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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9 14:06

해우소 단상/오만원

조회 수 105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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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우소 단상

  그렇게 보려고 해서 그럴까? 그녀는 처음부터 그리 예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초등학교 마지막 담임선생님이었다. 노처녀였던 걸로 기억되고 언제나 단발머리에 앵돌아진 입술을 하고 있었지!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 같은 아무튼 강렬한 포스였다.


  내가 맨 처음 깜짝 놀란 일이 있었는데 학년이 뒤바뀌고 얼마 되지 않아 첫 시험지를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채점하던 그때였다. 어떤 오해가 생겨서 잘못 채점한 학생으로 오인을 받게 되었는데 이분이 앞뒤 가리지도 않고 다짜고짜로 달려오더니 내 얼굴을 인정사정없이 후려치는 거였다. 주먹이 날아오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나는 여기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얼얼해 오는 것만 같다. 금방 오해가 풀려서 내 잘못이 아님이 판명 났음에도 이 분은 사과의 한 말씀이 없었던 것이다.


  악세사리 공장을 하는 부모님을 둔 우리 동네 순연이가 어느 날 뜬금없이 반장이 되었을 때 나는 또 한 번 놀랐다. 순연이는 언제부터인가 목걸이며 귀걸이 반지 같은 것들을 수시로 선생님께 가져다 바쳤던 모양이었다. 반장을 하던 은경이가 갑자기 전학을 가버리자 선생님은 우리들의 의견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듯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데다가 평범하기 짝이 없던 그녀를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반장으로 만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일이 있고 언제부터인가 뇌물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선생님을 떠올리면 언제나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내가 붙인 일명 '화장실 사건'이다. 그것은 내 일생 일대 최악의 사건, 아니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다. 어느 토욜 방과 후 나는 어쩐 일인지 일찍 집에 가지 않고 학교 운동장에 남아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집에 돌아가야지 할 무렵 화장실을 향해 급히 달려갔던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의 화장실이란 거의 뒷간 수준이었다. 얼마나 다급했던지 그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한 곳을 골라야만 했기에 당연히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믿고 몇 군데를 연속으로 열어젖혔던 것이다. 얼마나 아이 같은 행동이었을까.


  아뿔싸! 그런데 그 가운데 한곳에 누군가 한사람... 놀란 토끼눈을 하고 급 당황하고 황당한 표정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나의 얼굴을 쏘아보고 있었던 한 사람. 바로 공포의 우리 반 담임선생이었던 것이다. 그 원망의 눈초리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거의 중앙선 침범의 정면충돌 사고와 맞먹는 교통사고현장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아이고, 걸음아 날 살려라! 거기서 나는 뺑소니를 치고 말았다. 언젠가는 잡힐 표적이 되고 만 것이다.


  결코 그렇게는 꿈에라도 마주치면 안 될 사람이었다. 그분도 화장실문을 잠그지도 않고 볼일을 볼만큼 방심했던 것일까? 어쩌면 깨끗한 곳으로 고른다고 고른 곳이 잠금장치가 고장 난 곳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저편에 선생님 전용이 따로 있긴 했다. 그런데도 왜? 그곳을 택했을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제와 생각하니 바로 다음날 나도 순연이처럼 약삭빠르게 싸구려 악세사리라도 들고 선생님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어야 백번 옳았다... 난 그 일을 딱 하루 고민하고 애써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실수일 뿐이니까 그분도 그냥 넘겨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내가 세 번째 놀란 것은, 아니 정신적으로 큰 쇼크를 받은 것은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월요일 아침 자율학습시간이었다. 떠드는 사람이라고 지적을 받으면 그 사람이 나와서 누군가를 지적하고 칠판에 이름을 적고 들어가면 적힌 사람이 또 나와서 똑같이 하고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그날 나는 꼭 마수걸이에 걸려든 것만 같은 서늘한 기운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어느 순간 그분이 몽둥이를 들고 무서운 눈빛을 하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온 것이다.


