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친 삶 (1)

by 주워니 posted Feb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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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요. 그 만큼 살기 힘든 것도 인생이니.

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두렵고 힘들다. 내 뜻대로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와 경쟁하지 않고 성공하는 것인데, 인생은 이런 내 뜻을 절대 들어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짓밟고 올라서야만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 이 인생이....

대학이라는 인생의 문 앞에 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죽마고우를 버리게 만들고,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더 좋은 직장이라는 인생의 문 앞에 자신의 손과 양심을  더럽게 만들어 버렸다.

나 역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그 무서운 인생에 휘말려 죽마고우를 잃은 적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기쁨을 축하해 주던 죽마고우였는데, 입시라는 벽 앞에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시기하며 질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은 멀어져만 갔다. 이런 무서운 인생에 철이 없고, 생각이 없던 나는 크게 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인생이여도, 이기지 못하면 지는 사회라 하더라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21세기 더불어 사는 세상이므로 타인의 기쁨을 내 일처럼 기뻐해주고 축하해 주며 살아갈 것이다. 이 인생을 이렇게 무섭게 만든 것이 사람들이라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사람들이 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 사람들이 이 인생을 바꿔야 한다.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갑자기 바꾸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사람들의 인식부터 바꿔 나가야한다. 예를 들어, 능력에 맞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죽마고우가 자신보다  더 좋은 대학에 들어 갔다고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간 것 뿐이니 말이다. 그리고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손이나 양심을 더럽히는 뇌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실력으로 직장에 들어 가야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미 많이 바뀌어 버린 인생이나, 사람들의 인식이 하루 아침에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태양이 수 십년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듯,  우리의 바뀐 인생도 사람들의 인식도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 믿는다.

공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 경쟁이나,욕심이 아닌 한 마음 한 뜻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그 날이 오길 오늘도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