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쁨 찾아가기

by sadey posted Oct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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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쁨 찾아가기




 중학생들! 고등학생들! 잠깐 나랑 이야기좀 할까?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하고 무시하지 말고 나 좀 봐줘!

 

거기 펜들고 열심히 필기하는 모범생도, 구석에서 자고 있는 개성강한 학생도!

 

내가 너희에게 네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말을 해주려고 해.

 

  먼저 중학생,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가끔은 비행도 하고 젊음을 즐길 나이지?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몰래몰래 다니는 친구도 있을거야.

 

그리고 고등학생, 실업계든 인문계든 누구나 세상에 불만이 많을 시기야.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왜 더 잘살지 못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맞아... 세상은 자본주의라 있는 사람은 더 잘살고 없는 사람은 한없이 추락하지.

 

하지만 말이야, 그 속에서도 너의 페이스를 유지해보지 않을래?

 

  왜 자꾸 분위기잡냐고? 나도 너희랑 같았거든.

 

물론 지금의 나는 스티브김이나 빌게이츠, 만수르처럼 잘나진 않았어.

 

하지만 ‘꿈’이란걸 가지고 있지. 난 그걸 꼭 이뤄낼거야.

 

  내가 왜 ‘꿈’을 강조할까? 참, 참고로 난 중학교때 시험못보고도 엄마한테

 

꿈, 꿈 이러다가 혼난적이 있지. 그런데...생각해볼까? 너희에게 꿈의 존재 유무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 꿈이 있는 사람은 빛나.

 

꿈이라 해서 대통령, 의사, 선생님 이런 단순한 꿈을 말하는게 아니야.

 

자신이 나중에 ‘하고’싶거나 ‘이루고 싶은’ 일이라면 다 꿈이 될 수 있어.

 

누구도 너의 ‘소망’을 무시할 순 없는거야.

‘난 잘 살고싶어’라고 하는 학생이 있다고 해보자.

 

 이 학생이 말하는 ‘잘 산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물론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물질, 즉 돈이지? 하지만 난 다른 방향으로도 있다고 생각해.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마음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

 

누구도 꿈을 가질 수 있는 권리는 침해할 수 없어.

 

맘껏 상상해 보고 계획을 세워봐!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이라도 네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혹시알아?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너에게 기적을 내려줄지.

 

  내가 생각하는 ‘잘 산다’의 의미는 ‘내 뜻을 다 이루며 사는 것’이란다.

 

강아지를 키우는게 소원이라면 분양을 받던, 길강아지를 주워오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처럼

 

너의 소중한 꿈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루면서 ‘잘 살수’있어.

 

  그럼 이제 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까?

 

난 모범생이었어. 중학교때까진... 전교 1등은 아니어도 전교8등까진 해봤으니

 

나름대로 모범생이라 할 수 있지 않겠어?

 

그래서 난 우리지역에서 손꼽히는 고등학교를 들어갈 수 있었어.

 

그런데 무슨일인지 누구나 부러워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기쁘지 않은거야.

 

 기쁨도 잠시, 엄청난 경쟁심과 이기심이 느껴지더라구.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그만큼 기가 장난이 아니었던거야.

 

서로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있다고 해도 그 뒤로는 무서운 흉기를 감추고 있는 느낌.

 

공부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던 나도 왠지 공부가 싫어지고 의지도 사라져서

 

점점 내신은 바닥을 쳤고, 모의고사도 엉망이었어. 그 학교의 천덕꾸러기가 되었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학은 정말 다 가더라고.

 

그것도 모르는 지역이 아닌 나와 가까운 지역인 광주에 남게 되었어.

 

스쿨버스도 있어서 조금만 부지런하면 버스비를 2분의 1로 줄일 수 있었지.

 

공부 아예 안하고 뒹굴거린 것 치고는 꽤 괜찮은 환경으로 가지 않았어?

 

국가장학금과 내 성적장학금을 합치니까 이번학기는 13만원인가를 등록금으로 냈어.

 

고등학교때는 ‘그렇게’싫었던 공부가 대학생 돼서 여유를 느끼면서 하니깐

 

‘그렇게'즐겁더라. 난 이 학과를, 학교를 순수하게 내 성적에 맞춰서 입학했어.

 

신기하게도 입학할땐 장학금도 받고 들어왔지... 부끄럽지만 내 내신은 정말

바닥이란다...

 

  하지만 얘들아! 혹시라도 너희가 성적이 바닥을 치고 낙심을 하고 부모님한테 털려도

 

실망하지마! 너의 미래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

 

내신 9등급도 찍던 내가 대학에 와서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처럼

 

너희도 바꿀 수 있어! 얼마든지!!

 

우리 엄마가 그랬지. 중학교 고등학교 6년만 참으라구.

 

난 그 6년이 그렇게 싫었다? 얼마나 힘들었겠어. 되지도 않는 공부, 못알아먹겠는 교과서

가지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

 

분명 공감하고 있는 학생들 있어~ 다 안다~

 

  그렇게 정신없이 추가로 합격해서 들어간 우리 학교에서 난 현재 B+미만은 없단다.

 

다 A나 A+를 받았어. 오히려 전공말고 교양과목에서 B+을 받았으니 충격이었지.

 

  그럼 우리 다시 생각해 볼까? 물론 모두 너희의 선택이야.

 

좋은 대학교, 내로라하는 대학교를 가서 이미지를 높일 것인지, 그냥 평범한 대학교를

 

가더라도 너의 위치를 확실히 지킬지.

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과대표까지 했었다니깐?

 

여자고 우리과, 우리학년에는 다 처음보는 애들뿐이라서 그냥 출마 한것에 의의를 두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한테 거의 몰표였던거야. 무슨점이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어쨌든 너희들도 이런 생활을 만들어 가보지 않을래?

 

지금 내신이 낮다고, 너무 조용하다고 해서 너의 미래까지 뒤에 있는 것은 아니야.

 

너희들 모두 고등학교, 중학교 각각 3년씩 고민해볼래?

 

물론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해야겠지만! 난 절대 공부하지 말란말은 안했다?

 

공부는 내가 말했던 것처럼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야. 모의고사 등급이 바닥이라구,

 

내신이 맘에안든다고 성적표 붙들고 울지는 말란 얘기야. 기죽지 말라구.

 

알았지? 너의 미래는 너의손에 달려있어. 너의 기쁨을 찾아봐!




이름: 정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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