  나는 별로 잘 떠들지 않는 조용한 타입인데 그날따라 마지막으로 칠판에 내 이름이 적혀있었다. 누가 내 이름을 적었을까? 아아! 안 봐도 선생님이 분명하다. 마치 누군가 그 순간만을 노린 것처럼 오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날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나는 몽둥이로 맞았다. 그게 그렇게 맞을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을 만큼 억울한 매질이었다. 여선생이 그것도 여학생을 그런 식으로 패다니. 그토록 눈물이 쏙 빠지게 맞아보기는 일생일대 두 번 다시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운동장 조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미 우르르 몰려나가는데 여러 가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이면서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누구라도 선생님에 관해 이런 나쁜 기억 한 개쯤은 가지고 있으리라! 내가 한동안 화장실 사업을 궁리를 했던 것은 필시 그 선생과의 기억이 뇌리 속에 오랫동안 떠나지 않고 남아있던 탓이다. 이것은 선생님은 뒷간에도 가지 않는다고 믿던 그림자도 밟아선 안 된다고 믿던 아주 오래된 전설같은 이야기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이것만은 꼭 가르쳐주고 싶다. 어느 날엔가 선생님께 더 큰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아무리 무서워도 끝까지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화장실 앞에서라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그러나 대체 몇 명쯤의 어린아이가 이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지금은 스승의 위상이 옛날처럼 권위적이지도 않고 신성시할 정도도 아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그녀 또한 나에게 위대한 스승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정식 교사가 되지 못하더라도 누구라도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다. 교사가 된다는 것은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도 아주 큰 고귀한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후로 나는 그녀가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채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다. 핏기 없는 차가운 얼굴에 조금은 불안한 듯 긴장된 표정으로 여전히 단발머리였다. 눈이 마주치면 이번엔 또 어떻게 할까 순간 망설였지만 그래도 웃어 주리라! 하는데 버스는 이미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출발하고 있었다.


  다음해 나는 전혀 새로운 담임을 만났다. 마치 천상의 학교에서 지상의 학교로 갓 부임한 것 같은, 마치 혹한의 한겨울을 이겨내고 맞이한 봄 햇살 같은 따스한 미소를 지닌, 그것도 총각담임선생님을 말이다. 



                                                     오만원

  일요일이었다. 그날 내가 다니는 교회 집사님의 댁에 방문했던 것은. 그녀가 나에게 무척 잘 대해주었던 터라 나도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그녀의 어린 두 자녀에게 영어를 지도해주고 싶다고 제안을 하였고 얼마가 지났을까 약속했던 대로 그 집의 벨을 눌렀던 것이다.


  막상 내가 도착했을 때 초등생 아들이 있었는데 처음 대하는 나에게 ABCD를 배울 마음이 전혀 없었다. 산만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어른들의 대화마저도 방해하고 있었다. 내가 애써 담아간 마음은 실로 무리였다는 것이 금세 판명되고 말았던 것이다. 게다가 내가 가져간 줄넘기며 색연필 선물을 보더니 자기는 이런 것이 필요 없다고 투덜대며 토라지기까지 한다. 순간 그 아이가 야속하고 미워지려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얼굴엔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무지 애썼다.


  집사님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방에 들어가더니 사전을 하나 들고 나왔다. 아주 오래된 사전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한번 배워보면 안될까' 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든 아니면 내가 방문한 목적이 무색해질까하여 염려하여 짐짓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든, 조금 놀라긴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니 선뜻 동의하고 책상을 마주하고 앉을 수밖에….


  아주 기초적인 지식도 없어 보이는 집사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었는지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조금은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지독한 인내와 사랑 없인 안 되는 구나! 우리는 책상을 물리고 커피 한잔을 나누게 되었다. 나는 중학에 입학하고 만났던 영어 선생님 이야기를 자연스레 꺼내게 되었다.


