓸 거 써가며 매달 5천만 원씩의 재산을 증식했다는 말이 된다. 이게 이해가 되는가? 그의 작년 20억 재산이 임대용 부동산이고, 그 수익과 총리봉급을 모은 것이라 해도 말 안되긴 마찬가지일 거고 되레 임대사업이란 위법행위마저 노출시키는 우행이 될 뿐이다. 또 하나, 그의 나이가 60대 초,중반인 모양인데 1년에 6억씩 재산을 증식하는 사람이 그 오랜 공직생활을 거치는 동안 재산이 고작 집 한 채 값인 20억 뿐이라고? 누구 말마따나 진짜 소가 웃을 일이다.

 군더더기 하나 보탤까 한다. 그는 유세 중 자신의 뒷받침이 되어 준 정부, 여당과 지지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는데 바로 종부세 완화를 공약했다는 점이다. 종부세 강화는 이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기위해 빼든 칼이고 그 역시 총리시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이었던 거다. 서울 도심의 유권자들을 의식한 임기응변으로 이해하더라도 위상에 걸맞지 않는 처신에 대한 실망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그가 이 표리부동을 언급한 시점은 이미 여론조사가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던 때이기도 하다. 결국 그는 스스로가 대세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처신이 가벼운 소인배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에휴! , 유감스럽게도 이런 인사가 2년 뒤 대통령을 하려는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번 총선, 그가 당선된 종로에 한 택시기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었다. 선거 때만 되면 서민 아닌 사람들이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역겨워 진짜 서민으로써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추천인 300명을 모으지 못해 끝내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또 한 사람, 28세의 가난한 청년 최서현은 대출받은 1500만 원으로 공탁금을 마련하고 마이너스 인생 신분으로 나경원 의원의 아성 동작 을에 민중당 공천을 받아 출사했다. 수행원, 참모 한사람 없이 피켓 등 홍보물을 혼자 만들고 좁은 사무실을 고시촌처럼 꾸며 청년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싶어 안 될 줄 알면서도 빚까지 내 출마했다는 그녀는 1.8% 득표로 꽤나 선전했다. 그녀나 50대 택시기사, 또 그녀를 지지한 그 1.8%의 표심들 역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위선이나 반칙이 아닌 진짜 정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애틋한 희망일 것이다. 이제 내 나라 대한민국이 서민들의 이런 소박한 소망쯤은 수용할 수 있는 국격을 갖추고 있으리라 믿고 싶다.

이종신 010-5049-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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