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24
어제:
25
전체:
305,48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1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기에게 참인기가 많은 얼굴이였다. 처진눈썹에 쌍커풀없는눈에 처진눈꼬리,웃으면 애굣살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눈. 아기는 나를 보면 항상 웃었다. 방실방실. 예전에 본 심리학책에 쓰여있던, '아이가 처음보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면 그사람은 마음씨가 참 고운 사람이다. 아이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줄안다'라는 구절이 떠올라 아이가 웃으면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하긴 내가 살아오면서 사람을 골치아프게 한적은 없지'라는 생각이 덧붙었다. 몇일전부터 아이는 나를 보고 웃지않는다. 울려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처진눈썹대신 일자눈썹,쌍꺼풀없는 눈에 처진눈꼬리는 쌍커풀테이프로 만든 쌍커풀과 아이라인으로 위로 치솟은 눈꼬리.웃으면 파묻히던 나의 눈은 이젠 웃지않아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 아마 괴물같겠지. 몇일전부터 만나기 시작한 3살연상의 남자친구, 짧은 티,짧은 치마. 아기가 안웃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릴려는 순간 아기가 나에게 달려왔다. 처음보는 아기가 나에게 사탕을 주었다.꼬깃꼬깃접힌. 그자리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던나. 나는 겉모습은 검해졌지만 속은 아직 하얗구나. 나는 왜 이런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후회. 일자눈썹대신처진 눈썹,쌍커풀테이프로 만든 쌍커풀과 아이라인으로 위로 치솟은 눈꼬리대신 쌍커풀없는눈에 처진눈꼬리.웃으면 파묻히는 나의눈.두꺼운 막을 하나하나 지운후에 짧은치마대신 교복을입고 사탕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오늘 아기를 보면 사탕을 하나 쥐어져야겠다. 가장아름다운 맛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수필을 올리실 때 주의사항 file korean 2014.07.16 745
80 유년의 추억 ㅡ1 ㅡ 빡샘 2017.02.01 55
79 학교다닐때의 실험들... 2 뻘건눈의토끼 2017.01.20 89
78 백석, 내가 기대는 갈매나무 1 jjongjinee 2016.12.22 121
77 겨울잠과 카페인 2 주열매 2016.11.30 70
76 업적들 하며... 3 뻘건눈의토끼 2016.11.11 70
» 아기는 나를보고 웃지않는다 예랑 2016.10.10 118
74 <3만원> 2 유성 2016.06.29 165
73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1 유성 2016.06.26 88
72 <네, 제가 24살입니다> 1 유성 2016.06.20 129
71 <순응> 1 유성 2016.06.16 87
70 <자화상> 유성 2016.06.14 64
69 <넘기 위해서 거닐다> 유성 2016.06.14 52
68 <심연> 유성 2016.06.11 53
67 <반지> 유성 2016.06.09 61
66 가난한 영혼 (靈魂)을 사랑한 어머니께 file 벗꽃엔딩 2016.06.09 82
65 젊은 스토리텔링의 주인공 나의 아버지 file 벗꽃엔딩 2016.06.09 70
64 <여행> 유성 2016.06.08 56
63 <'ㅏ' 다르고 'ㅓ' 다르다> 4 유성 2016.05.31 149
62 <목소리> 3 유성 2016.05.30 64
61 <별은 움직이지 않았다> 2 유성 2016.05.29 8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