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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자율성, 아이들의 판단과 자아 통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교사가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잘 파악하고 학생들을 올바르게 파악해서 적절한 관계를 믿어야 학생들의 발전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교사의 신념과 가치관은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각각의 교사들은 자신만의 교육관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야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그럼 교사들은 학생들의 어떤 부분을 봐야 하며 학생들에게서 무엇을 믿어야 할까? 내 경험에 미루어 많은 생각을 해봤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봤다.

교대에 들어오기 전 스스로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혹은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대에 입학한 예비교사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 확고한 자신만의 교사관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아제의 발달이론에 따르면, 내가 가르치게 될 학생들은 구체적 조작기를 지나게 된다. 이 시기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수학이나 과학을 이해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발달이론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어떤 교육을 하느냐에 따라 학생이 자신이 어떤 과목에 혹은 다른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고 적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 나는 학생들의 자아 통찰, 판단력을 믿어주고 싶다. 대구교육대학교에 들어오기 전, 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지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볼 때 항상 했던 다짐이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물론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꿈꾼 나의 교사생활이 계획대로 되기 위해서는 나는 학생들의 판단을 믿어줘야 하고 지지해야 한다. 만약 내가 학생들의 판단을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올 것이며 나의 판단만을 믿고 행동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공부만 강요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학생들의 자아 통찰을 믿어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성을 가지고 있고 합리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것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을 스스로 통찰하며 자신의 적성을 깨달아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나는 교사로서 학생들의 자아 통찰을 믿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상담을 할 생각이다. 상담하며 자기 생각을 쉽게 말할 기회를 주고 그 기회를 통해 자신을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말이다.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나를 이해해야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을 알기 쉬워진다. 내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자면 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하지 못한 것을 나는 중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스스로 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자아를 정립할 수 있었다. 자아를 정립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과연 내가 초등학교 때 자아를 생각해보았다면 에 대해 깨닫게 되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에 깨닫기 위해서는 분명히 도움이 필요하다. 이뿐만 아니다. 상담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개인주의, YOLO 등 개인의 삶이 존중받아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파악했을 때, 선생님으로서의 역할도 변한다. 그 방법이 상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존재에 대한 깨달음과 자아존중감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아존중감은 어린아이일수록 중요하다. 어릴 때 형성된 자존감이 분명히 커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자신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는 척도다. 자존감이 낮을 때는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인 것만 같고 스스로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자존감이 높다면 대부분 일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해진다. 자아존중감은 내가 아이들에게 기대하고 싶은 자아통찰과 판단력에서고 충분히 들어날 것이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가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존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잘 가지지 못하고 이는 부정적인 결과만 낳게 된다. 이런 문제를 상담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과 학생과 선생님이라는 수직적인 관계로 만나게 된다. 그 만남의 목적은 교육이며, 교육의 교()는 교사의 활동과 학생의 활동의 결합이며, ()은 엄마의 활동과 아이의 활동의 결합이라고 한다. 어쩌면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는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돌아서기 쉬운 관계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등을 돌린다거나 선생님이 학생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선생님과 학생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은 선생님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선생님은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관계 형성에도 상담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인식은 과거와 비교해 많이 변화해왔다. 아동중심 교육사상 형성 초기를 살펴보면, 학생이 성장하는 것을 그저 식물의 성장에 빗대어 얘기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성장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프뢰벨은 어렸을 때 자신의 본성을 강요받은 어린이들은 자신의 힘을 완전하게 실현할 줄 모른다고 하며 어린이의 본성을 스스로 깨우쳐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동의 존엄성, 자율성, 정체성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성장의 비유는 발전해 갔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듀이는 이것을 사회문화적 조건 간의 상호작용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듀이는 교육의 가장 이상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 같다. 