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
어제:
16
전체:
304,612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4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시인의 귀농 일기


                                               조의령


제가 회원가입 할 때 이메일 주소를 잘못 적었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euick67@hanmail.net, euick38@gmail.com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파도소리, 사람들의 맑은 소리는 아침마다 들려오는 시골의 소리다. 졸리는 눈을 비비며 새벽 예배에 가는 길에 늘 부지런한 힐링 펜션 사장님을 만난다. 유모차에 몸을 의지하며 굽어진 허리로 산책을 하는 동네 어르신들도 쉽게 마주친다. 아침 일찍 들에 나가 일을 하시는 주변의 이웃들도 만날 수 있다.

우리 동네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산이 있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 전국의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된 시골이다. 또한 해양 레일 바이크가 있어 사철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레일 바이크를 타면 시원한 바람 사이로 솔 바람이 불어오고 페달을 밟고 바다를 지나가면 한 바탕 신이 나곤 한다.

 펜션이 들어서고 황무지 같은 산속에 봄에는 꽃이 피고 맑은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 온다. 산속은 도시에서 살다가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웃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책을 다니며 제법 많은 펜션에 사시는 분들을 만나곤 한다. 산책을 가다가 차 한잔 점심 한끼 대접 받고 온다.

   그들은 아름다운 집을 짓고 넓은 정원을 가꾸며 살아간다. 농사 일 한 번 안해 본 사람들이 텃밭을 일구어 또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도시의 일상에 찌들며 살았던 때를 벗고 사철 자연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중에 그네가 예쁘게 매달려 있는 집이 있다. 화장실에서도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을 멋지게 내었다. 금르매, 향기가 진한 치자꽃이 있고 연꽃도 작은 연못에 가꾸어 놓으셨다. 참 낭만적이고 멋진 분들 같다. 사철 과일들이 열리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도 잊지 않으신다. 보름달이 뜰 때면 소나무와 어울러 아름다운 동양화를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해수욕장 근처다. 담마다 벽화가 있어 예쁜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열릴 것 같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대부분이 여름에 민박을 하여 겨울을 보내고 봄에는 고사리, 취나물, 참나물을 채취하고 가을에는 송이를 따는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집을 새로 지어 펜션들이 많이 있어 작은 소도시를 연상하게 하지만 나는 기와집을 고수하며 사는 우리 집이 제일 좋다. 어머니 가꾸시는 텃밭에 온갖 야채를 키워 항상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시골 고향에 처음 돌아왔을 때 나는 너무 답답하여 떠나고 싶어 몇 번이고 짐을 쌌는지 모른다. 그래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고독하고 외로워 마음의 평화도 없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지내게 된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시골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지 상상도 못했다. 산에 올라 고사리를 한 번 꺽어 보았다. 뱀이 무서워 쉬이 산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많던 나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작은 산에 올라 보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바다를 산책하며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바다 가에 앉아 갈매기들의 활기찬 모습을 바라보았다.

  산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좋은 것이라는 것을 고향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가끔 마음이 답답해지면 계곡을 따라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봄이 되면 산딸기와 오디를 따 먹으며 걷는다. 매실과 살구를 주워 어설픈 손으로 효소를 담그는 일도 내게는 의미있는 일이다. 풀처럼 자라는 비름 나물과 쇠비름을 발견하며 무슨 보물을 발견한 양 좋아한다.

  나는 모든 소원과 값진 인생을 고향에 돌아와 이루었다. 모든 일을 시작해도 이룰 줄 모르고 우울증의 늪에 빠져 있었던 나는 자연을 통해 치유받게 되었고 문학과 독서를 통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어느 날 지인의 손을 잡고 찾아간 문화교실 시 창작반 난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시 한 줄 쓰지 못하던 내 인생에 놀라운 기적을 만나게 된다. 알뜰하고 문학 소녀 같은 동아리 언니들은 두 팔 벌려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새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만난 기분이었다. 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문학 모임에 나가 시 창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지금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천방지축인 내가 글을 통해 문예창작학과 특기생으로 입학하여 만학을 한 것도 내 인생의 기쁨이 되었다.훌륭한 은사님들을 통해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마흔 넷에 시 ‘페이스 페인팅’으로 등단을 하여 문인으로서 족두리를 쓴 신부가 되었다.

 나는 욕심없이 글을 쓰며 봄이 오면 텃밭에 고추를 심고 상추와 여러 가지 야채를 기르고 있다. 내 작은 꽃밭엔 수선화가 피어나고 봉숭아 ,맨드라미, 과꽃. 백합. 국화가 피어날 것이다. 그리고 줄장미 가지를 쳐 주고 과일 나무도 잘 기를 것이다. 아카시아 꽃잎을 따서 효소를 만들고 매실을 이용해 엑기스를 만들었다.

