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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말 앞에 선 잡지를 애도하며



~ 다시 쓰는 글 ~

 

지금 쓰고 있는 글의 본래 글감은 잡지를 비롯한 종이책의 부흥을 일으킬 방법을 찾는 이야기였답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표현하자면 <쇠퇴하는 출판계를 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세요!>라는 주제의 공모전이었습니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지요.

게다가 이 글을 썼던 시기는 7~8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그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오싹하게 느껴지던 시절이었으니, 완성하지 못한 글은 맹렬하게 위세를 떨치던 더위에 비하면 존재감이 없던 것도 사실이었지요.

 

그렇게 점점 식어가는 더위와 함께 잊힌 채 그대로 사라져버렸다면 제 악몽은 현실에 모습을 드러냈을 겁니다. 물론 저는 악몽을 인지할 새도, 공포를 느낄 새도 없겠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생각과 시간이 담긴 문서 하나가 사라질 뻔했다는 게 중요하지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합니다. 시답잖은 글마저도 기록하는 저에게는 하마터면 끔찍한 악몽이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 기억으로 남을 뻔했답니다.


 

~ 죽간 더미로 쌓인 세상 ~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제 악몽을 언급하기에 앞서, 잠깐 기록과 연관된 유물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죽간이라고 알려진 기록 매체이지요.


죽간이란 대나무를 쪼개 이런저런 귀찮은 과정을 거쳐서 기록이 가능한 매체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의 기록원으로, 기원전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나이 많은 물건이지요.

문헌으로만 남은 옛 시간을 더듬어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만리장성과 분서갱유로 유명한 진시황의 경우에는 하루에 120kg 정도의 공문서를 보며 업무를 처리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혜시라는 고대의 사상가는 수레로 책을 싣고 여행을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련의 행동은 전부 죽간의 부피와 무게 때문인데, 그 많은 글을 나무 조각에 새겼으니 오죽 많았겠습니까? 

예를 들어볼까요.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라는 문장을 보십시오. 백성을 위하지 않는 정치()는 필요 없다는 이 문장은 맹자의 유명한 말 중 하나인데, 이를 한글로 옮긴 <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라는 문장과는 다르게 꽤 복잡하지 않습니까? 복잡하게 구성된 한자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이 알아먹게 만들려면 큼직하게 썼을 테고, 이러한 이유로 죽간 한 조각에 새길 수 있는 글은 짧았을 겁니다.

, 어쨌든 간에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글을 읽는 분들이 계셨다고 하는군요. 당시에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습니다. 상상을 드러낼 도구가 마땅치 않으니 기록으로 남겨지지 못한 채 잊힌 이야기도 많겠지요.

 

죽간으로 가득한 세상이라, 생각해보면 꽤 무서운 곳입니다. 아마 이 글이 죽간으로 쓰였다면 못해도 10kg 정도는 충분히 넘었을 겁니다. 어쩌면 기록으로 남지 못했을 수도 있겠군요. 옛 시대의 기준으로 본다면 공문서와 전문 지식보다는 훨씬 가치가 떨어지는 이런 이야기를 기록하지는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지식인 계급에다 부호라는 경제적 위치를 겸해야만 이런 이야기를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불편한 세상도 제 악몽에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제 악몽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을 더 갖춰야 하거든요.

이를테면, 글자가 소수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글을 기록하는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리고 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이른바 분서갱유로 대변되는, 검열이 만연화한 세상이어야 하지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야기의 다양성이 없는 세계야말로 제가 생각하는 악몽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뻘짓에 가까운 글이라고 할지라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리고 기록으로는 더더욱 남길 수 없는 세상은 그야말로 악몽의 군주가 지배하는 영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죽간처럼 몰락하고 있는 기록들 ~

 

그렇다면 제 악몽과 잡지계의 불황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 여쭤보실 수 있겠군요.

잡지 역시 이야기를 전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이고, 이는 다시 말해 다양한 이야기가 점점 사라져가는 제 악몽과 유사한 상황인 만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지 않은가 하고 반론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꽤 타당한 지적입니다.

 

다만, 잡지 시장의 축소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 것이지요. 잡지를 읽지 않는 이유는 결국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매체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어디에서든지 간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으며, 전하는 내용이 글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포함되니 일부러 잡지를 펼쳐놓고 읽는 수고를 할 이유는 없을 테지요.