전통적 교육방법의 특징인 수동성을 비판하며 학생의 적극성과 동기를 강조했다. 그리고 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이것을 너무 이상적이다라는 틀에 가두어 듀이의 주장을 무시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사라면 쉽게 그럴 수 없다. 오히려 교사는 이상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현실적인 부분에 만족해버린다면 그것은 학생들에게 마이너스가 된다. 나는 교사라면 끝없이 이상을 추구해야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딫히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교사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반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반 아이들 모두와 얘기를 나누어볼 수 있어야 하며 선생님이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학생들끼리 협력을 해야 하고 상호작용을 이루어내야 한다. 교실 속 작은 프래그머티즘이라고 생각해본다. 실용주의로 일컬어지며 실천주의에 가까우며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개인의 발전과 같은 방향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협동적, 지성적 상호작용에 의해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이를 교실상황에 비유하면 사회는 교실이 되고 학생들은 개인이 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내린 결론이 맞다면 나는 내 아이들의 교실을 작은 사회로서 프래그머티즘이 이루어지며 나는 학생들의 상호작용에 도움을 주고 싶다. 교실이 발전하기 위해서 선생님인 나는 주도자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맡는 것이다. 그 방법이 아까부터 말했던 상담이라고 생각한다. 학년이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고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개인 간의 상호작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사가 상담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것은 최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교사의 이상적인 교실로 한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우리는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말하는 상담은 무거운 내용의 상담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마음 편히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은 것이다. 한국과 외국의 학교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다. 동영상에서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이 없냐는 질문을 하면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교수에게 질문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당당히 물어보며 교수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컸다. 나도 영상 속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상담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은 친밀해야 하며 가까워야 한다. 둘 사이의 벽은 허물어져야 하며 학생이 교사에게 먼저 다가올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은 교사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며 교사는 아이의 상상력,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이런 관계를 맺으며 학생들과 살아가고 싶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며 이성을 인정한다면 나의 이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의 자율성을 성취할 수 없도록해서 학생들이 자율적이지 않다면 나의 교육관으로 이끌 수 없을 테고 전혀 반대의 결과만 낳을 것이다. 또 내가 학생이 자율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질문을 한다면 그 역시도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위에서 말했던 프래그머티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내가 만약 학생들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학생들의 행동을 강요한다면 결과가 좋더라도 과연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이 갔을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실천적이여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학생 생활지도 관정에서 상대적 가치관과 개성을 존중하는 경향에 맞추어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교사라고 가정한다면 우리에게 상대의 즉, 학생의 가치관과 개성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는 드러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규범이 억압이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규범 자체가 억압적인 것일까.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은 어떻게 윤리를 마련할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듀이와 비교해보자. 포스트모더니즘이 극단적인 상대주의 성격을 띄는 것에 비해 듀이의 맥락에서의 상대주의를 중요시한다. 또한, 합의가 없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비해 듀이의 진리라는 것이 없어도 우리가 공통으로 합의한 것이 진리라고 생각했다. 이번 에세이는 나의교사생활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나는 아직 1학년으로 많은 것이 부족하고 더 알아나가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교육학개론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교육적 사상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교실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이론은 듀이의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자율성을 존중해줄 수 있으며 그 속에서도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해줄 수 있는.. 듀이가 주장했던 것처럼 경험을 통한 능동적 행동을 하고 권의주의적, 절대주의적이지 않으며 배우는 자의 자주성을 강조할 수 있다면 완벽한 교육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학생들이 발전해나가는만큼 교사는 더 큰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교사는 끊임없이 자신의 발전을 검토해나가야 하며 자신의 발전이 곧 아이들에게 성장을 불러올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교사로서 각자 자신만의 교실을 만들고자 하며, 자신에게 이상적인 교실을 만들려고 한다.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이상을 쫓아야 하고 아이들을 위하는 직업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모두 그들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자신의 세상에 중심에 있는 날 그 날이 내가 교사로서 성공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손정훈/wjdgns9676@naver.com/01090236144

  • profile
    korean 2019.12.31 18:26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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