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0083호의 모험담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Jun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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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산호수공원이다. 블륵으로 이어진 길위에 사람들이 하나둘 걸음을 옮기고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거나 조깅을 하는 조깅족들까지 보인다. 자전거들이 꿀럭꿀럭~ 소리를 내면서 때르릉~ 때르릉~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지면위는 아스팔트 땅덩어리다. 이넓은 공원에 바둑터라고 지명되어서 한 3~40명의  건장한 

사내들과 다 늙어빠져서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들까지 다들 와서 쉬었다가면서 바둑을 두는 곳이로다. 이 바둑터 한구석에 아스팔트 사이로 구멍이 잡초덕분에 생겨났고 그 구멍에서 민들레가 자라고 잡초가 자라고 또한 갈라진 아스팔트 틈을 따라서 개미집으로 향하는 구멍이 존재한다. 마치 90년대 중반에 프랑스 천재 작가로 

이름을 날렸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처럼 이곳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개미떼거리들이 모여서 살고 있었다. 사냥을 해서 먹이감도 집으로 서로 협동해서 옮기고 

여왕개미가 알을 낳아서 번성도 하고 수억개의 개미들이 알에서 부화되면 산모 개미들이 키우고 어른개미로 성장시킨다. 일개미들은 항상 분주히 지면 1층부터 지하 50층까지 돌아댕기면서 구석구석 방마다 꽃에서 꿀벌들처럼 수확해온 꿀들을 저장하고 먹이들을 차곡차곡 쌓는다. 더 많은 방들을 만들기 위해서 분주히 땅을 파기도 한다. 병정개미들은 주된 업무가 사냥을 해서 포획된 단백질덩어리를 집으로 옮겨와서 일개미들에게 맡기는 거고 어쩌다가 한번씩은 경계를 침범하고 시비를 거는 이웃 개미 부족들과 전쟁을 벌이는데 동원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