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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안한 한 잔의 커피

종일 하늘 위에서 밝은 빛을 밝힘에 지쳤는지 서쪽 우심 산마루로 들어가 단잠에 빠졌다. 다음 날 볏 고개의 깊은 산골의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난 태양 추녀에 맺힌 아침 이슬에 세수하자, 현관 유리를 통과하여 방문 창호지 스미는 아침이었다. 뒤따라 잠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시간이 아침 0745분 하루에 1회 운행되는 네모난 몸 허리에 빨간 리본 달린 옷 입은 서울 행 고속버스(4년 운행 후 폐지)의 안으로 나의 몸을 집어넣었다. 출발한 버스가 커브 길을 따라 실룩샐룩 30여 분 춤추다, 읍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게 된다. 그 후 생김새 같은 직행버스로 환승하여 다른 파트너와 30여 분 덩실덩실 춤의 흥에 취할 즘 예산 터미널(현재 이전하여 미니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교문을 통과하니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듯 약 50미터가량의 진입로 양쪽으로 아름드리에 불라 다수 나무가 이 열 종대로서 환영하는 듯하였다. 그 좌측으로는 황토색 얼굴을 한 운동장이 드넓은 창공을 올려보고 있었으며, 진입로를 따라 약 20m 오르다 보니 우측의 양어장에 예쁘게 한복을 차려입은 비단잉어들이 물거품을 일으키며 환영을 받으며 걷다 보니, 오래된 본관 건물에 도착하였다.

이곳이 강의 동이었는데, 출입구로 들어가면 연구동을 만나는데 현관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2층에 지도과 연구실이었다. 뒷문을 열고 들어서니, 나보다 먼저 도착한 약 일흔 명의 신입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또한 자리에 앉아 긴장의 눈초리로 주위를 둘러보자, 시골의 학교라서 그런지 그중 이웃 동네에서 살며 초등학교 동창이자 중학 시절에 전학으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인 Y와 고등학교 동창인 CL도 같은 과에 응시하였나 보다. 반가움과 안도의 눈빛을 교환하였다. 이 중 일곱 명이 여학생으로 기억된다. 이렇게 면접까지 통과하여 합격한 쉰여섯 명의 들든 마음으로 입학하여 통학하게 되었는데, 그중 초등학교 동창인 Y를 비롯하여 같은 방면의 친구 5명을 규합한 7인이 똑같은 수강 신청으로 같은 버스로 통학하게 되었다.

뿌옇게 쌓인 안개를 뚫고 등교한 사월의 어느 날로 기억된다. 오전 청강을 마치고 강의실에 의자에 앉아 쉬고 있을 때였다. 등 뒤에서 내 어깨에 손을 얻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그와 동시 얼굴을 옆으로 돌리자, 군살 없이 날씬한 허리라인에 걸린 청바지 차림의 개를 한 얼굴에 시력이 좋지 않은 듯 얼굴 절반을 차지하는 큰 안경을 착용한 한 여학생이 서 있는 확인하였을 때였다. 허리를 숙여 나에게 다가온 그녀가

강의 끝나고 시간 되면 커피 한잔 사줄래?” 하였다. 그때 얼굴 움직임에 단발머리 가락이 살랑살랑 나의 볼을 간지러움 이어 귀 옛말 속삭임이 내 귀를 통하여 달팽이관 자극은 이십 대 초반 청춘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였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 강의실 사방에서 ~’하는 야유의 소리에 가을 단풍잎같이 붉은 얼굴에 걸친 둥근 안경알 속에서 반짝이는 그녀의 눈빛과 마주쳤다. 나 또한 생각지도 못한 돌발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당황스러움 마찬가지였다. 그 짧은 시간 나는 어머니로부터 매일 1,000원을 받아 왕복 승차권을 구매로 700원을 지출된 상태였다. 그중 등교로 이미 1장을 사용한 상태였고, 남은 귀가를 위한 350원권 승차권 1장만 반으로 접혀 깊고 어두운 우측 바지 호주머니 속에서 사이좋게 마주 보며 마지막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를 330원의 은하수 담뱃값에서 30원이 부족한 일란성 쌍생아인 100원짜리 동전 삼 형제가 바지 호주머니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러한 나의 재무제표가 머리에 맴돎 동시에 동전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망설이면서, 처음부터 남자가 돈 없다! 라고 말하자니 왠지 나의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다른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청할 수 있는 게 대범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하던 중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입에서

