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면 가는 세상...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Jan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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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015년이 끝나가고 동아시아의 각국에서 정상회담은 물건너갔지만, 대신에 소규모의 역사학자들간의 비밀스러운 인터뷰가 자리잡고 있었다. "참나! 별꼴다보겠네... 인간세계의 평화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후로 사라졌다고~" 이렇게 마구 화를내면서 컵라면이나 먹던 할머니가 텔레비전을 파리채로 (지금은 겨울인데...) 마구 떄린다. 김밥을 만들면서 옆에있던 할머니도 "김밥속 단무지만큼도 양심이 없는 놈들이~" 하면서 위안부할머니 생존자들은 마구 화를 내다가 자버린다. 텔레비전에서는 다큐멘터리로 히틀러가 남극에서 도피했다는 설을 보고하고 난리다. 춥고추운 겨울 바람과 빙판길처럼 동아시아의 공존감은 너무나도 싸늘하고 냉정하다. 다큐멘터리는 많은 사람들이 다 자버린후 새벽에 일어났다. 

사회자: 오늘도 많은 지식층들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북아의 미래와 평화에 대해 논쟁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애국자: 유관순이 부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 살려야지만 풀어질 문제입니다. 한일 관계가 발전하기전에 먼저 일본군의 만행을 보십시요! 

진지한자: 글쎄말입니다! 서편제도 동편제도 넘으면 득음의 경지에 오른다는데 한韓을 품은 한국은 그래도 한강의 기적도 일으키고 88올림픽도 열고, 

2002년 월드컵도 개최한 좋은 나라입니다. 이런면을 봐서라도 한일관계는 성공에 이르리라고 저는 기대하면서 2부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방송) 

새벽에 그나마 버티기 힘들었던 그집에서 연탄이 타올라서 연기가 오르다가 실수로 막혀서 이산화탄소가 방마다 흘러넘친다. 다음날 아침에 오니, 그방에 있었던 모든 할머니들은 돌아가셨다. 저기 저 먼세상으로... 

그리고 그들을 발견한이들은 오늘도 반가운 표정과 따스한 손길을 받길 바라면서 찾아온 연탄 나르기 행렬인들이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