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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실같은 면으로 만든 물냉면을 먹었다.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담긴 갈색 국물은 사골국물 맛이났다. 나는 비빔냉면도 좋아하고 물냉면도 좋아한다. 물냉면에 고기를 국물에 살짝 적셔셔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구나. 면을 몇 가닥만 들어서 입으로 넣는다. 이번에는 면을 더 많이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으로 넣는다. 나는 냉면을 먹을 수 있지만 냉면은 날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냉면은 여름이 오기 전에 먹어도 맛있다. 여름이 와서 먹어도 맛있다. 겨울에는 냉면을 먹고싶어도 전문 냉면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먹기가 힘들다. 냉면은 면이 주인공이다. 면이 그릇 안에 똬리를 틀고 무게감있게 숨죽어 국물에 잠들어있다. 젓가락같은 꼬챙이로 면을 찌르면 잠들어있던 면이 깨어난다. 면과 함께 누워있던 다른 반찬들은 면만 먹어서 입이 심심할 때 입을 깨워준다.    비빔냉면은 또다른 매력이 있다. 비빔냉면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빔소스가 면 위에 올려져있다. 비빔소스가 다리가 아파보여서 젓가락으로 소스를 흩뜨려서 면과 면 사이에 쑤셔넣어준다. 소스는 뭉쳐있다가 흩어져서 각자 자기가 있을 곳에 있게된다. 덕분에 비빔냉면이 되는 것이다. 비빔냉면은 국물이 없다. 가끔 침을 흘리며 허겁지겁 비빔냉면을 먹다보면 국물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비빔냉면은 그래서 매력이다. 돌돌 말아서 다른 곳에 싸먹을 수도 있다. 돌돌 말아서 숟가락 없이 쏙 넣어 먹으면 입이 황홀하다. 그래서 소스맛이 중요하다. 잘 비빈 비빔냉면과 그냥 비빈 비빔냉면도 다르다. 잘 비빈 비빔냉면은 소스와 면이 원래 함께 태어난 것처럼 잘 맞는 짝꿍같다. 그냥 비빈 비빔냉면은 면 위에 소스가 그냥 올려져있는 비빔초밥같은 느낌이다. 가끔 빨리 비빔냉면을 먹고싶어서 그냥 대충 비비고 먹기도 한다. 나는 가끔 김밥을 안썰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김밥을 안썰고 먹으면 입에다가 그 기다란 것을 때려놓고 질겅질겅 이빨로 뜯는다. 맛있는 필통을 먹는 기분이다. 김밥 안에는 단무지랑 우엉이랑 맛살이랑 햄이 들어있다. 이것은 김밥세트로 파는 세트 봉지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이다. 이것들을 우걱우걱 씹어먹으면 안에 재료들이 마구잡이로 씹혀서 입안으로 퍼진다. 연어는 사랑스러운 물고기이다. 연어는 밥이랑도 찰떡궁합이고 샐러드를 해먹어도 찰떡궁합이다. 연어친구는 와사비인데 간장도 잘 어울린다. 잘라진 연어는 혀같이 생겨서 가끔 혀모양대로 혀 위에 올려놓고 혀인척도 해본다. 사실 거짓말이다. 그냥 혀처럼 생긴 것 같다. 연어가 입안에서 헤엄치면서 연어의 비린내가 살포시 입안으로 퍼진다. 가끔 반찬 없고 밥만 있을 때 연어가 알아서 밥 위로 올라가주었으면 좋겠다. 저절로 그래줬으면 좋겠다. 연어를 사러가면 잘라져있는 연어들끼리 뭉쳐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입으로 바로 가져가고 싶다. 진짜 너무 맛있다. 연어는 생선 중에서도 참 안질리는 생선이다. 색깔도 너무 고와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나는 광어초밥, 소고기초밥, 연어초밥을 참 좋아라한다. 단무지를 짜장면 중간에 올려놓으면 마치 밤하늘에 달이 하나가 떠있는 것 같다. 