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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우연이라고 말하기 싫다.

 

  지나가는 행인이 당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 다면 스스럼없이 나는 그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문 할 것이다. 또한 행인이 이유를 묻는다면 그저 나는 웃음을 지을 것이다. 만약 내가 이유를 모조리 말해버린다면 그 행인이 날 너무 초라하게 바라볼까봐 말이다. 그렇다. 나는 나의 초라한 모습 따위는 너무나도 싫다.

  난 이제 어떤 사람이, 지금 나와 좋은 관계인 사람이 변하더라도 그리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관계가 변한 것은 내가 변해서 일 것이고 또한 그게 그의 본 모습일거라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난 그것을 필연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 난 이제 울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고 굳건히 나는 나의 자리를 보담을 것이다. 만약 이것을 욕심이라고 한다면 난 그제야 그날 하루만 산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펑펑 울 것이다. 왜냐면 사실 나는 그리 강한 사람은 아니기에.

  과거의 나는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면 그저 그 슬픔을 맘속에 담고 혼자 이겨내려고 하였다. 그리고 운명이라며 받아드리려고 용을 썼다. 난 그게 내가 더 강해지는 방법인줄 알았다. 난 이제 그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주변에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과 말 한마디를 나누는 순간 난 언제 상처받았냐는 듯이 행복한 나로 변한다. 그리고 난 그게 무척이나 좋다. 적어도 지금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제는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나의 자리를 보담 으면서 나를 위로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곁에 있는 좋은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나의 삶을 좋은 시간으로 채워나갈 것이다. 이렇게 행동하기를 희망하며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

  전에 운명이라는 것은 나 자신이 만든 필연이 불러일으킨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기에 이젠 나는 더 이상 좋지 않은 일을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애초에 내가 불러일으킨 일이니 이제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가자 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래의 나와 좋은 관계에서 멀어질 사람에게 난 이 관계에 연연해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내가 당신에게 실수 한 것이라면 그것 또한 나니깐 실수한 나를 받아들이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할 것에요. 그리고 당신 지금 나와 멀어진다는 것은 우린 이제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은 다 주었나 봐요. 우리의 사이에 좋지 않은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닐 테지요. 우리 사이에 숨어있는 좋은 추억들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서로 다른 길에 서서 잘 살아봐요. 지금 멀어지는 건 다 각자 좆으려고 생긴 일이니깐 요.’ 라는 말 전해주고 싶다.

  미래의 나와 좋은 관계에서 가까워질 사람에게 난 이 관계에 감사합니다. 적어도 우리 사이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니깐 요. 때로는 내가 당신의 눈에 부정적으로 비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는 우리의 관계에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 나갈 거예요. 그러니 저 잘 부탁합니다.’ 라는 말 전해주고 싶다.





내가 없을 세상에게

 

  당신이 나의 삶을 궁금해 한다면 참 좋은 삶이었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슬픔이 존재하지 않았던 삶은 아닙니다. 최근인 오늘도 슬프기도 했고 요즘에는 잘되는 일 없다는 생강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으로서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기에 좋았습니다. 나의 얘기를 들어주던 사람도 좋고, 나와 하루를 같이 보내는 사람도 좋고 나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도 좋습니다.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빛도, 삶이라는 것을 살게 해주신 부모님도 좋습니다. 이렇게도 좋은 것들이 많았는데 어릴 적 소망이 바로 내가 없을 세상에게 글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나마 이루지 못하는 것을 다음에 살아갈 세상에는 의미 있는 사람이 되자며 이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저는 비록 좋은 삶을 살았다고는 하지만, 좋은 사람이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타인이 나를 좋아하면 좋겠고 사랑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기에, 그리고 타인이 나를 싫어하지 않기를 바라며 혼자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감정을 숨기곤 한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다지 솔직하지는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항상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야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없는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이 보인다면 괜찮아,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너부터 잘해줘라고 말이다.

  그리고 내가 살아갔던 세상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 이 세상아 감사하다! 처음에는 누구보다도 무지하고 도움 받는 것을 원한체로 태어난 생명에게 내가 숨 쉰 시간동안 나에게 너무나도 값진 것을 주었기에. 이 세상아 미안하다! 세상이 준 이 값진 것들을 그다지 의미 있게 사용하지는 못하였기에. 예를 들어 타인이 주는 사랑을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 때 말이다.

  나라는 사람은 백석시인을 좋아하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연연치 않으며 에세이를 읽는 시간을 좋아했으며 때로는 너무나도 충동적이며 나의 시선이 한 곳에 쏠릴 때가 많았으며 배경을 잘 못보곤 한다. 외로운 것이 싫다며 혼자 있는 것을 싫어했지만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너무나도 모순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이렇게 조금이나마 나 자신을 의미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내가 없는 세상에 글을 남긴다.



성명 : 최원희

이메일 : ch090434@naver.com

HP : 010-9429-2824


  • profile
    korean 2018.08.31 23:08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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