오히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더 간편하게 향유할 수 있다면, 역설적으로 제 악몽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현상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 서서히 드러나겠지요. 어쩌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문제가 드러날 수도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시간에 쫓겨 글을 읽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더 나은 상황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지식을 비롯한 글들이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소수의 계층에게 독점되던 시기를 고려해본다면, 이러한 현상은 수많은 일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테지요.

 

그렇다고 출판계가 망하기를 바라며 저주를 퍼붓는 건 아닙니다. 제 악몽이 현실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으려면 종이책과 디지털 책의 두 시장이 전부 융성해지는 편이 좋을 테니까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더더욱 깊은 애도를 하는 것이고요.

 


~ 잡지의 종말을 애도하며 ~

 

앞서 이야기한 죽간이 기억나십니까? 사실 죽간이라는 명칭이 유명해서 그대로 썼습니다만, 보통은 대나무 이외의 나무를 활용하여 만든 기록 매체인 목간을 포함하여 간독이라 불렸지요.

어쨌든 이 부피가 큰 책은 종이의 발명으로 인해 기록 매체의 역할을 잃게 되었는데, 중국에서는 이 시기가 약 기원후 6세기경이었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 역시 시간이 지난 뒤에 마찬가지로 종이를 활용하게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잡지 또한 간독의 운명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닿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발전 속도로는 언젠가 잡지의 종말이 도래하지 않겠습니까? 비단 잡지뿐만이 아니겠지요. 우리가 봤던 소설과 교과서, 전공 서적들이 박물관에나 보존될지도 모르지요. 마치 죽간처럼 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잡지가 완전히 종말을 맞이할 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규모가 작은 단체에서 발행하는 종이책처럼 규모를 축소하여 활용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고, 튼튼한 독자층을 확보한 잡지는 명맥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를 고려한다면 언젠가는 그 수가 줄어들어 언젠가는 기록으로만 남게 되겠지요.

아마 잡지의 종말을 알아채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종이라는 신문물의 등장에 흥분한 사람들의 기억에서 죽간이 서서히 사라졌던 것처럼, 잡지 역시 그렇게 사라질 테지요. 언젠가 기록을 통해 잡지라는 두 글자를 본 후대의 사람이 이런 것도 있었어?” 정도의 반응을 해줄 것도 같군요. 그래서 미리 잡지의 종말에 애도를 표하고자 합니다. 그때가 되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테니까요.

, 글을 마무리하기엔 아직 뭔가 부족합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응모하지 못한 공모전의 취지를 다루지 않았군요. 어떻게 하면 잡지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까요? 과연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유감입니다. 단언컨대, 제게는 그런 묘책이 없습니다.

말라 죽어가는 잡지 시장을 부활시킬 묘책은 없으니, 남은 것은 잡지를 비롯한 몰락한 기록 매체들을 향해 고별사를 남기는 일뿐이로군요.


 

~ 기억 속에 담을 유물 ~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대체 잡지란 이야기의 도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맨 처음 떠올린, 미용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시답잖은 읽을거리에 불과한가? 아니면 잡지만의 고유한 특성은 무엇이고, 잡지만이 연출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존재하는가?

글쎄요. 이 많은 질문에 얼마나 대답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지금은 불편하고 구시대적인 매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잡지가 유행할 당시 병원에 입원했었던 한 꼬마에게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이 되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증상이 나빠지곤 할 때, 다시는 병원 밖의 이야기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내가 아는 이야기는 하얀 가운과 하얀 벽과 투명한 수액이 가득한 답답한 공간이 전부라는 악몽 같은 순간을 단 몇 분이라도 바꿔준 소중한 물건이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문서함 저편에 묵혀두었던 이 글을 다시 쓰는지도 모르지요.

죽간처럼 언젠가는 종말을 맞이하여 아주 가끔씩 언급되는 소재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제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유용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하고 싶은 말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없습니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 혼자서 좋아한다면 마음 속에 담아둔 채 묻어두어도 별 상관없겠으나, 그 반대로 누군가가 저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전해야만 합니다.


당신이라는, 언젠가는 만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랐던 사람에게 말이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같은 비극적인 대사를 읊어야만 할 때가 온다면 말의 내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간절하게 바라왔던 순간을 제 의지로 망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테니 말이지요.


