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3
어제:
41
전체:
304,60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6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른 아침,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반납 한 뒤 도서관을 나서는 길에 그날따라 유난히 눈에 띄는 박스가 있었다.

[분실물함- 찾아가세요]

내가 도서관을 삼년동안 오간 3년이 지나도록 그 분실물 함에 머무는 물건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난 그 물건을 보면 여러 생각들이 들고는 했다.

그 물건들 중에는 누군가 상당히 아끼는 물건이였을듯 짐작가능한 분홍색 천 지갑이 있었는데 지갑 앞쪽 수 놓아진 이름을 보면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누군가가 꼭 지니고 다녔을,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것들을 생각하면 사람도 이와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

고이 간직하고 아끼다가도, 그 물건보다 더 좋고 값진 물건을 살 돈이 생기면 바로 버리고 더 좋은 물건을 사버리는것처럼,

나에게 실질적으로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것같은 사람이 다가오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보다 그 사람을 더 우선시하는 사람들.

결국 자기 자신이, 관계의 분실물함에 놓여 아무도 찾지 않을 사람이 된다는것은 모른채 어리석게 행동하는 사람들.

 

온전하지 않은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하라.

내가 가여워하는 '아무도 찾지 않는 것들' 은 결코 물건에만 한정 된 것이 아니라는것을 명심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수필을 올리실 때 주의사항 file korean 2014.07.16 745
119 불사조 不死鳥 file 뻘건눈의토끼 2015.12.28 1478
118 부평 성모병원 비뇨기과에서 초음파 검사 결과를 듣고 정수엄마 2019.06.08 815
117 보고싶은 유승자선생님 정수엄마 2020.10.13 592
116 여편네-1 2 이재성 2014.12.28 546
115 나의 삶, 나의 고뇌 정수엄마 2020.11.07 525
114 지적장애2급과지적장애3급의연애차이 1 file 깜윤아내 2014.11.26 477
113 정혜아빠에게 정수엄마 2020.11.11 475
112 글쓰기와 장인정신(匠人精神) file admin 2014.06.24 440
111 그리운 아가에게 정수엄마 2020.11.09 437
110 사이버문단(文壇) file korean 2014.07.16 426
109 저에게 용기와 남편 병과 맞서 싸울 힘을 주세요. 정혜엄마 2022.10.03 370
108 미국 서부시대 file 뻘건눈의토끼 2016.01.09 284
107 꿈이열린 서해바다 1 카리스마리 2015.08.10 273
106 한때 잃어버렸던 나의 꿈들... 5 뻘건눈의토끼 2017.02.03 270
105 돌아가신 할아버지, 송전탑은 살인자 바닐라 2015.10.30 270
104 충고(忠告)와 조롱(嘲弄) file korean 2014.07.16 263
103 잔인하고도 더러운 세상 2 뻘건눈의토끼 2015.10.01 230
102 자유로운 영혼 ^^ 토끼가... (완성시킴...) 1 뻘건눈의토끼 2018.04.23 227
101 흑인인권운동 file 뻘건눈의토끼 2016.02.25 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