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6
어제:
37
전체:
305,66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특별한 엄마들>

지이이잉. 지이이잉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던 나에게 왠지 모르게 다급해 보이는 전화가 왔다. 수업시간이었기 때문에 받을 수 없었던 나는 끝나자마자 다급한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수업 중이어서 못 받았어. 무슨 일 있어?” 그는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내 단짝이다. “.”한참의 침묵이 흐른 뒤 그가 한 말. “나 임신했어.”이로써 내가 아는 특별한 엄마가 한 명 더 늘었다. 세상엔 엄마들이 무수히 많지만 난 특별한 엄마들을 안다.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나. 특별함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에 서 있는 단어이다.


나는 이제부터 내가 아는 세 엄마를 소개해 볼 것이다. 첫 번째 특별한 엄마는 가위라고 부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위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게 되었는데. 내가 보기엔 남자친구가 자주 바뀌는 것 같았다. 학교 앞으로 멋진 승용차를 끌고 온 남자친구 하며, 여자 고등학교인 우리 학교 운동장에 들어와 가위의 이름을 애절하게 외치는 남자친구 등 다 같은 사람은 아닌 듯 했다. 그런데 3학년이 된 후, 가위의 남자친구가 웬일인지 1년 동안 바뀌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진짜 사랑을 찾았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아이는 이미 없는 존재였다. 아니 없어진 존재였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일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가위와 남자친구가 나눈 사랑이 충격적인 것이 아니다. 육체적 사랑도 사랑이니까. 사랑은 절대 잘못이 아니니까. 내가 충격을 받았던 건, 가위의 표정 때문이었다. 내가 이 사실을 몰랐을 때 느꼈던 가위의 표정은 밝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 같았다. 사실 다른 친구들은 그간 가위에 대한 안 좋은 험담을 하곤 했지만 난 가위가 그냥 소녀처럼 보였었다. 그런데 그 소녀의 표정을 가진 가위의 인생 안에는 임신 중절 수술이라는 것이 들어가 있었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르겠지만, 내가 만약 가위의 인생을 맛보기 스푼처럼 체험할 수 있었더라면 몇 달간은 웃을 수 없었을 것 같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라고 말하듯 짓는 표정은 마치 복숭아 같았기 때문에 귀신도 가위의 사연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가위와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가위가 겪었을 혼란과 고통은 알 수 없다. 복숭아의 앞면만 보고 싱싱하다 여겼을지 모른다. 까맣게 썩은 줄도 모르고. 가위를 첫 번째 엄마로 소개했지만 지금은 가위의 과거 역할로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땐, 내 일이 아니므로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두 번째 특별한 엄마는 목발이라고 하고 싶다. 목발은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목발은 품에 작고 귀여운 아이를 안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그 아이는 그의 아기 새임을 알았다. 그 당시 목발의 나이는 18살이었다. 처음엔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곧 앙증맞고 예쁜 아기 새의 모습에 빠지고 말았다. 사실 목발에게 놀랐다는 것을 티를 내고 싶지 않기 위함도 있었다.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이 나처럼 놀라고 애가 애를 낳았다며 날이 선 눈빛으로 바라볼 텐데 나까지 그러고 싶진 않았다. 품에 있던 아이만 아니라면 누구도 목발을 엄마로 보지 않을 것이다. 만남 후, 목발과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칭얼거리는 아이를 감싸며 달래느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같은 나이인 나는 아이가 무슨 이유로 우는지 어떤 것을 먹여야 하는지 하나도 알지 못하는 반면, 목발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능숙하게 자기의 일을 해내갔다. 그 모습을 나도 모르게 빤히 지켜보고 말았다. 그러곤 내 마음을 그녀에게 조금 들킨 듯 했다. 그 날 밤, 나는 잊히지 않는 그의 모습을 주제로 한 생각 숙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책임감 있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다고 해야 맞는 것인지, 아니면 낳아놓고 어린 나이에 자퇴까지 하며 고생하는 그 모습이 꾸중 받아야 마땅한 건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감히 내가 이런 일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답이 있긴 한 건지에 대한 생각도 하기로 했다. 그때 난 숙제를 하지 못해 부끄러운 사람이었다. 마지막 특별한 엄마를 소개해도 될까. 그는 맨 처음에 언급했던 내 단짝이다.’민들레가 어울리겠다. 민들레는 현재 엄마이지만 그 역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의 예쁜 배 안에는 콩알만 한 아기 새가 있다. 아기라고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고 희미하지만 분명 살아있는 생명이다. 앞의 역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이란 구절로 이미 눈치 챘겠지만, 가위와 같이 임신 중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건 힘들 것이라는 나의 말은 듣지 않았다. 사실 힘들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안다. 하지만 난 법이라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 조금이나마 고민하게 하고 싶었다. 현재 수술 날짜가 잡혀있고 콩알만 한 아기 새의 운명도 정해져 있어 고민해 봤자 민들레의 답은 확고할 텐데 난 왜 이렇게 그 답을 바꾸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를 무척 아꼈던 탓일까, 그가 너무 미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미워할 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의 가치관을 존중해 줘야 하는데 자꾸자꾸 얼굴을 떠올리기가 싫었다. 본인이 얼마나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전환을 해야겠다며 남자친구와 아기 새 셋이 데이트를 떠난 것도 미웠고 수술 날짜를 잡고 조금은 안심한 듯한 기세를 보이는 그의 마음도 미웠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난 많이 이기적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만든 아기 새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당연히 그 정도는 아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 아픈 것이 싫어 영화관으로 도피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했다. 나는 내가 만든 억지 틀을 깨버린 것에 대해 이기적인 실망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지금 마음은 좀 괜찮아?”난 정말 실망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벌여놓은 일, 내가 책임질 수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괜찮은데 부모님께 드는 죄스러운 마음 때문에 힘들어난 이런 대답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뭐라고 다른 대답을 원했다. 무척 좋아하는 친구지만 그 때만큼은 아기 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고통 받고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콩알만 한 아기 새는 오늘도 세상을 거니는 꿈을 꾸고 있을까.


