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8
어제:
41
전체:
305,64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의 그 핑계가 당신의 꿈보다 중요하나요?

 

  아직 방학 인 오늘, 여느 때처럼 신나게 놀다가 저녁이 되자 난 내 방 책상 위에서 쉬고 있던 노트북을 켰다. 방학동안 아무리 놀고 싶어도 저녁 8시 부터는 무조건 공부를 하겠다는 새해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이다. 나는 오늘 제일 먼저 공부하겠다고 생각한 영어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내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과목은 3가지인데 이 세 과목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은 모두 다르지만, 이 세 분 모두 공통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짧은 이야기를 하나해 주신다. 오늘 역시 영어 선생님께서 짧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해 주신 그 이야기가 너무 가슴 속에 와 닿았다.

  1월의 반 이상 지나간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세웠던 목표들을 하나 둘 씩 포기하기 시작하는 날이다. 물론 잘 지키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람들도 오늘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오늘 목표한 것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 있을 것이다. 그때 이 말 한마디를 기억하라고 하셨다.

 ‘당신의 그 핑계가 당신의 꿈보다 소중하나요?’

 난 이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마음속에 와 닿았다.

  아까도 말했듯 내 새해 목표 중 하나는 아무리 놀고 싶어도 8시 부터는 무조건 공부를 하자이다. 난 이 계획을 처음에 예상했던 것 보다 잘 지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공부의 양이었다. 난 무슨 일이든 내 나름대로의 순서를 정해서 그 순서에 맞게 하는 편인데 공부처럼 오랜 시간 반복해야 하는 일에는 꼭 순서를 만들어서 그 순서에 따라 공부를 한다. 이번 나의 공부 순서는 영어 단어 외우기영어 문법이나 독해 공부하기국어, 수학, 영어 중 국어수학영어의 순으로 매일 한 과목씩 듣는 것이다. 이 순서 되로 공부를 마치면 또 내 꿈인 작가를 이루기 위해 글짓기 연습을 한다.

  그러나 늘 잘 지켜오던 이 계획을 어제 잘 지키지 못했다. 왜인지 어제 따라 잠이 너무 와서 영어 단어와 독해 공부만 하고 인터넷 강의와 글짓기 연습은 하지 않은 채 잠을 청했다. 그래서 오늘 제일 먼저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고 어제 듣지 못하고 잔 영어 인터넷 강의를 들은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오늘 영어 선생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무지 반성이 되었다.

잠이 온다는 핑계가 내 장래희망 작가나 올해 모든 학교 시험에서 주요 과목들을 B이상의 점수를 받고 싶다는 내 바람보다 중요한 것일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작가라는 장래희망은 내가 중학교 때 부터 소중히 간직해 온 소망이고 시험 성적은 내가 우리 고등학교에 입학이 결정 되었을 때부터 다짐한 내 굳은 의지이다. 이런 내 소망과 의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의 꿈들이다. 그런데 이런 꿈을 밖에 나가 조금 만 걷다보면 깰 수 있는 잠보다 소중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이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앞으로 내가 그 날 컨디션 혹은 기분이 좋지 않아 오늘 목표한 바를 미루게 되었을 때, 꼭 난 당신의 그 핑계가 당신의 꿈보다 소중하나요?’라는 것에 대해 고민 해 보겠다고, 그러고 나서 저 물음의 대답이 아니요라면 꼭 오늘 내가 목표한 바를 다 이루겠다고 말이다.

  새해가 밝아오면 모두들 하나 둘씩 신년 계획을 세우고, 꼭 이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잘 지키려 노력하고 그래서 잘 지켜지는 새해목표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 목표들을 지키지 않게 된다. 그러나 처음에 이 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계획을 세운 이유, , 올해 안에 해 보고 싶은 꿈이라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혹시 지금 오늘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면 꼭 내 자신에게 당신의 그 핑계가 당신의 꿈보다 소중하나요?’라고 물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혹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요라고 나온다면 그 핑계를 접고 오늘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673 고마운 아내 1 컨츄리보이 2014.12.27 193
672 런던의 그녀 외 1편 디돌 2015.06.10 191
671 핸드폰 4 순천올스타 2014.10.16 190
670 제9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출품작 조금은 천천히 & 미키마우스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2 HelenKim 2016.02.09 189
669 9인실 카르페디엠 2015.04.09 188
668 시선, 악역은 나쁘지 않다 (2편) 윤꿀 2015.01.25 188
667 (월간문학 한국인 제9차 창작콘테스트 공모 / 수필] 동치미 & 어느 가을날 밤의 마실 1 동연 2016.02.08 187
666 이 세상, 모든 당신들에게 외 1편 시한. 2014.12.05 184
665 [월간문학 한국인 제9차 창작콘테스트 공모 / 수필] 타코와 키스 & 양파와 당근케이크 1 김상윤 2016.02.07 182
664 일상과 함께 하는 승강기 외 1편 민녹두 2014.12.10 182
663 잔상! - 지수현 수현 2014.09.10 182
662 5차 수필공모전, 글올립니다> 엄마로 산다는건 외 1편 김윤희 2015.05.08 180
661 딱 한번 더 7 순귀 2014.10.18 180
660 마지막 선물 / 인생의 만루 홈런 꼬장비버 2015.04.10 178
659 몽구의 귀천.. 1 몽구 2015.11.06 176
658 제9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응모 - 아빠를 용서해라 외 1편 1 일아 2016.01.29 175
» 당신의 그 핑계가 당신의 꿈보다 소중한가요? 김주희 2015.02.02 175
656 수필공모 차이나타운 외 1편 1 biny100 2016.02.09 174
655 제7차 수필공모전 고향그리워 외 1편 청남 2015.09.29 174
654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2편 소혜 2015.05.28 17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