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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참인기가 많은 얼굴이였다. 처진눈썹에 쌍커풀없는눈에 처진눈꼬리,웃으면 애굣살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눈. 아기는 나를 보면 항상 웃었다. 방실방실. 예전에 본 심리학책에 쓰여있던, '아이가 처음보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면 그사람은 마음씨가 참 고운 사람이다. 아이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줄안다'라는 구절이 떠올라 아이가 웃으면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하긴 내가 살아오면서 사람을 골치아프게 한적은 없지'라는 생각이 덧붙었다. 몇일전부터 아이는 나를 보고 웃지않는다. 울려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처진눈썹대신 일자눈썹,쌍꺼풀없는 눈에 처진눈꼬리는 쌍커풀테이프로 만든 쌍커풀과 아이라인으로 위로 치솟은 눈꼬리.웃으면 파묻히던 나의 눈은 이젠 웃지않아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 아마 괴물같겠지. 몇일전부터 만나기 시작한 3살연상의 남자친구, 짧은 티,짧은 치마. 아기가 안웃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릴려는 순간 아기가 나에게 달려왔다. 처음보는 아기가 나에게 사탕을 주었다.꼬깃꼬깃접힌. 그자리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던나. 나는 겉모습은 검해졌지만 속은 아직 하얗구나. 나는 왜 이런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후회. 일자눈썹대신처진 눈썹,쌍커풀테이프로 만든 쌍커풀과 아이라인으로 위로 치솟은 눈꼬리대신 쌍커풀없는눈에 처진눈꼬리.웃으면 파묻히는 나의눈.두꺼운 막을 하나하나 지운후에 짧은치마대신 교복을입고 사탕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오늘 아기를 보면 사탕을 하나 쥐어져야겠다. 가장아름다운 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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