글을 쓰고 있는 현재로서는 조금 더 설득력 있고 작별 인사에 걸맞은 문장으로 다듬을 수 있겠으나, 막상 입밖으로 꺼낼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행복과는 거리가 먼, 어쩌면 두고두고 후회할 지도 모를 선택을 할 테니 단어 하나를 빼먹거나 말을 더듬을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꼴사납게 엉엉 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언의 핵심은 명료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꽤나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이루어지지 않기를 원하는 건 모순적인데, 이런 글을 쓰는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흔해 빠진 연애도 저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진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것일까요? 아니면 걸을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이 초래할 비극을 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겠습니까?

 

글쎄요, 제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군요. 하지만 근원적인 의도는 이러합니다. 예상되는 비참한 결말로부터 상처를 덜 받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비극을 경험하기 전에 당신과 저를 설득하려는 겁니다.

 

 

, 물론 당신을 설득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근거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지요.

일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볼까요? 저는 당신의 부탁을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겁니다. 식사를 준비한다면 밥 한 공기에 김, 카레 같은 인스턴스 식품 정도가 전부일 것 같군요. 청소는 어떨까요? 제 손이 닿을 수 없는 가구에는 먼지가 눈처럼 쌓일 테고, 설거지를 끝낸 이후의 주방 바닥은 물로 가득 차 넘실거립니다. 화장실을 청소하는 건 머나먼 세계의 이야기겠지요. 집안일을 처리하려고 나름대로 시도는 해보고 있으나 도움은커녕 되레 일을 만든 적이 더 많다고 말씀드리면 이해하기 편하실까요.

 

허나 이러한 문제점은 생리현상 앞에서는 사소한 일에 불과합니다. 이를 해결해보려고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근본적인 해법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겐 절대로 알리고 싶지 않은 부끄럽고 민감한 일을 당신에게 부탁하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제 몸 전체를 기계로 재설계하지 않는 한 생리현상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텐데, 그렇다면 당신에게 도움 받아야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겁니다. 엄마와 아빠를 비롯한 가족에게조차 부탁하고 싶지 않을 일을 당신에게 맡긴다는 건,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요. 당신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런 힘들고 지저분한 일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차라리 외로움 속에서 잠식되며 고통 받는 편을 선택하고 말겠습니다.

 

, 근거 하나를 빼먹을 뻔했군요.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만 건강 문제도 있습니다. 걸을 수 없다는 건 단순히 이동에서의 불편함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생각나는 것부터 말해볼까요. 일단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피로감도 장난이 아닙니다. 일을 마치고 침대에 눕는 순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며, 10분 정도는 허리 통증에 적응해야 하지요. 아직 20대인 지금도 그러한데, 30대를 넘어 40, 50대가 되면요? 어휴, 생각도 하기 싫군요. 그저 끔찍할 뿐입니다. 게다가 툭하면 몸살에 걸리고, 몸살은 보통 감기를 동반하며, 감기에 걸리면 꼭 오한에 시달립니다. 자잘한 것을 덧붙이자면 여기저기 상처도 많고, 팔에는 꽤나 징그러운 흉터도 있습니다.


이제는 당신께서도 아시겠지요.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이 초래하는 부작용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까?

 

걷지 못한다는 건 이런 의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명백한 사실 말입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좋은 기억만 공유해도 부족하게만 느껴질 터인데 오히려 고통으로 채운다면? 힘들어하거나 후회하는 당신의 모습을 볼 자신은 없습니다. 이러한 미래는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제가 처한 상황을 실제보다 더 과장되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철저하게 제 시점에서만 바라본 것 또한 부정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적어도 위에서 말한 것들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제 마음 속 어느 곳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고 있지요. 허나 마음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각은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습니다. 상기한 근거를 바탕으로 확신까지 하지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은 비극으로 끝날 것이며, 그렇기에 홀로 서는 삶만이 최악의 결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글을 전할 대상은 제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든 판단은 철저하게 이기적인 선택일지도 모르지요. 당신의 선택은 고려하지 않고 제 감정만을 들여다봤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작은 가능성에 매달려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와 함께할 수도 있다는 희망조차 품지 않는다면,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외로움에 무덤덤해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모자 정보


조재훈

010-2560-6174 / 폰

w6n1e7h4rn@gmail.com / 이메일

 




 

  • profile
    korean 2020.05.03 17:0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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