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9
어제:
43
전체:
305,418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왜 사는가? >

나는 자신감이 별로 없는 아이였다. 누군가의 칭찬을 들어도 그냥 예의 상 하는 말 인줄만 알았다. 그렇다고 나 스스로를 싫어한 것은 아니다. 나는 항상 속으로는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끔씩은 다른 사람들을 보며 나와 비교하고 슬퍼했다. 그리고 나는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였다. 나의 말 한마디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까봐, 누군가가 나를 싫어할까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게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득 나의 삶의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눈치보고 사는 삶을 꼭 살아야 하나 싶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살을 해서 자신의 목숨을 끝내는 사람, 자신의 인생이 힘들다며 불만을 털어 놓는 사람,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 등 참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도 사는 것이 재미없고 힘들다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항상 생각했다. 나는 왜 살까? 어릴 적 친구들이 부르던 노래 가사 중 어차피 죽을 거 왜 태어났냐는 물음을 받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답한 것처럼 그냥 태어나서 사는 걸까 싶었다. 하지만 내 삶의 이유는 다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때부터였다. 나는 자신감을 얻었고 나만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 당장 힘든 것만 생각하게 되고 남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물론 나도 그랬었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보면 부럽고 나는 지금까지 뭘 한 걸까 싶어 나 스스로를 싫어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 인생은 슬픔으로 가득 넘치게 되고 결국은 나를 위해 사는 나의 인생이 아닌 남에게 맞추는 인생이 되어서 나만 더 초라해질 뿐이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신의 장점만 보여주고 싶어 하니 나도 그 사람들보다 나은 점 한 가지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고민했고 내 삶의 이유를 찾은 후부터 행복한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 삶이 힘들었다거나 내 삶의 존재 이유를 몰랐던 사람이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슴 설렜던 기억, 좋았던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소한 것이어도 좋다. 나는 초등학교 때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학교 앞에 있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노는 게 좋았다. 누가 들으면 그게 뭐야...하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기억이 좋고 그 친구들이 좋았다.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는 법은 참 간단하다. 자기가 이 세상에 안 태어났다면 이런 행복조차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슬픈 것, 그것이 삶의 존재 이유이자 자신감을 찾는 방법이고 나 스스로가 나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감정에 대한 질문>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잘 웃는다는 말을 듣는다. 나는 어릴 적부터 그랬다. 잘 웃는 밝은 아이였다. 오죽하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계속 웃어서 상담을 다음으로 미뤘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고 궁금해 한다. 진짜 즐거워서 웃는 거냐, 계속 웃으면 안 힘드냐 등의 질문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웃는 게 힘든 일인가 싶고 즐거운 일이 없나 싶기도 하다. 나는 한번도 내 웃음에 대한 대가를 바란 적이 없었고 억지로 웃은 적도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항상 웃냐면서 신기해한다. 근데 웃는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감정 중 하나인데 왜 웃는 감정 표현을 하는 사람을 보고 신기해할까? 맨날 우는 사람을 보면 그리 신기해하지 않는다. 그냥 슬픈 일이 있구나 한다. 그런데 왜 웃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 생각하는지 감정의 신비함을 느꼈다.


나는 웃는 것만큼 우는 감정도 좋아한다. 하지만 웃는 것만큼 자주 울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인생에 슬픈 일이 별로 없어 슬퍼서 운 경험이 없다. 그럼 사람들은 묻는다. 도대체 어느 때 우냐고. 나는 대부분 억울할 때 운다. 그리고 억지로 운 적도 있다. 사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힘들어서 운 적은 없는데 억지로 운 적이 많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그냥 억지로 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울다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그리고 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나는 웃는 감정도 좋지만 우는 것도 좋은 감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웃고 우는 것만큼 화를 잘 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친구들에게 욕을 쓰거나 화를 낸 적이 별로 없다. 그럼 사람들은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럼 왜 화내는 감정이 필요하다 생각하냐고. 비록 나는 친구에게 화를 낸 적은 없지만 가끔씩은 화를 내면서 나의 기분을 솔직히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화를 많이 내면 안 좋지만 적당히 내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면서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모든 감정들을 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감정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 profile
    korean 2019.03.01 14:30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593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 생각 주머니가 작다고? 1 file prince 2020.04.09 22
592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 민기를 이해하다 1 file prince 2020.04.09 23
591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 <Or You Live Long Enough> 외 3편 1 20jkim2 2020.04.10 28
590 제 34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粹筆 - 순수한 글> 코기 2020.04.04 23
589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 텅 빈 잔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외 1 1 박찬현 2020.02.07 36
588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 마음으로쓰는 편지 외 2 박선영 2020.02.02 37
587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 2 - 한달 살기 1 콜라벌레 2020.02.01 26
586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 1 - 나를 규정하는 인종 1 콜라벌레 2020.02.01 20
585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 - 미성년 2 하은 2020.02.08 42
584 제 33차 수필공모 - 겨울비 1 돌고래 2020.01.07 33
583 제 30회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삼촌의 일기장 외 1편 1 병알아 2019.08.10 27
582 제 28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_ 원룸 외 1편 1 파랑거북이 2019.03.30 107
581 제 28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 꽃 외 1편 1 젤리 2019.04.10 40
580 제 28차 공모 수필응모. 주르륵 1 공중놀이 2019.02.25 161
579 제 28차 공모 수필공모- <아빠와 1Q84> 1 善財 2019.03.02 42
578 제 28차 공모 수필공모 [스무살의 일본 외 1편] 1 매운감자 2019.04.05 46
577 제 28차 공모 수필 공모 [isn't she lovely? / 상하지 않는 날 것의 감정] 1 김생강 2019.03.03 78
576 제 27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파쇄기 외 1편] 1 팔크 2019.02.06 48
575 제 27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우울증을 극복하는 법] 똘누 2019.01.14 31
574 제 27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여자조심] 1 달월 2019.01.10 4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