오늘은 안 되겠다!” 말을 내뱉게 되었다. 그 말을 듣고 실망한 듯 그녀가

 ~그렇구나!”라는 말과 함께 뚜벅뚜벅 발걸음 소리를 남기고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뒷모습을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다음 날부터 먼저 오는 그녀가 옆자리를 맡아주는 등, 그녀의 행동을 단순한 친절이라 내 편안대로 생각하며 받기만 하다 정해진 시간이 흐르면서 졸업과 동시 헤어지게 되었다.

그 후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G 사범대학교로 흡수 통합되어 모교가 사라졌다. 그와 동시 동창회도 해산되었는지 소집 통보가 없어 그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실태이다. 그리운 벗들이~! 안녕하신가?






제목 : 배려가 낳은 오해


어머니 지주막하출혈의 후유장해에 따라서 녹록하지 못한 시골집에서 2년 넘게 병간호를 위한 혼전 동거하던 중 늦가을 어느 날 부산에서 생활하던 형이 연락도 없이 귀향하더니, 약 한 달이 지나도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장남 선호 심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병간호의 잘못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당시 현역군 의무복무를 마친 상태라서 나이가 어린 상태였다. 그래서 경험 삼아 본 군 B 국민운동단체의 업무 총괄의 직장 생활 중이었음에 매월 급여 이외는 가진 것 없이 아버지가 주신 9공탄 50장을 협조받은 G 농협 트럭에 싣고 무일푼으로 내쫓기듯 분가하였다. 1주일 전 임차계약 한 읍내의 변두리 고암리에서 4만 원에서 오관리까지 10여 년 사글세의 비루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대교리에서 전셋집 임차계약 후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시작할 때였다.

 

당시 토요일 격주 휴무제 시행하던 94년으로 기억되는데, 휴무 토요일이라서 달콤한 늦잠에 빠져있을 때였다. 텔레비전 옆에서 조용히 잠자던 유선전화기가 따르르~능, 따르르~능요란하게 울리는 소리에 주방 일하던 아내가 달려와 받더니 “자기 바꾸어 달라네.” 하며 수화기를 건네주었다. 업무적 전화를 집으로 하시는 분이 없었기에 누구실까? 궁금한 마음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전화기를 넘겨받았다. 나도 모르게 사무적 수화방법으로 감사합니다. 박철한입니다.”라고 응대하자, 곧바로 R을 아느냐?” 하더니 내가 남편인데, 당신 좀 만나야겠어! 하며 불만 가득한 음성으로 마치 명령하는 듯한 전화를 받게 된다면? 누구나 황당하고 기분 상할 것이다. 그렇다고 사유도 모르며 다툴 수 없었다. 그래서 원인을 묻었더니 그가 전화로 못 하고, 내차 보낼 테니 그 차 타고 우리 집에 와서 대화하자하였다. R 여사의 관점에서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위치를 알려주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자동차의 경적을 듣고 나가보니, 집 앞에 검은색 벤츠의 고급차량 1대가 도착하여 대기 중이었다. 나를 보더니, 운전석에서 한사람 내려 사장님께서 모셔 오라 하셨습니다.” 하기에 궁금증 가득한 마음 실은 차량이 읍 소재지를 지나 H(현재 도청 이전으로 읍으로 성장) 오지의 어느 깊은 산속 소나무 숲속으로 빨려두면 스산하여 전신 오싹하며 일다. 내 잘못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마음 가다듬고 있을 때 어느 고풍의 개량형 한옥의 넓은 마당을 통과 솟을대문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40대 중반 남성이 가을철 붉은 단풍나무 잎같이 붉은 얼굴로 마루에 걸터앉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가까이 가자 그가 R의 남편입니다.”하면서 자신을 소개하였다. 그때 부엌에서 준비한 녹차를 들온 R 여사가 남편 옆에 다소곳한 자세로 앉았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 남편이 이 여자가 잠자리에 일어나면 매일 아침 당신 이야기를 하더니, 오늘은 당신이 추운 날씨에 자전거로 생활한다며 티고 한대 사주자는데 도대체 둘의 관계가 무엇이냐?” 따지듯 묻었다. 물론 남편의 과장된 표현도 있겠으나, R 여사께서 10여 년 여성분과 총무직을 맡고 있기에 매월 1회 사회봉사의 기획 및 협조를 위한 전화 통화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앞으로도 협조체제 유지를 위해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 끝에 내가 자주 전화하여 협의하는 과정에 파생된 오해임을 인정하고 내가 순수 업무적 협조 관계라 설명하였다. 그런데도 남편이 이해 못 한다.”고 하더니 급기야 차라리 이혼할 테니 데려가라!”라는 극단적 표현에 오해의 상처 깊이에 비례함의 슬픔이 주먹으로 가슴을 한 대 맞은 듯 먹먹함이 전해왔다. 그렇다고 부부 오해로 인한 상처에 대한 책임을 내가 맡기에는 억울하였다. 그래서 내가 나 또한 식솔을 부양하는 가장이며, 두 집 살림 경제력도 안 됨에 그러할 수 없다.” 는 나의 마음을 설명하자, 남편이 그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서약서를 작성해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남편의 희망 문구인 앞으로도 업무적 관계 범위를 유지한다.”라는 서약서를 작성을 요구하였다. 서약서가 어떠한 법률의 효력이 없음을 알 것이다. 그런데도 가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하고, 나 또한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의 요구대로 현장에서 즉석 서약서를 작성해준 기억이 난다.