  '첫사랑'이라고 말하기까진 좀 뭐하지만 내가 처음 만난 이성의 담임선생님. 드르륵 하고 1학년 2반 교실 문이 열리고 초콜릿 색 양복이 너무도 멋진 한 사람이 걸어 들어왔는데 봄 햇살 같은 따스한 미소를 지녔다. 그토록 아름다운 남성의 미소를 본 적이 있었던가? 나의 심장은 두근거리고 머리는 어지러웠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칠판에 뭔가를 적으시려 돌아서면 뒷줄의 어디선가 휘파람을 날린다. 어린 여학생이 용감하기도 하지, 나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아마도 거의 모든 학생들이 나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 또한 선생님의 관심을 한번쯤 받아 보고 싶었다. '히 이즈 마이 잉글리시 티처, 히 이즈 베리 헨섬' 거침없이 일어서서 영어로 이야기하는 반장 역시도 몹시 부러웠다. 나는 너무도 평범한 학생이고 더군다나 영어에는 거의 숙맥이었다. 나의 영혼이라도 팔지 않으면 그분의 관심은 영원히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손에 잡히지도 않고 어찌 뭐라 설명해 볼 도리도 없는 묘한 뭔가가 있었다. 봄의 작은 설렘처럼, 아지랑이처럼, 그분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너무 흐뭇헸다. 그런 나에게 드디어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 왔다. 중간고사에서 영어를 100점 맞은 것이다. 선생님은 주번이던 나와 내 짝을 남게 하시고 빵과 우유를 사주시면서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셨다. 스펠링을 외울 줄 몰라 단어시험에서 0점 가까이 받곤 하던 내가 놀랄만한 일이라고 참 잘했다고 하시면서 1둥도 문제없겠다고 치켜세우시는 것이었다. 마치 꿈만 같았다. 세상에 아무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선생님과의 인연도 잠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하시며 1학기도 다 채우지 못하시고 다시 대학으로 훌쩍 돌아가셨다. 버드나무가 휘늘어진 담장 사이로 걸어가시는 선생님을 향하여 우리들은 창문에 달라붙어 오랫동안 손을 흔들었다. 새로 오신 영어 선생님은 치아가 고르지 못해 발음이 영 형편없었다. 영어에 대한 나의 흥미와 관심도 점차 줄어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선생님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영어에 관한 집착은 오랫동안 나의 인생 전반에 걸쳐 이어졌다.

 

  집사님은 나의 이야기를 잠잠히 듣고 계시더니 이번엔 자신의 영어선생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다른 볼일로 그만 일어나야 하는데 이야기보따리는 예상외로 점점 길어질 모양이었다. 요약하자면 자신은 가난한 집안에서 맏이로 태어나서 부모님을 도와야 했고 그래서 공부할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만났던 선생님과는 전혀 딴판의 호랑이 영어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시간이면 항상 맞았던 기억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한번은 등짝을 매우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면서 흐느껴 울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왠지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져왔다. 그 후로 영어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나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다독이며 진심 위로해주었다. 앞으로 자주 와서 기초 영어정도는 잘 가르쳐 주겠노라는 약속을 뒤로하고 그녀와 헤어졌다.


  내가 그녀가 사는 한국아파트를 벗어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웬 비람…. 우산도 없는데….' 나는 중얼거리면서 신호등을 건너고 잠시 비를 피할 요량으로 어느 건물 농협 ATM 기기가 있는 박스 안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비는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아까워 문득 현금이라도 조금 찾아둘 요량으로 체크카드를 기기 속에 밀어 넣고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하는 그 찰나였다.


  어디선가 '딩딩딩딩…….' 하는 요란한 신호음이 내 귓전에 들려왔다. '딩딩딩딩…….' 계속 울리고 있었다. 나는 잠시 고개를 들어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의아해 하다가 바로 옆칸에서 나는 소리임을 깨달았다. 그런데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이토록 비가 쏟아지는데 누군가 어느새 들어왔다 나간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한순간 망설임이 없지 않았다. 계속 소리가 나므로 나는 현금을 일단 꺼내어 보았다. 만 원짜리로 5장, 오만원이었다.


  문을 열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를 수차례, 거기서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는데 돈을 찾으러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는 사람과 마주 할 수 없었다. 비는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누가 그런 식으로 현금을 습득할 줄 알았으리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맘을 먹었다. 그것은 아마도 하늘이 준 그날 나의 일당이었다고 말이다.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







이 한나

이메일: sinra33@naver.com

연락처: 010-7773-7658         

  • profile
    은유시인 2016.04.28 18:12
    그 오만원, 주인 없다고 그냥 슬쩍했다면 아마 지금같으면 분명 절도죄가 성립될겁니다^^
    구구절절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결실을 거둬들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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