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건눈의 토끼가 머물루수 있는 곳을 찾아서...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Oct 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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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문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민심 民心에서 찾아볼수가 있다. 미국사회처럼 흑인을 개새끼보다 심하게 취급했던 남북전쟁

이전당시와 그후에 마틴루터킹과 말콤 엑스등의 흑인 권리 운동가들에 의한 미국사회의 평등화와 중일전쟁때 피난온 중국인 

이나 태평양전쟁당시의 일본인 이민자들 그리고 과거 L.A흑인 폭동당시에 희생당한 Korea town 이민자들처럼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사이에 쌓아둔 장벽을 넘어서라도 불법이민자들이 온 히스패닉들이 뭉쳐사는 사회다. 프랑스 

대혁명을 따라해서 자유, 평등, 박애 라고 만든 사회인데 아직까지도 많은 희생자들이 (흑인등) 경찰총격에 목숨을 거는 

위험한 사회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의 장점이라고 보면 일본처럼 자국민들이 잘 단결하고 법을 잘 지킨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평화롭고 모두가 기회를 얻을 수있는 사회를 꿈구어 지향한다고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한국사회라고 단점들이 없다고 보는것은 크나큰 오산이다. 조선시대에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살던 세대가 현대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모하면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한다.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서로 눈을 피하고 신문도 안읽고 

책도 거의 없고 스마트폰이나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주식이나 수치적인 데이터를 관찰하고 바둑도 모르는 인터넷상 타인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이 두면서 속으로 개인 사정을 애태우는 광경은 서울 지하철이난 길거리 구석구석마다 목격이 가능하다. 

그러고도 누군가는 스트레스에 쌓여 지치는데 누군가는 집에 갈길이 바쁜데 누군가는 공황장애를 이미 수없이 격었는데도 

"왜? 그러는데?" "진짜로?" 하면서 눈가나 살며시 돌리고 있고 의미를 이해불가능한 애초부터 알수없는 인간들이 미소를 

지을 때면 뻘건눈의 토끼는 애써참으면서 집으로 지하철을 도망치곤했다. 

봄, 여름, 가을 , 겨울이 있다면 세상이치도 뻔하고 누구든지 세상에 속하고 다시 탈출이 가능하게 자유로울 텐데 현대사회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관념, 어른들의 정해진 철학, 상식적인 행동양식, 속수무책인 미디어 폭주정보의 세계로 밀어넣고야 

말았도다. 

어제 오래된 친구를 만나고 나는 오랜만에 마음을 비우고 대신 깔끔한 벤츠 겨울 점퍼를 입고 일산 호수공원 장기, 바둑터로향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한두명씩 이 사회의 오래된 세력꾼들이 한두명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멀리서 한 멋쟁이가 보이길래 카리스마가 낯이 익어서 보니 양할아버지였다. "양할아버지! 양말을 신었네! 양할어버지! 양주를 마셨네! 

양할아버지! 양복을 사입었에네..." 예전에 내가 젊은 시절에 놀리던 동요따라한 노래 가사다. ^_^ 

비둘기도 친구는 알아본다더니... "박군! 바둑판좀 가져오게나!" 그래서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멋있게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마음도 맞아야지 명대국이라더니... 고작 6급이지만 마음이 맞는 상대를 만나면 언제나 치열한 대전이 되곤한다. 

그래서 스마트폰 대국명도 아이디를 나는 관도대전이라고 정했다. 조조와 원소 말이로다.... ㅎㅎ 

1승 5패 내가 지고 말았다. 마지막판은 35대 41로 내가 아쉽게 지고 말았다. 

나는 주머니에서 편의점에서 사온 담배를 피기 시작했고 양할아버지도 피면서 소변이나 법원옆에서 마구 갈겼다. ㅎㅎ 

그는 늑대한마리를 연상시키는 남자였다. 

공자 孔子 가 중국 고대 시장거리에서 길거리를 제자들로 부터 잃어버리다가 찾아내자 하는말이 "한사람은 나보고 상나라 

왕같은 자가 길가를 헤매있다고 했고 한 사람은 하나라 왕같은 인상을 가진자가 헤매고 다닌다고 하고 한사람은 나보고 

마치 상가집 개 신세같다고 하였네!"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남자는 여자는 어른들은 고독을 느낀다고 하더라... 노래도 있잖은가... 

친구가 없으면 얼마나 갈데 없는 초라한 마음이란 말이지... 

나는 고마웠다. 오늘도 수고 많았다고 나는 서로를 칭찬하고 싶었다. 

돌아오는길에 동네 가을 바람이 쌀쌀했다. 

올겨울도 눈은 오겠지... 그리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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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살 남자 돼지띠 

취미: 장기, 농구, 스쿼시, 삼국지 게임..., 발라드 음악, crayon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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