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도 없고 가시도 없다.
그런 너를 장미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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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빨간 잎은 분명 존재하는데,
장미라 인정하기 힘든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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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둥근 조각들은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데,
다투고 상처 주던 날카로운 조각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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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너를 그리움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러니 나를 후회라 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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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지 못한 장미가 밉다.
너무나 밉다.
잎도 없고 가시도 없다.
그런 너를 장미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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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빨간 잎은 분명 존재하는데,
장미라 인정하기 힘든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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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둥근 조각들은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데,
다투고 상처 주던 날카로운 조각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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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너를 그리움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러니 나를 후회라 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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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지 못한 장미가 밉다.
너무나 밉다.
결과보다는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