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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에 가면 여름에 보트도 타고 수상스키는 못즐기지만 폭포수도 구경하고 봄에는 고양시 꽃박람회를 열곤하더라...

난 호수공원이 부엌창문으로 보이는 호수마을에 살고있다. 호수공원은 1995년에 개장되었는데 당시 난 국민학교 6학년이었다. 

신문에는 호수공원에서 양심도 더럽게 없게시리 삼겹살을 구워먹고 하는 사진까지 신문에 실렸다. 지금도 가끔식 누군가는 

호수공원에서 스쿠버다이빙도 즐기고 (수심 3m밖에 안된다.) 낚시까지해서 상어를 낚아 올린다. >>>>>> 이건 다 농담이였습니다. 그럴리가 없지요... ^_^ 여기서 폭포광장쪽과 나무작은숲밑 정자에 가면 바둑두는 인간들과 장기두는 인간들이 모여든다. 

물론 여기서는 아는사람들만 친분관계로 혈맹같은 마음으로 전통을 지켜나가는 소중한 장소이다. 내가 처음으로 장기터에 간것은 대학교 1학년을 다니던 2007년 여름이였다. 6월날씨에 땀나고 불쾌한 하루 난 장기알을 들고 공원에 갔다. 내가 아무도 

안두어주는가 하고 어떤 아저씨를 째려보자 이 아저씨는 누워서 단잠을 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랑 한판 두어주겠다고 

했다. 당연히 초보인 내가 졌다. 그러자 이 아저씨랑 또다른 할아버지가 둘이서 장기를 두었다. 아저씨는 차포로 마구 공격을 

가하면서 어퍼컷! 이것이야말로 복싱에서 얻어터지는 꼴이다! 하면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면서 두기 시작했다. 나는 멍하니 희열에 가득찼던 대국을 구경했고 그 아저씨는 그제서야 나보고 하는말이 "너도나무가 나도나무지~" 그것은 나를 새맴버로 인정한

다는 말이였던 것이었다. 나는 장기터에서 여러가지를 배우면서 집에서는 아버지랑 할아버지집에서는 할아버지랑 장기를 두면서 초보단계를 꾸준히 밟아갔다. 2007년 겨울이 되자 나는 고귀하신 할아버지랑 친구가되고 병신같은 (죄송합니다. 표현이) 

할아버지랑 두고 그 아저씨는 (이름도 모르니까 60대라고 부르자) 여러모로 분위기를 눌러가면서 인간들을 대하는 것을 난 

보기 시작했다. 이떄부터 난 이 60대라는 아저씨란 인간의 인간성을 인간적으로 (-_-)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는 배고픈

꿀벌들을 모으는 꿀집같은 재미와 어떤 사람도 공격가능한 강한 말벌같은 카리스마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농담으로 "이런 시퍼런 미이라야!" 같은 말을 남기곤했다. 그리고 약간식 점점 미쳐가다니 광기가 들기 시작하더라... "죽는게 남는

것이야!" 그러면 누군가는 "남는게 죽는것이 아니라?"하면서 더웃긴 말을 했다. 어떤날은 시퍼런 미이라처럼 덜덜떠는 사람들 앞에서 하는말이 "일산인간들 나한테 다 뒤졌어!" 였다. 그러자 어떤 이들은 "그사람은 잘두는게 아니라 목소리만 제일 

커!"라고 말했다. 헌데, 언젠가 부터 그아저씨가 안보이기 시작했다. 소문에 따르면 아내가 장기터는 가지말라고 당부했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광기가 그를 해친게 아닌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는 장기터의 탱크 기갑사단 총사령관이나 다름없었다. 한 2013년부터 난 mgame.com에서 장기를 고수방에서만 두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난 차와 포가 중요하고 

장을 먼저치는것이 얼마나 효과있고 상과 말로 후방을 괴롭히고 희생의 의미도 알고 쫄하나가 승패를 좌우할수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 장기에는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 50가지의 기술이 있는데 이것을 익혀서 써먹는데는 경기마다 무궁무진한 

수가 가능해서 얼마든지 창의적이거나 희생의 의미가 담긴 수를 쓸수있는것이였다. 그래도 장기터는 안다녔다. 장기터만 

가면 난 주늑이들어서 지곤했다. 그리고 아저씨들은 못둔다고 나무라고 할아버지들은 어린학생은 공부나 하라면서 흉을 보았다. 그러나 난 점점 나이가 들면서 2016년 여름부터는 줄곧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못 꺽었던 상대들을 이기기 시작 

하면서 난 결국 지금 겨울에 들어서기까지 장기 꽤잘두는 젊은 친구로 인정을 받았다. (도장을 그냥 콱! 박아야지~)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인데 한국식을 계량시킨것이 바로 이 장기라는 옛날형 게임이다. 장기는 사고력과 창의력과 기억력과 더불어서 문제해결능력까지 필요로 한다. 농담으로 장기알 색깔을 바로 우리나라식인 청령고추 색깔이다. 푸른색과 뻘건색 

요즘은 오사장과 조사장과 신사장과 박사장등 무슨 회사도 아니면서 사장이라는 호칭을 뒤에다가 붙인다. 아마도 서로에 대한 존중인것으로 여기면 고맙겠다. 난 젊은친구로 불리운다. 그리고 양사장이란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이할아버지가 가장 

카리스마가 넘친다. 작년 어느날 길가에서 만나서 난 할아버지가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칭찬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장기터 분위기가 좀 줄어들어서 다들 아저씨들이 무슨 고장난 기관차같은 

느낌이다. 난 art chess 예술장기를 두기로 소문이 나있다. 나사장이란 분도 있는데 아주 농담도 잘하면서 강한 기질이 

남아있다. 하루는 가을에 어떤아줌마가 도토리를 따자 하는말이 "그거 먹지마세요. 큰일나요! 막둥이를 낳을지도 몰라요!"

하루는 나사장이 딱두면서 끝을내면서 외통수에 하는말이 "이것이 바로 예술이란것이여~" 였다. 장기터 아저씨들은 마음이 

고운사람도있고 고집불통도있고 영리한사람도 있고 하더라... 난 심성이 곱기로 소문이 나있다. 왜냐면 난 상대가 차를 내주는 실수를 하면 물러주기 떄문이다. 어쩃든 난 청량고추로 요리하듯이 오늘도 예쁜 장기알을 들고 장기터를 찾는다. 

  • ?
    키다리 2018.02.03 11:43
    장기에 장끼가 깃들어 그려 낸 낱말들이 다분이 창의적이네요.2005년 부천 있을때 딱 한번 가 본 일산호수공원..갈대 숲이 짠 하네요.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8.02.03 15:32
    키다리님! 그러셨군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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