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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쓴다면 - 1부


글을 쓴다면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딱히 글을 쓸 이유가 없을 때…. 내가 만약 글을 쓴다면 쓸 이유가 충분한 기적이 탄생 했다로 할까? 그리고 이어서 A C 8 된장헐, 이제사….. 지금 시점으로 말한다면, 내 인생나이 5학년 4, 이 문장이 될까?  그리고 주인공 이름은 J 로 하고, 그 다음 문장은 글을 쓰는 이유 몇 가지와 구성에 대하여…….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는 그것에 대한 예고편, 맛보기로 쓰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구성에 속하는 것들로는 주인공 J 소개, 구들막 농사도 짓지 않는데 너무 우스워 구들장이 들썩일 정도로 재미 있는 유머(아재개그), 교육, 종교, , 영적인 것 등이 될 것이다.


먼저 글을 쓰는 이유로, 첫째, 시쳇말로 1 1자서전 시대를 맞이 하여, 즉 사람마다 자서전 한 권씩은 찍어 내는 시대라 J 도 심심파적으로, 게발새발, 스토리가 되든 도토리가 되든 한번 붓을 휘갈겨 볼까 생각해 보는 것이고, 둘째, 같은 햇빛을 받고 별을 보며 공유하는 동시대인들을 위하여 그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웃, 국가, 인류, 더 나아가 다음세대, 내일의 물결을 위해 마음을 담아 책의 향기라도 남기고픈 J 의 겨자씨만한 바램 때문이다. 무슨 이런 거창한 말을 하냐며 누군가는 백안시 할 수도 있겠지만물론 글 쓰는 소질을 타고난 천부적인 생이지지한 천재라면 아름다운 무지개 실로 수를 놓아 천상의 베일을 드리우는 것도 가능 하겠지만 이날입때까지 작가수업 문턱도 구경 못 한 J 로서는 새끼줄을 꼬아 멍석을 짠다 하고, 읽는 문장마다 낭만이 아니라 낙망만 던져 준다 하며, 곤이지지한 머리로 대중을 향해 정와어해 만 쏘아 된다고 비웃어도 유구무언, 꿀 먹은 벙어리요, 생선 후려 낸 고양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폐일언 하고, J 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J 는 경상도 함양이 고향으로, 계란, , 라면, 라디오, 흑백 TV 도 귀했던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 국민(초등)학교, 중학교의 짝사랑 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 대학교를 진주에서 뒹굴며, 꽃 피는 봄에 사랑의 신이 쏜 화살에 맞아,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명태껍데기를 뒤집어 썼는지, 강의실, 교정, 시내버스에서 취한 듯 비틀거리다가, 급기야 배허기를 채우러 구내식당에 동무 시녀들을 거느리고 행차 한 그녀를 보고, 그녀의 목 마른 갈증인지, 목 타는 불길을 끄겠다는 심사였는지, 그녀의 테이블을 향해 생수를 배달해 올리는 것이었다. 생수 컵을 봉헌 하는 자리에서 J 제가 구내 식당을 안방으로 착각 했나요?” 라고 물었고, 그녀의 입술은 오해나 육회를 잡솼세요?” 라는 회답을 툭   던진 후 시녀들과 총총히 떠나는 것이었다. 이건 누가 봐도 우물에서 숭늉 찾기요, 벌통 놓고 침 흘리는 격이요, 병아리 보고 입 맛 다시는 형국이었다.