 또한 감자를 수확하여 이웃들과 친적들 도시에 살고 있는 나의 사랑스런 가족들을 위해 나누어 주었다. 손수 고구마 순을 심어 가족들이 좋아하는 고구마를 선물했다. 봄의 절정에 다다른 복분자로 쨈을 만들어 하나 가득 담아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별미로 먹을 것이다. 나는 시골 촌여자로 살아가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나의 작은 서재에는 책들이 쌓여 있고 습작지들이 정겹게 흩어져 있을 것이며 주머니 사정이 조금 좋아지면 짧은 여행도 괜찮을 것 같다. 5남매들이 자주 모여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도와주며 살 수 있길 기도한다.

나의 노년은 어떨까 상상해 본다. 그리운 벗들과 더불어 낙엽을 밟아 보기도 하고 차 한잔의 수다를 떠는 것, 못다한 미완성의 수채화를 완성하며 부지런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의 삶에 많은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해 온 것처럼 사회에서 봉사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시골에서 맘껏 자유를 느끼며 책을 읽고 시를 꾸준히 쓰고 작품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노년이 되어도 나를 반가이 맞아 줄 두타문학회 문학 동인들 모두 흰머리를 휘날리며 시를 낭송하며 여전히 함께 늙어가겠지... 시낭송을 하기위해 한달에 한번 모이는 문인들의 모임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갈 것이다. 또한 시집 한권 못낸 나는 열심을 다해 더 늙기 전에 시집 한 권 내는 것이 꿈이다. 문인협회 파파 할머니가 되어 후배들을 사랑으로 이끌어 가는 선배가 되리라. 나의 얄팍한 지식이라도 나누어 주는 건강한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연습하고 훈련해야겠다.

 또한 맘씨 좋은 이웃 사촌이 되어 경로당의 노인들의 식사와 설거지 청소를 책임지는 노년이 되리라. 가족에게는 자상한 이모, 고모가 되어 조카들과 함께 늙어가는 인생이 될 것이다.나의 삶은 알뜰하고 부지런하여 고독할 틈이 없는 그런 소중한 순간이 되리라. 평생교육의 선배로서 그 중요성과 의미를 나누어 주며 나의 삶속에서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될까 한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작은 일에 감사하며 자족한 삶을 사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느긋하게 살아가리라.

  나의 꿈은 소박하고 평범하다. 하지만 내 삶에 있어 희망을 갖고 밝은 생각을 갖기까지 나는 무척 어둡고 힘든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아무 어려움도 겪지 않은 사람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중국인 친구 안방

                           조의령

   “언니! 캠퍼스의 청둥오리가 새끼를 낳았어요. 보고 싶어요, 빨리 강릉으로 놀러 오세요.” 대학원 동기인 ‘안방’은 나와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친구 사이다. 방학을 하여 서로 보지 못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를 보고 싶어 전화를 한 것이다.

안방은 중국인이지만 2년 반 동안 서로 정이 들어 남다른 우정을 간직하게 되었다. 한국인보다 매운 것을 더 잘 먹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안방은 키가 작고 아담한 요정같은 외모를 가진 아름다운 친구다.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하고 한국어도 잘 하며 글도 잘 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대해 본 중국 학생들 중에 가장 예절이 바르고 수더분하다.

 우리는 대학원 공부를 하는 동안 서로 붙어 다니며 정이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점심도 같이 먹고 캠퍼스 호수가에 앉아 커피를 함께 마시던 추억을 생각하면 우리의 소중한 만남이 못내 그립다.

   통학을 하던 나는 가끔 시험이 있거나 바쁜 일이 있을 때면 안방의 자취방에서 자곤했다. 안방과 나는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 지 밤늦게 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안방의 부모님 연애담을 들을 때면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하곤 했다. 안방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최고 말단 사원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안방이 어릴 때 가난해서 인구 조사를 피하기 위해 시골 외가댁에서 자랐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그리고 중국 사회가 한국 보다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한국에서는 교사나 교수를 하는 일이 지위가 높고 안정이 되어 있지만 중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며 자신은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교수님들과 같은 대학원 동기들은 우리들의 우정을 참 아름답게 여겨 주었다. 무더운 여름 나의 시골 집에 안방을 초대했던 일이 생각난다. 비교적 시내 버스 길이 험해서 버스를 타고 오느라 안방은 고생을 많이 했다.안방은 해수욕장이 있고 레일바이크가 있는 시골 마을을 산골 마을로 착각할 정도로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나는 미안해서 계면쩍은 미소만 지었다. 안방을 위해 나는 없는 솜씨를 발휘해 한정식을 준비해 주었더니 아주 잘 먹는다. 안방도 중국 자신의 집에도 손님이 오면 20가지가 넘는 요리를 어머니께서 해주신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시골 사람인 우리 어머니께서도 안방을 마음에 들어하시며 좋아하셨다.

