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내자신과 헌신적인 내자신을 비교하며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Jul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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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선과 악을 동시에 추구하고 내면에서 뿜어내는 동물들이다. 아돌프 히틀러, 스탈린, 장개석, 조조, 나폴레옹 ..... 

수많은 영웅들은 대의명분을 추구함으로써 자신들의 역량을 세력키움에 사용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희생자들을 남기고 말았다. 

어릴적 나는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아버지께서 김우중회장밑에서 신임받던 재목이였고 아버지는 서울대를 엄마는 

이화여대를 나오시고 누나는 미국 버클리를 나온만큼 나한테도 기대가 컸지만 나는 거꾸로 크고야 말았다. 결국 나는 현재도 

나의 꿈을 바둑이나 음악이나 춤을 통해서 열정을 과시할뿐 큰 사회의 기둥이 된적이 없다. 내가 본 인간사회는 정글의 법칙

과도 같았도다... 배고픈 힘이 센 오랑우탄이 먼 친척인 침팬지들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그런 정글 말이로다. 이구아나가 

꿈틀거리고 코브라가 사냥감을 찾는 약육강식의 사회말이로다. 물론 인간사회는 훨씬더욱 법으로 예 禮 로 다스려지기 때문에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내가 보는 미디아에서 접하는 세상은 그야말로 이기적인 피자떡판이 따로 없도다. 

여의도 공원 화장실에 한번들어갔더니 이런문구가 마커로 써져있더라... 

"닌 강남 산다. 강북에 사는 거지들아!" 도대체 어떤 회사원이 이런 문구를 쓴지 이해가 안가고 지난 겨울에는 화장실에서 

박근혜 사기 탄핵이라고 주장하는 노인의 한 문구도 목격하고야 말았다. 아예쓰지를 말든지... 

하지만 남을 탓하기 전에 내자신도 돌아봐야 겠다. 나는 지금은 뜻을 굳히고 커피 바리스타를 공부중이지만 아직도 백수다. 

여자친구도 배신할까 생각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착하고 순해서 요즘여자 믿기 보다는 조강지처

겸이로다. 

뻘건눈의 토끼는 이기적이기도 한 토끼다. 지나가는 어린아이들을 남의 자식은 밉다면서 째려보고 시비도 걸어보았다. 

지하철에서도 흑인 랩이나 일본 극우파 흉내를 내고는 했다. 내자유를 위해서라면 남이 어찌되든 말든 남은 내편이 아니니까 모른척하는것이 일상적인 토끼다. 그래도 남은 나보다 더욱더 못됬겠지 하면서 인간들을, 무지한 서민들을 마음속에서 

탄압하는 자로다. 이것도 말해도 되던지... 아돌프 히틀러가 그많은 유대인들을 죽이고도 아르헨티나에 망명해서 기타로 

탱고춤을 추고 장교들과 사슴고기를 구워먹었다고 하던데... 그의 자유가 소중하던지... 

하지만 내자신도 헌신적인 면이 많다. 남에게 배푸는 만큼 하늘의 뜻은 자신에게 기울고 복이 들어찬다는 옛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종묘공원에서 바둑을 두면서 할아버지들에게 음료수도 사주고 악수도 나누고... 바둑 한수 한수를 두면서 친해지고 youtube 에서 신은미라는 가수랑 친구가되고 ... 지하철거지에게 3000원을 주고... 나는 만원밖에 지갑에 없는데도 

말이지... 

물론 내가 주는 돈 몇천원이 세상에서 소용이 있을지는 그사람 도와준것 밖에는 없을지어다. 하지만 자유와 이상이 있도다. 

사랑이 있었도다. 바둑터, 장기터 패거리들과 어울리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하루하루를 늙은 마당에 마음의 자유를 느끼고 

살아가고 싶은 이들과 세력을 합치면 그야말로 일장춘몽이요... 그야말로 장개석의 이상이로다. 

옛적에 악명높은 일본군들이 난징대학살을 치루고 나자 치가 떨린 장개석은 중일전쟁을 결심한다. 공산당도 위험하다고 

탄압한 그는 후에 대만 총통이 되어서 그의 무덤이 성이 되어서 관광지 명소가 되었다. 

장개석이 살아서 한말이 있다.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못할것이 없도다." 내가 존경하는 말이로다... 

집에 돌아오면 히틀러의 애인처럼 사랑하는 강아지 두마리가 내 손을 잘때 쪼옥~ 쪼옥~ 빨아준다. 헌신적인 사랑으로 거친 

젊은이의 마음을 달래준다. 그러고 나면 나는 다시 엄마랑 저녁을 먹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헌신적인 개의 마음이 나를 착하게 다시 돌이켜 준다. 

헌신적인 마음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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