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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명은 뻘건눈의 토끼이다. 그 이유에는 사연이 따른다. 내가 2014년 겨울에 일산백병원 정신 폐쇄병동에 입원했을 때이다. 그때 우리는 병동에 온 환자들이였다. 난 2009년에 정신센터를 다니다가 거기서 문제아로 찍혀서 쫓겨났다. 그리고 난 마포구에서 태화 정신센터를 다니면서 healing 시대를 살아왔다. 사실 난 정신병이 18살때 미국에 이민가서 생겼다고 진단이 내려졌다. 2001년당시 난 정신분열증과 성격장애랑 과대망상으로 입원을 하였다. 그때는 welbeing 시대였다. 그래서 난 과대망상에 빠져살면서도 풍족한 한국의 분위기에 묻혀서 살아왔다. 그당시에는 살인의 추억이나 신라의 달밤등의 영화가 주를 이루고 김진표의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나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일년뒤에 란 걸쭉한 미디아의 시대였다. 유승준 핑클 베이비복스등 수없이도 많은 노래들이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난 꿈속에서 환상속에서 사는 사람이였다. 2001년에 난 겨울에 일산백병원에 입원했다. 목적은 미국에서 영어로 소통이 힘든나에게 정신이상의 원인이 병명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이였다. 난 첫날 부터 이상한 분위기에 취해살아가는 영혼들 아니! 영혼을담은 몸덩어리라도 발견했다. 그들은 다들 서로를 쳐다보면서 사람이나까 인간이니까 여기에 왔겠지... 다 그려려니 하며 하루하루를 귤이나 까먹으면서 보냈다. 그날 부터 난 테스트 시험지를 까만펜으로 체크해가면서 마구 인격장애나 정신장애 목록을 채워나갔다. 하도 웃긴것도 있어서 한 항목은 의사 선생님이 엿이나 먹으라는 뜻으로 체크해나갔다. "당신은 보드블럭을 다니거나 예를들면 스타같은 형태의 길을 걸을때 선을 의식하면서 걸으십니까?" 좀 황당하지만 난 그렇다고답했다. 이모는 하루는 두꺼운 가죽가방을 들고 오더니 나에게 "유선아! 꼭 읽어봐라! 요즘 최신 유행하는 거래! 얼마나 재밌다던데..." 그속에는 만화책이 15권이나 들어있었다. 다 "나루토"라고 일본 무협 판타지 만화책들이였다. 난 그 책들을 꼭 쥐고서 머리가 비상해질때까지 책을 읽으면서 희열을 느끼곤 하였다. 만화속 주인공 나루토는 나무사이를 뛰어넘으면서 축지법을 쓰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분신술을 쓰곤하였는데 과대망상에는 딱 그만한 부작용 거리가 없어서 불행인지 행복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3주만에 퇴원을 했는데 병명은 성격장애적 정신분열증이였다. 성격이 너무 온순하고 나약한데 소극적이고 대신에 머리가 너무 좋아서 미친병이라고 나왔다. -_- 

3주동안 한아저씨는 휴게실에서 만났는데 내가 8층 창문가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음을 느꼈던지 나한테 한마디 하면서 인사 하더라... "이 아저씨가 높은데서 떨어져서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가족도 못알아봐서 8층에서 뛰어 내릴려고 했는데 내가 지금 차고있는 이 목발이 걸려서 못 떨어졌어..." 믿거나 말거나...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원... -_- 

그리고 한 26살 이화여대에 다니던 누나가 입원을 했다. 그누나가 하도 예뻐서 난 처음 본날부터 안절부절 못했다. 그누나는 이 지 은 인가 기억이영... -_- 그 누나는 당황하는 날 보고 웃기는지 나보고 괜찮다고 하였다. 그후로 난 그 누나랑 휴게실에서 자주 만났다. 하루는 크리스마스때가 다가오는데 누나가 나랑 옷입고 밖에 눈내리는데 나가자고 했다. 같이 나가니까 눈이 내리고 있었다. 10분만 있다가 내가 너무 조용했던지 누나가 들어가자고 했다. 하루는 1000원을 가지고 율곡이이 

