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도우미

오늘:
1
어제:
66
전체:
253,89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24627점
  • 2위. 靑雲
    18945점
  • 3위. 뻘건눈의토끼
    17416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6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0280점
  • 8위. 키다리
    9437점
  • 9위. 오드리
    8414점
  • 10위. 엑셀
    7853점
  • 11위. 송옥
    7656점
  • 12위. 은유시인
    7516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25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84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7.05.02 01:13

신혼日記 - 박노해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9ڳ%EB%C7%D8.jpg


신혼日記

                                   /  박노해

길고긴 일주일의 노동 끝에

언 가슴 웅크리며

찬 새벽길 더듬어

방안을 들어서면

아내는 벌써 공장 나가고 없다

 

지난 일주일의 노동,

기인 이별에 한숨지며

쓴 담배연기 어지러이 내어뿜으며

바삐 팽개쳐진 아내의 잠옷을 집어들면

혼자서 밤들을 지낸 외로운 아내 내음에

눈물이 난다

 

깊은 잠 속에 떨어져 주체못할 피로에 아프게 눈을

뜨면

야간일 끝내고 온 파랗게 언 아내는

가슴 위에 엎으러져 하염없이 쓰다듬고

사랑의 입맞춤에

내 몸은 서서히 생기를 띤다

 

밥상을 마주하고

지난 일주일의 밀린 얘기에

소곤소곤 정겨운

우리의 하룻밤이 너무도 짧다

 

날이 밝으면 또다시 이별인데,

괴로운 노동 속으로 기계 되어 돌아가는

우리의 아침이 두려웁다

 

서로의 사랑으로 희망을 품고 돌아서서

일치 속에서 함께 앞을 보는

가난한 우리의 사랑, 우리의 신혼행진곡

Who's 오드리

profile

밥벌이의 고단함 속에 꿈을 꾸며 사는 것은 인내로다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좋은 작가 좋은 글 이용 안내 file korean 2014.07.16 152
3 우두커니 - 배종환 마사루 2020.10.17 0
2 내가 너를 - 나태주 file 마사루 2020.07.29 5
» 신혼日記 - 박노해 1 file 오드리 2017.05.02 114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