 

이번 일로 아무리 서로 우호적인 관계이더라도 가정주부에게는 자주 전화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고 그 후 전화를 자제하면서 약 5년간 봉사활동과 협조체제 유지 할 수 있음을 다행이었으나, 나의 불의의 사고로 장기간의 칩거로 감사를 전하지 못하였는데 이 기회를 통하여 장기간의 크신 배려와 협조해주시면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응모인 성명 : 박 철한

이메일 주소 : advise82599@naver.com

연락처 : 010-7545-7284

 

 

Who's 靑雲

profile

독서와 학습을 통한 심리상담사, 인권강사, 요양보호사 경험의 결합,평생학습센터 강사로 사회교육에 참여함은 물론 전국 4개소 문단의 회원 및 필진으로 수필과 소설 그리고 시를 발표하는 문학작가활동 중입니다.


2008년 07월 10일 : YAHOO! KOREA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찾아주세요! 동해안수기 대상 수상

◉ 2011년 05월 26일 :〈KB국민은행〉KB국민 So want(소원)성취 프로젝트 당첨

2016 03월 20일 :지필문학협회지필문학 0458기 신인문학상 작가(시 부문) -님의 눈동자,수줍은 마음의 동백꽃,수선화 새싹의 아우성당선 및 등단(발표)

2017년 05월 31일 :)한국 민들레장애인문학협회민들레 24() -가로수에서 얻은 깨달음발표

2017년 09월 29일 :문학광장67기 신인문학 작가(수필부문)당선 (등단포기)

2017 12월 02일 :도서출판 시산문> 계간 웹북 38() - 첫눈 내린 아침발표

2018 03월 15일 :도서출판 시산문> 계간 웹북 39() - 「화과동시(花果同時발표

20180420:)한국 민들레장애인문학협회민들레 25() -석류꽃 핀 집발표

20180420:)한국 민들레장애인문학협회민들레 25수필 -부부장애인의 재활 생활발표

2018 09월 01일 :〈마중문학> 계간 40() - 「백로의 물장구발표

2018 12월 01일 :〈문학의 봄『계간 049호() -「마음의 산,「홍시 먹은 간장독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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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월 10:『반간 솟대평론 () -「백지 편지 ,「쥐불놀이발표

20190612: 『시마詩魔』 창간호 (시) -「꽃길 걸음 」발표

20190615:)한국 민들레장애인문학협회민들레 26() -생일선물발표

20190615:)한국 민들레장애인문학협회민들레 26수필 -최고의 여행발표

20190901: 계간 문학의 봄  52() -「억새꽃 인사 ,「가을 아침 햇살발표

2019년 12월 25일 :  『시산문 테마수필』양철지붕 집 세채 공저




  • profile
    korean 2020.02.29 20:57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20.03.26 17:41
    재미있네요... 글이 씰룩 한 버스경로하며... 고양이 똥을 먹는 여인들의 커피 대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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