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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돌,혹과의 싸움에서 이긴 이은미입니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에게 남은 것은 내가 사랑하는 글과 내가 사랑하는 딸과 아들과 남편 뿐입니다. 아니 아이들 둘다 대학생이고 딸도 아들도 학생과에서 둘 다 교수님들 사랑을 받으며 열심히 장학금으로 저에게 크나큰 아니 과분한 선물을 주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식들 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자식들이 잘 되었다고 저에게 남은 숙제가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병을 앓고 있는 남편이 남아 나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남편의 병은 2번의 교통사고 후유증이 가져온 결과물인 동시에 내가 평생 떠안고 살아야할 숙제같은 존재입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내가 무덤, 아니 관에 들어갈 때까지의 평생 숙제같은 존재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의 잘못도 아닌 교통사고 후유증의 결과물처럼 나에게 걸림돌이자 숙제로 제 옆에 남아 있네요. 저의 무능력한 책임의 결과물이라해도 저는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2번의 교통사고 후유증은 대단한 것이고 평생 나의 짐이자 숙제로 남아 있는 남편을 보며 내가 아플 때, 내가 힘들 때, 내가 마음이 무너질때 다잡는 계기도 됩니다. 그 때  내가 돈이 있어 남편을 구했다면 그 때 내가 함께 아파하고 울어줬다라면 지금 남편이 저렇게 되었을까? 하지만 남편은 그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백방으로 알아보고 해결하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성격 탓도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이기에 지금도 난 남편의 생각에 맞추기보다 편할 때로 내비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기보다 가족, 자식, 나를 생각하고 생활력만 강한게 아니고 성격도 강하고 고집이 있어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에게는 2번의 교통사고는 크나큰 짐의 무게, 생활의 무게로 감당키 힘든 날이 더 많습니다. 지금도 저는 밖에 회사 쿠팡일 강도도 세지고 안에서는 집안 일에 남편의 병까지 너무 힘든 요즘이라 글을 써서 모든 것 잊고 싶기에 펜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독자도 절 응원하기로 하였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그래서 더욱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도해 봅니다. 어제 병원에 갔더니 급성 후두염이 왔다고 쉬라고 하네요. 감사하기로 하였고 그 순간 저는 천상병 시인 아내 문순옥을 떠올렸습니다. 남편의 정신병, 조증을 이용해 시인으로 만들기까지 얼마나 힘든시간과 세월을 보냈을지 저도 알기에 저도 남편의 병마와 싸워 꼭 이기리라 다짐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남편이 조증을 앓고 있어 힘든 요즘입니다. 그런데 급성후두염이 와서 말을  할 수가 없어 이렇게 글로  위로받고 싶네요. 요즘 더 부쩍 할머니 생각이 그리워집니다. 내 삶이 힘들 때, 지칠때, 아니 퍽퍽할 때 내 몸도 힘들어 급성후두염까지 오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말하지말고 글로 풀어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산소에 가서 펑펑 운 적도 있습니다. 날 도와달라고. 힘들다고. 나도 사람이라 때론 지친다고. 내 몸과 마음이 지칠 진데 왜 옆에 남아 힘든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드냐고. 그러면 할머니는 저에게 위로가 되어주네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니 버티라고. 남편의 병과 싸워 이기라고. 남편의 병을 보지말고 그 마음이 나에게 향해 있음을 읽으라고. 그렇습니다.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나의 병과도 싸워 이겼는데 이를 악물고 남편의 병, 조증과 싸워 이겨야 겠지요. 지면 안되니까. 그렇습니다.저는 남편의 병, 조증, 조울증과 꼭 싸워 이길겁니다. 저에겐 독자가 있고 독자가 응원해 줄테니 꼭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저에게 용기와 힘과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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