초상화라고나 할까... -_- 피시방에 병원복에다가 눈가에 슬리퍼를 신고 갔다. 피시방안에 들어가서 난 대망의 꿈꾸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켰다. "타단! 단다라 단!" 하면서 난 스타를 하고 가공공간에서 한 상대방과 대결을 했다. 프로토스를 고르고 상대는 테란.... 난 확장도 느리게 가져가고 질럿 드래군만 뽑다가 스카웃을 만들때가 되니 상대방은 이미 확장 기지를 언덕위 시즈탱크로 박살내던중... 넥서스가 깨지고 그래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상대방은 쳐들어 오지를 않았다. 아마 그당시에 컵라면이나 끓여먹고 있던중이였나... 그때도 기억나기를 바로 옆에 앉아있던 40대 아저씨가 게임을 하다가 한숨을 뱉는다. "휴우욱~" 담배떨이에다가 담배를 지지면서 그는 계속 놀더라... IMF효과도 지나간 시대였나.... 통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어느 시대를 가나 어른들 일은 모르는 법이다. 

나는 나중에 내 스스로 (-_-) 아컨 까지 만들어내고 말았다. 아컨을 보고 있는 순간 내정신은 맑게 뚜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상대는 쳐들어 오지를 않았다. 다 이겼으면서... 난 그냥 나가 버렸다. 시간이 다되어서... 

지금도 느끼는 건데 스타 같은 오락은 너무 즐기면 퍠인이 되기 싶상이다. 그래서 다 큰 요즘은 바둑을 둔다. 

2001년 18살때 판정받은 정신분열증은 현재 한국에서도 조현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전 2018년말에 새해도 오기전에 

어떤 우울증 환자 30대 후반이 자기 담당 의사를 칼로 찌르고 잡혔었다. 난 신문에서 읽었다. 충격적이였다. 난 현재 2019년 만 35살이다. 병은 세월따라 변해서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남아있다고 하더라... 집밖에서 누군가가 날 흉볼꺼라는 생각과 외국인들에게 말을 붙이려는 행동들... 그리고 하루에 세번 약 안 먹으면 나타나는 두통... 

아파서 청춘이다! 란 말이 있다. 내가 젊었을때 너무 아팠던 것도 꿈만 많이 꾸던 x세대 중 한명이라서 인것 같다. 

지금은 신촌에 있는 낮병원을 다니면서 좋아하는 여자도 다시 생겼고 분위기 메이커로써 최선을 다하면서 산다. 

마지막으로 관걔망상은 저번주에 낮병원끝나고 한시간 넘게 걸리는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있을 때였다. 신촌에서 기다리는데 한 곱게 생긴 20대30대 여자가 여행가방과 일본어책을 손에 쥐미고 있었다. 난 친절에서 말을 건넸다. (보통사람 안하는짓)

"곤니찌와" ".... 곤니찌와" 

"are u travling alone? 도꼬에 이키 마스까?" "yes alone"

"나제? why?" ".... 웃음..." 

"아나따와 교오와 요루고항오 타베마스카 난 데스카?" 

그리고 난 내가 만화가라면서 내가 최근에 그린 만화를 보여주고 그녀에게 한국문화에대해서 그린 만화그림도 보여주었다. 

일본어로된 노래 "sakura chirari", "ookina aide motenashite", "arigato" 를 짧막하게 불렀지만 그녀는 모른다고 했다. 그녀의 웃음이 너무나도 예쁘고 순간 그녀의 머리카락과 얼굴사이로 초록빛이 물들였다. 그녀는 완벽한 영혼을 지녔을까?

아니면 나 처럼 영혼이 제기능을 못하는 두뇌체계덕분에 남들보다 꿈을 더 많이 꾸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 ?
    키다리 2018.04.27 15:57
    아마 인생의 달콤한 열매를 맛볼 것입니다. 나도 한 때는 어두운 골목에서 패싸움하다 보낸 시절이 있었지요.
    생의 좋은 경험 입니다.힘내세요. 빨간눈의토끼는 정당화 될수있는 희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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