가끔 생양파를 주는 곳도 있는데 생양파를 한 입 물고나서 꼭 후회한다. 춘장은 먹을 때마다 뒷 맛이 너무 쓴데 그럼에도불구하고 호기심에 항상 젓가락에 찍어먹어본다. 짜장면을 비빌 때 안전요원이 생각난다. 면 색깔이 특히 노랗고 소스가 까맣기 때문이다. 소스가 묻은 젓가락으로 면을 회전시키면서 비빈다. 그러면 점점 소스가 면에 묻어서 짜장면의 모습을 갖추게된다. 가끔 짜장면의 맛을 모른다면 나는 짜장면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비주얼적으로 그렇게 끌리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이어 맛이 날 것 같지만 이게 왠 걸 자장면 맛이 나기 때문이다. 가끔 큰 고기가 걸리면 옳다구나 하고 와구와구 씹어먹는다. 면도 이 소스랑 잘 어울린다. 당면은 맛있지만 자장면 소스랑은 어울리지 않는다. 냉면에 들어있는 면이랑도 안 어울릴 것 같다. 자장밥도 맛있다. 자장면은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자장밥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만큼 먹어두면 뱃 속이 든든하다. 가끔 잘 익은 김치랑 먹으면 새콤한 맛 때문에 입 안에서 침이 더 분비가 되어서 소화가 더 잘되는 느낌이다. 다 먹어갈 때 단무지로 그릇에 묻은 짜장면 소스를 쓸어담아서 먹으면 청소부가 된 느낌이다. 짬뽕은 짜장면이랑 또 다르다. 짬뽕 국물을 먹으면 온 몸에 혈관이 불타는 느낌이다. 짬뽕면 위에 요조숙녀처럼 앉아있는 해산물을 몇 개 집어서 면이랑 함께 먹으면 맛있다. 몇 몇 해산물들은 면 위에서 미끄럼틀을 타고내려가서 국물 밑으로 들어간다. 짬뽕면은 짬뽕국물이 잘 안스며드는 것 같다. 그래서 둘이 약간 따로노는 것 같다. 그래서 이로 면을 마구잡이로 으깨야 국물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가끔 고무줄을 씹는 느낌도 든다. 칼국수 면을 넣으면 국물에 잘 스며들게 분명하다.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나는 크림떡볶이도 좋아하고 매운 떡볶이도 좋아하고 달콤한 떡볶이도 좋아한다. 매우면서 달콤한 떡볶이를 가장 좋아한다. 매운 해산물크림떡볶이도 좋아한다. 그리고 당면을 넣은 떡볶이도 좋아한다. 당면으로 떡볶이를 묶어서 먹고싶다. 찰진 당면은 떡볶이를 더 잘 먹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물인 것 같다. 다만 젓가락질을 잘하지 못해서 당면을 집기가 힘들어서 그게 좀 힘들다. 당면을 많이 집을 수 있는 젓가락이 발명되었으면 좋겠다. 당면은 넓적 당면도 맛이 좋다.  이러다가 에이포용지만한 당면도 나오는게 아닌가 기대해본다. 떡 하나를 입에서 쫀득하게 씹어먹다가 얇게 썰린 오뎅을 하나 먹으면 썰린 떡 사이사이로 오뎅의 짭조름한 맛이 스며들면서 조화를 이룬다. 나는 삶겨진 양배추도 좋아한다. 양배추에 떡 하나를 올려서 씹어먹으면 양배추의 물기가 떡을 감싸면서 식도로 더 부드럽게 떡을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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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뻘건눈의토끼 2019.04.15 12:52
    방금전에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읽어서 망정이지 배고파져서 혼날뻔 했다지 몹니까... ㅎㅎ
  • ?
    south0510 2019.04.19 20:31
    읽어주셔서 감사요 ㅎㅎ
  • profile
    korean 2019.06.30 21:03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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