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만 피는 바다가 있다.
봄의 바다를 이루느라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노란 존재들은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동시에 각자의 개성을 뽐내기도 하며 유유자적하게 흐르고 있다.
봄의 바람을 맞으며 바다가 상쾌하게 출렁거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달콤 씁쓸한 향이 불어온다.
그 향에 이끌린 몇몇 이들은 충동적으로 봄기운 가득한 바다에 퐁당 뛰어든다.
그 달콤 씁쓸한 향에 흠뻑 젖을 터임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바라던 바인 마냥 봄의 기운에 취해 너도나도 얼굴에 미소를 만개할 뿐이다.
그들은 분명 이 상큼 발랄한 쾌활함은 오직 봄의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음을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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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득한 청량한 바다도 좋지만, 봄이 가득한 상쾌한 바다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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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긴말 하지 않을게, 나랑 봄의 바다로 놀러가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