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작가

오늘:
2
어제:
16
전체:
304,612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518 추천 수 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kyc_20140716_03.gif





[수필]

왜 우리는 방황하는가
                                  
- 은유시인 -



  우리는 알게 모르게 평생을 방황하면서, 그리고 방황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방황은 혼자만이 선택하고 혼자만이 지니고 다녀야하는 육신의 무게와 같다. 따라서 방황은 어느 누구와도 공유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문득 고독이란 자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방황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수록 그 무게가 더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 인간은 고독해야만 하는가?” 
  이미 오래 적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은 이 문제의 해답을 구하고자 수없이 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선각자의 길을 더듬었으며, 그 답을 구하기 위해 구도의 길을 걸었으리라. 

  나는 문득 내 주위에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깨닫는다. 또한 이러한 외로운 느낌은 반드시 나만이 겪는 외로움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외로움의 질곡(桎梏)은 분명히 수(壽)를 더해 갈수록 깊어갈 것이다. 물론 수많은 철학자들이 풀지 못한 외로움의 정체를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단 나만이 아닌 대개의 인간들이 하나같이 이러한 감정을 품고 마찬가지로 허우적거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방황, 그리고 고독…….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면 하나의 자극으로 삼자. 
  못 견디게 괴로울수록 내 영혼을 위한 새로운 잉태(孕胎)로 받아들이자.



- 끝 -



2001/06/18




  • ?
    주열매 2017.01.24 18:39
    사람들이 자신의 고독과 고통과 방황을 글로 써서 공유하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월간문학 한국인 사이트는 위로가 되는 공간 인 것 같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한국인작가-수필&자유글 게시판 이용안내 file korean 2014.07.16 136
3 [칼럼] 우리, 노벨문학상 타러갑시다 2 은유시인 2022.08.29 169
» [수필] 왜 우리는 방황하는가 1 file 은유시인 2014.07.26 518
1 [수필] 새벽에 쓰는 편지 1 file 은유시인 2014.07.26 459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