사실 내가 특별한 엄마들에 관한 고민을 하고 내 일처럼 괴로워했던 이유는 우리 엄마가 내게 준 생각들 때문일 것이다. 우리 오빠가 태어나 내가 만들어지기 전, 그러니까 그 사이엔 다른 아기 새가 있었다고 한다. 엄마는 내 언니나 오빠가 됐을 수도 있었던 그 아기 새를 지극 정성으로 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 새는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아니면 내 언니나 오빠가 되기 싫었는지 아무도 모를 이유로 엄마 품을 떠나고 말았다. 엄마는 그 당시 엄청난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매일 울고 또 울어 눈이 눈인지 물고기가 사는 도랑인지 구별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었음이 분명하다. 엄마는 이후 당신 품을 떠나간 아기 새를 위로하기 위해 그 영혼을 절에 모셨다. 그리고 아직도 절에선 엄마와 함께 매년 그 아기 새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런 모습을 봐와서일까 난 특별한 엄마들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보이고 생각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난 아직도 특별한 엄마들이라 칭했던 어린 엄마들, 즉 선물로 받아들이기엔 상황이 어렸던 그런 엄마들에 대해 함부로 생각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 아기 새를 품었는지 보다 그 존재로 인해 고통 받는 모습은 내게 너무 어려운 숙제 같다. 세 명의 특별한 엄마 모두 아기 새로 인해 아픈 모습만 보여줬으니까. 왠지 모르겠지만 이 생각을 할 때만큼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사람처럼 집중과 스트레스가 몰려오곤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내가 앞서 소개했던 자신의 삶을 위해 어린 나이에 중절 수술을 한 가위, 자신의 삶을 위해 어린 나이에 아기 새를 낳아 키우는 목발, 자신의 삶을 위해 중절 수술을 기다리는 민들레. 지금의 나처럼 평가하려해도 되는 것일까. 아니 평가 대상이 되긴 하는 걸까. 특별하다고 중립적이라고 칭해 왔으면서 이리저리 치우치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다. 난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핑계 삼아 이 질문들을 도피하고 싶다. 의문만 잔뜩 풀어놓은 채 오늘도 난 숙제를 하러 간다.




<하근찬의 여제자를 읽고>

하근찬 작가의 소설 <수난이대>를 읽었다. 그리고 책의 수록 소설 중 하나인 <여제자>를 감상하니 예쁘고 두근거렸던 추억이 떠올랐다. <여제자>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의 원작으로 1940년대쯤의 하근찬 작가의 경험담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젊은 선생과 그의 나이 많은 제자 홍연으로 되어있고, 홍연이 선생을 짝사랑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 간질거리고 깜찍한 소설을 읽으니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올라 글을 쓰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온 나는 아직은 남자라는 동물에 미숙했던 것 같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남자 무리가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가고 고개가 절로 숙이곤 했다. 학원에서 남자인 친구들을 만나도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저 놀기 좋아하는 철없는 종족이라 여겼던 것이다.