대학 졸업 후, 진로와 취업이 주는 갈등과 고뇌의 안개 끼고 어두침침한 가시밭길을 걸은 후, 30대 나이에 마닐라에 있는 신학대학에 다니며 신에 대한 탐구열을 불 태우고, 따가이 따이, 팍상한, 바기오의 물과 공기를 먹고 마시며, 지프니 여학생과의 빠라뽀(para po: stop) 교제의 나날이 시작 되었다.  2000 년에 한국에 돌아온 J 는 하나님의 그릇으로, 구원의 증언자로서의 짧은 전도사 수습기간을 맛 본 후, 출판업계의 세례로 온 몸을 적시는 생활을 하였었다. 40 대에는 경기도 몇몇 사찰에서 3D 수행의 처사로, 산 길에서 하드 드라이브를 돌리며 그야말로 아슬아슬 목숨 건 겔로퍼 곡예운전의 운짱 생활을 하였다. J 자신과 사중의 육체적 안락, 눈 꺼풀을 짓 누르는 게으름, 엽전에 대한 탐심 등 암회색 납덩이의 무게로, 서로에게 들러붙어 있는 마구니 업장들을 반야심경과 법성게의 금강검으로 쳐 대며 맞 부딪치는 고함 소리가 새벽,저녁으로 고요한 산사가 떠나갈 듯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인생나이 5학년 무렵, J 는 온갖 미세한 소리의 아우성과 공기 미립자들의 부유물들이 함께 어깨동무 하여 농후한 방석으로 깔고 앉아 있는 어두운 바닷속 같은 아파트 대기를 호흡하며 무위자연, 심출가 백수로 아파트 토굴 생활을 이어가다, 이내 무료함에 점령 당하고 말았다.  일 할 때는 쉬고 싶고, 놀 때는 불안한게 사람의 심리인지라 한때는 뒷동산 광교산을 건강 지킴이벗 삼아  1 4 계절 내내 오르락 되며 구석구석 메주 밟듯 돌아 다녔고,  영화는 기본, 산전수전, 공중전, 우주전, 네티전(사이버전), 세균전(화생방전), 육박전, 심리전, 사상전을 너머 S.F 미래전을 준비 한다는 명분 아래 헤일로, 스타워즈, 콜오브듀티, 닌자가이덴 등의 콘솔게임에 밤낮 눈 박고 살았다.  세월테가 늘어나고 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육체가 녹슬어 삐걱될 무렵, 인류의 스승, 위인들은 인생, 삶에 대하여 구토를 느낀다는데, J 3D 멀미로 그 놈이 찾아와 게임에 대한 흥미를 휘발 시키는 것이었다. 


이 무렵 소일거리 삼을 만한 것을 찾게 되는데, 그 하나는 검은대륙 아프리카에서의 구조오작위로 세월을 낚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독서였다. 아프리카 중국어 방에는 여왕벌 감자페이와 더불어 잣밥, 판다, 거대한, 놀부염통, 초보자, 행복, 부평초, 추미, 쪼꼬찐빵, 지킬박사, 모카까페 등의  벌떼들이 윙윙데며, 니하오, 워샹니, 완샹하오, 신쿠러, 니취쟈지러마?, 니똥마?……..를 입으로 쏘아 대는 것이었다. 몇 년 동안 사이버 세상에서 이들과의 교제가 있었기에 청산유수, 현하지변의 문장가라면 이 개성들이 발산하는 색채들을 재료 삼아 명암과 구도를 잘 갖춘 명화를 그릴수도 있겠지만, 된장 독에 풋 고추 처 박히듯, 희고 쭉 빠진 단무지 같은 뇌섹녀 감자페이의 팔뚝에 관심종자가 짱아찌 박히듯 한 J 로서는, 사랑의 타작마당에서 감자페이를 껍질 벗겨 알몸을 만들고 맷돌로 갈아 하얀 가루를 만들어 사랑의 물로 부드럽게 반죽하여 성스러운 불로 달구고 부풀려 찐빵 같은 소설을 창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여기에서 채팅 몇 개만 소개하면, 감자페이가 판다 모자를 쓰고 방송할 때, 대나무 파 먹고 사는 판다처럼 중국어를 파는 감자페이의 두뇌가 신기하다 말 하였고, 얼룩말 티셔츠를 입고 나왔을 때는, “몸에서 중국말이 중국말 빤마(중국어로 얼룩말)처럼 달그락거리며 쉴 새 없이 튀어 나올 것 같다라고 채팅한적도 있다. 그리고 청단 한번 해 보려고 목단띠 기다리다 독박 쓴 경험이 있어서 쿨하게 go 하려구요라고 채팅을 날린적도 있었다


소 일거리로 심심풀이 땅콩 캐듯 붓을 쟁기 삼아 골을 파고, 단어를 파종한 듯한 책을 찾던 중, 감성마을 괴짜 꽃노털 촌장 어른의 존버, 자뻑이란 놈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 가니, J 의 관심에 발동이 걸려  몇 권 읽는 와중에, 책이 재미 있다며 톡하고 독서의 부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심심풀이 땅콩 캐듯 시작한 독서가 시나브로 고구마 뿌리를 캐게 되었고, 얼마 후 수 백 년 묽은 칡 뿌리를 잡아 당기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수천년 우뚝 서서 대지에 굳게 엉덩이를 붙인 거목들의 뿌리를 더듬게 되었다.  하늘로부터 뚝 떨어진 계시를 받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자가 아니면 부모로부터 육체적 DNA 를 물려 받듯 반드시 정신적 DNA 를 누군가로 부터 받게 된다는 것을 J 는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아스라이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8.02.25 16:05
    천재성이 돋보입니다. 재미있네요... ^_^
  • ?
    道成 2018.02.25 23:58

    감사합니다. 천재성은, 제가 햇빛 보고, 산 이후 처음 듣는 칭찬 입니다.  님의 말이 진심이었다면, 진정으로 눈물이 날 정도로, 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korean 2018.04.30 22:03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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