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개인을 넘어

by 신준우입니다. posted Aug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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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개인을 넘어 

문을 잠궈라

혹여 누군가 정의롭지 못한 이가 무턱대고 들어올 수 있으니

문을 잠궈라

정신이 온전히 깃대를 유지 하도록

문을 잠궈라

결코 고독이 소음과 시선 따위로 흐려지지 않도록

인내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는 무슨 의미인가

 

정의를 지켜라 불행한 이의 오판에 따라 세상의 행복이 오는 것은 굳건한 정의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진실은 잠긴 문 속에서 찾아내지 못할 보물로 존재한다.

이미 존재하지 않기에 존재를 모르기에 상실된 것이고 환상인 것이다.

사랑스런 감투 속 정의를 어딘가에서 빛을 바라는 것은 맞는 것 인가.

눈부신 정원은 결코 메마른 대지 위에 존재할 수 없는 것. 이상하게도 현실은 사각을 만들어 환영을 보인다.

스스로 치부를 만들며 치부를 보인다.

멈추지 않는 열차는 새로움을 받아 들일 수 없다.

정의는 어째서 떠 도는 먼지처럼 머무를 수 없는 것 인가 옅은 환영에 조차 살랑이는 삶 인가 너무 나도 가벼운 감정의 집합인 것 인가 그렇다면 쾌락과 감정의 격정 조차 격양과 요동침의 결정체이니 정제되는 것 만이 진실을 마주하는 방법이다.

차분히 멈춰진 호수 속을 보듯 정의를 실감하기 위해서 우린 결국 문을 잠궈야 한다.

 

정신은 환락의 유혹 속에 살고있다.

언제나 멀어짐은 경의로울 만큼 환상적이고 그 고통은 아득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세상의 모멸감으로 부터 자기를 유지할 필요 없다.

결코 가능함이 아니기에 자아를 멀어지게 하고 버림받은 영혼의 모습을 궁극하게 할 뿐이다.

미칠 수 있다면 미치고 싶어하며 몰락의 과정에서 겁 없이 절벽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도약이라 믿고 있다.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하늘과 땅이 아닌 무의식의 업보며 우리는 한 줌 가치 없는 의식을 의식하고 정처없이 타락과 위선을 배우고 있다.

연민을 느끼는 것은 겁 없는 것이고

사랑을 느끼는 것은 용감한 것이다. 이별이 존재하기에

짧은 선 위에 서 있는 것은 어떠한 느낌인가

탐문해야 할 것은 자신이며 잘린 실 조각 처럼 힘 없이 떨어져 있는 삶은 정신 속에서 정신을 가두며 진실을 잊은 체 하늘을 본다.

겁 없는 자는 전장에서 의미없는 죽음을 자처할 뿐 결코 죽음에서 가치를 가질 수 없다. 그렇기에 가능한 아득함을 외면하고 거짓을 멀리하며 진실한 행복 속에서 웃음의 가치를 높여라 진정한 것은 고요함 속에 찾아오는 것이니

소음과 무관한 정신의 평화는 생각과 각성이 아닌 상실과 정제에 의한 것 미치고 싶다면 벽을 보고 웃고 싶다면 꽃을 보라 살고 싶다면 하늘을 보고 죽고 싶다면 땅을 보라

허망을 느끼고 가치를 만들어라

대못을 준비하며 하나만을 못박아라

천개의 허구를 꿈꾸기 보다 하나의 진짜를 못박아라

그것이 결국 자기의 정신인 것

자기를 위해 문을 잠궈라

자기안에서 밤을 위해 축배를 준비하자이것만이 유일한 진정의 각성인 것

 

어둠 속의 고요함은 평화를 뜻한다. 찬란한 아침의 환호가 아닌 존재하지 않는 심연을 상상하라 두려워 할 것이 아닌 자신의 것이고 스스로의 내면이며 유일하게 존재될 수 있는 멸망없는 공간이다.

자유가 없는 것은 고독이 아니오 홀로 있는 것 또한 고독이 아니다. 자신의 가치를 고독 속에 두어 불멸하게 하자

밀려오는 파도에 무너지지 않는 모래성이니 홀로 중력이 없는 진실이 된다.

겁을 먹는 것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고 두려운 것은 사랑 때문이다.

눈물이 나는 것은 미련이 있기 때문이고 웃음이 나는 것은 신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자신을 채우는 것은 바라보지 못하는 것 인가 오장육부 또한 어둠속에 있고 고작 눈꺼풀만 덮어도 세상은 어둠이다.

진실하게 바라보라 없음을 느끼고 심연 속에 존재하자

잔잔함을 느끼고 허무를 느껴라 결국 없어질 것 조차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진정으로 바라는 것 또한 거짓임을 문을 잠그고 느끼는 것 만이 가치있는 개인으로 만들어 가는 유일한 무의 시간이다.

공백도 없는 있는 것이 없기에 공백이 아닌 틀이 없기에 여백이 아닌 진정한 무한의 무.

진정하자 영원한 무 앞에서 유일한 것은 마치 세균을 눈으로 보려는 것과 같다.

유일하게 영원하리라 상실하고 허무를 느낄 것이다.

거짓된 희망의 나라는 완성된 멸망일 것이니 대지 만을 믿고 연기를 바라볼 것이다.

하늘은 어둡다 그것은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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