 

그랬던 내가 한 선생님을 좋아했다. 그 선생님은 컴퓨터, 수학, 한자를 동시에 가르쳤었고(학교가 작은 탓이겠다.) 학교 선생님 중 젊으신 편이었다. 선생님은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지 나를 특히 예뻐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창피하지만, 선생님 눈에 띄려 여러 엉뚱한 행동들을 했었다. 선생님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정문 앞 건물에 앉아 기다리고, 선생님이 오시면 큰 소리를 내어 친구와 이야기하거나 넘어지는 척을 하는 등 온갖 노력을 했다. 선생님도 그 노력이 싫지는 않으셨는지 매번 자율학습을 하는 내게 다가와 안마를 해주시며 어린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내게 다가와 좋아하는 꽃이 무엇이냐며 물었다. 나는 순순히 파란색의 장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왜 파란색이냐고 묻자, 파란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고 장미도 내가 좋아하는 꽃이니 파란색 장미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다 마치고 뒤를 돌아 본 순간 내 바로 뒤에 선생님이 서 계셨다. 조금 놀란 난, 선생님과 멋쩍은 미소를 나눈 뒤 교실로 돌아와 앉았고 곧바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열심히 수학 문제를 풀던 중, 아까 나와 이야기 나누던 친구가 선생님께 질문을 했다. “선생님! 좋아하는 꽃이 뭐예요?” 선생님은 잠시 당황한 듯 모호한 표정을 지으셨다. 선생님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알고 싶었던 나였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답을 품은 입술을 기다렸다. 선생님은 입술을 뗀 동시에 친구가 아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장미, 파란색 장미.”

교실의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조잘조잘 이야기를 시작했다. 파란색 장미가 정말 있느냐는 둥, 선생님은 거짓말을 한다는 둥 교실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 그리고 내 마음엔 커다란 파문이 일어났다. 사실 선생님은 나를 놀려주려 그랬을 수도 있고, 정말 파란색 장미를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그 당시 난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 선생님을 대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 조금 더 부끄러워지기도 했고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창피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3년 내내 은근한 불처럼 선생님을 짝사랑하다 졸업을 했고, 고등학교 때 다시 학교를 찾아가 보니 여전한 모습으로 날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지금 선생님은 기억 못 할 나만의 추억들을 가끔 떠올리면 여전히 부끄럽지만 아름답게 느껴진다. <여제자>를 읽으니 그때의 기억들이 이때다!’ 하고 수면으로 떠오른다. 시간을 돌리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때 타지 않은 여린 마음을 한 번이라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먼 훗날 선생님께 파란 장미를 선물하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713 선물에 대한 고찰, 풍선을 든 아이(수필2편) 공모합니다 김고요 2015.08.10 242
712 도서관 가는 길 외 1편 file 싱클레어 2014.09.03 242
» [제 10차 창작 콘테스트] <특별한 엄마들> 외 1편. 1 니니줘 2016.02.25 239
710 백옥같은 그녀의 비밀 기쁨 2015.08.11 239
709 비행기 모양으로, 행복한 추억이 보고싶다. (총 2작품) dkfyd6638 2015.08.08 236
708 꽃 피고 새 우는 우리들의 작은 집 외 1편 2 Amy 2016.01.13 233
707 제 8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부문 응모작 - 네 개의 서랍장 외 1편 1 나니 2015.12.09 232
706 작고 귀여운 어린 여자 꼬마아이 jinri 2015.09.20 231
705 마음은 마음으로 통한다 / 고백 바단 2015.02.28 231
704 제8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 아메리카노의 눈물 / 매니큐어 1 HelenKim 2015.12.08 230
703 비행구름 금자 2015.04.06 229
702 한국인 제7차 〈창작콘테스트〉공모전 - 【 아버지와 술 】외 1편 / 수필 응모 nopumm 2015.08.17 227
701 그래 너 좋겠다. sandy94kr 2015.04.06 227
700 낙엽 밑의 꿈 file 곰곰이 2014.12.01 226
699 무한 외1편 매미 2015.01.03 225
698 지금 죽어도 호상好喪이라는데, 외 1편 1 찬물샘 2015.10.22 224
697 14회 공모전 수필부문 응모 <묵언수행> 1 론샙 2016.12.10 222
696 제 9차 창작 콘테스트 수필부문 응모 -독서에 빠지는 방법외1편 1 푸른장미 2016.01.29 221
695 사탕, 우리들의 옛 고향 이야기 2 별똥 2014.07.20 221
694 손목시계로부터 떠오른 생각(외1수) 1 file 김춘식 2016.01.01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