 시골의 작은 바다를 바라보며 안방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며 아쉬워 했다. 바다가 에메랄드처럼 맑고 깨끗하다고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둘이 함께 바라보는 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솔밭 사이로 달리던 해양 레일바이크를 함께 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다. 파도와 장난도 치면서 우리는 바다와 하나가 되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비교적 낙천적인 안방은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집을 거의 떠나 본 적이 없는 나에 비해 여행도 많이 다닌 안방은 더욱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있었다. 모든 일에 약간은 소심한 나에게 안방의 시원한 말 한 마디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고 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좋게 여기는 계기가 되었다.

  논문 학기가 가까워졌지만 안방은 마지막 학기의 논문을 미룬 채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중국의 집으로 떠났다. 나는 동기들 중 제일 먼저 논문을 발표했고 석사 논문이 통과하여 올해 학위를 받았다. 안방은 중국의 집을 다녀온 후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논문을 먼저 쓴 내게 경험담을 듣기도 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방이 나 보다는 한글에 능숙하지 못한 외국인이기에 나보다 논문을 늦게 쓰는 안방을 위해 나는 기꺼이 충고를 해 줄 수 있었다.그리고 안방의 깊이있는 논문과 그녀의 성실한 학구열에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안방은 요리하기를 하기 매우 좋아했는데 가끔씩 먹는 그녀의 음식에 나는 난처할 때가 많았다. 너무 기름진 고기 요리에 한국식 요리를 곁들여 해줄 때마다 나의 입맛에 맛지 않아 곤란한 해프닝이 벌어지곤 했다. 석이 버섯을 푹 익혀서 우러낸 국물이 여자들에게 좋다고 하면서 나에게 주었는데 맛이 이상하여 배가 부르다며 웃으면서 조금 먹은 적도 있다.나를 대접하고 싶어 예절을 갖추는 것이라 감사할 뿐이다.

 안방은 여전히 한국이 좋아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나는 안방이 중국으로 떠나는 것 보다 한국에서 지내길 간절히 기도한다. 둘이 같이 다니면 엄마와 딸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그래도 좋다. 내게 진실하고 예절 바른 중국인 친구가 있어 가슴이 설렌다.

 내 인생에 있어 국적을 초월하여 친구가 된 사람은 안방이 처음이다. 해외 여행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내가 중국에 가게 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넓은 하늘 아래 중국인 안방을 만난 것에 감사할 것이다.

 도서관 4층에서 어김없이 내게 메시지를 보내던 안방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다가오는 8월에 안방이 학위를 받고 졸업을 하면 안방은 강릉을 떠나 서울로 갈 것이다. 지금 만나는 것 보다 더욱 안방을 자주 못 만날 것 같다. 내 인생에 있어 소중한 만남이기에 딸 같은 안방을 그리워 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792 진지 2 file 문학사랑 2014.07.17 2574
791 청솔모님 만세 2 file 죽송 2014.07.23 711
790 어머니의 시준단지 외 2편 싸이렌 2015.08.05 599
789 내 나이가 어때서-수필(2편) 1 스토리텔러 2015.06.14 598
788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외 1편 장굴 2015.06.10 504
787 제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응모작 햐수 2015.06.09 489
» 어느 시인의 귀농 일기/ 중국인 친구 안방 아버지의나무 2015.01.13 473
785 우정 여행 첫 번째. 블루레몬티 맛이 나는 겨울 바다 / 장윤희 이도의꽃 2015.01.23 459
784 #2. 노찬성과 에반 1 주열매 2016.11.30 437
783 아, 실장님 외 1편 응모합니다. 1 이남주 2014.11.28 422
782 바둑을 두며 외1편 심삼일 2015.02.06 420
781 수필 2편(생일, 오일장) file 완산 2014.08.28 415
780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외1편 file 장명희 2015.01.21 411
779 i.m.f 외 1편 데레사 2015.08.10 409
778 어떤 고백 문학a형 2014.12.04 409
777 까치가 울면 이슬처럼 2014.09.10 402
776 할머니와 양말 file 샹그릴라 2015.01.10 392
775 사진과죽음에 관한 에세이 외1편 진포 2015.01.30 389
774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 별을 보는 아이 / 밤에서 낮까지 2 에프5 2015.05.17 3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