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5
어제:
41
전체:
304,59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 새해 벽두의 희망을 느닷없는 암울함으로 덮어버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선 모양이다. 어젯밤 뉴스에서는 금방이라도 4자릿수를 이룰 듯 연일 고공행진을 하던 확진자 수가 두자리에 그쳤다는 고무적인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계성 멘트와 함께. 더하여 6월15일을 괴질의 소멸시기로 예측한 보고서의 존재도 보도되었다. 참 다행이다.

아직 3개월이나 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생활에의 강요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더 확산되지 않고 소멸을 향해 간다는 것은 분명 희망의 메시지일 터다.

비록 2개월 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쉬 가늠되지 않는 경제적 손실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 사이에 반목과 불신을 심어 놓았다는 점일 것이다.

참! 말이 좋은 사회적 거리 두기, 이 불편한 이벤트는 괴질의 확산방지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기는 하지만 최소한으로 국한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헌데 현실은 일부 불순한 세력에 의해 필요이상으로 권장 내지는 강요된 느낌이 없지 않다. 또 다른 이슈, 모 집단 두들겨 패기와 함께 말이다.

대세의 반대편에 서는 극히 어리석은 논리일지 모르지만 나는 대한민국의 행정권력이 자신들의 무능과 정책 실패를 은폐하려는 의도로 이 두 가지를 적절히 혼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천지 집단을 옹호하자는 것도, 그들이 확산의 시발이었다는 점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들의 미필적 고의(?)에 대한 응징이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권력은 간교한 술책으로 그들을 대다수 국민들의 적으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실패를 그 뒤에 숨겼다. 곶감 빼먹듯 연일 하나씩, 둘씩 신천지의 묵은 이슈를 언론에 흘리며 국민들의 분노가 그들에게 향하도록 획책했다.

신천지는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해 무고한 생명들을 해한 반인륜적 사교집단도, 여객기를 납치해 마천루를 폭파하고 몇 천, 몇 만의 사람들을 도탄에 빠트린 테러리스트도 아니다. 그들은 단지 믿음과 삶의 방식이 다소 다른 종교집단일 뿐이다. 정권의 위기 때마다 간첩단 사건 조작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던 3공화국의 치졸함을 더 이상 답습하는 것도, 더 이상의 부화뇌동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신천지에 대한 관용의 마음, 성숙한 시민의식들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너나없이 힘든 요즘, 전국민에게 상당액의 위로금을 주자는 주장이 일부 정치인과 기업인의 입에서 제기되고 있다. 결국 제살 깎아먹기에 다름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한국사람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고 했으니  다만 재원 조달에 한마디 덧붙일까 한다. 이 정부 대통령 참모들이나 경제부처 관료들 중에 부동산으로 부를 불린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한다.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는 이 정부의 호언이 애초에 종이 호랑이였음을 모르지 않았지만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의도했든 아니든 그들이 얻은 '억'소리 나는 차익은 집 없는 서민들의 좌절감을 키우고 대한민국을 투기 공화국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감히 바라건대 그 차익들 솔선해서 국민 위로금 재원 마련에 내놓으면 좋겠다. 누가 아는가? 그 마음이 기폭제가 되어서 난 놈들 주머니가 우후죽순 열리는 기적이라도 일어날 지 아울러 속죄의 마음으로 내놓은 120억의 신천지 성금을 호기롭게 거절한 대구시장에게 다른 꿍꿍이가 없기를 바란다.

부자가 천국에 들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렵다 믿거나 말거나 성경에 써있는 말이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20.03.12 17:21
    자녀교육부터 착하고 올바르고 똘똘한 아이들을 키워야죠... 커가는 청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인식관을 심겨줘야죠... 나이드신분들은
    공경해야죠... 다들 하실일이 많은 미래가 서서히 다가오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자유글을 올리실 때 주의사항 file korean 2014.07.16 265
128 일본 file 뻘건눈의토끼 2022.10.27 46
127 배 이야기 ship stories 뻘건눈의토끼 2022.08.17 30
126 조조의 겨울 히틀러의 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뻘건눈의토끼 2022.03.16 55
125 아주 재미있는 옛날 블로그... ^_^ 뻘건눈의토끼 2021.09.10 97
124 새로운 판타지소설을 쓸예정입니다. 뻘건눈의토끼 2021.08.15 87
123 김사장의 비애... 뻘건눈의토끼 2021.01.07 142
122 2019년을 빛낼 반역자들의 농담들... 뻘건눈의토끼 2020.05.26 77
121 삼국지 같은 인간들의 세상... 뻘건눈의토끼 2020.05.09 77
120 공연한, 그러나 이유 있는 딴죽 적극적방관자 2020.04.25 64
» 참 치졸한 희생양 때리기 1 적극적방관자 2020.03.11 107
118 마음을 자르다 2 적극적방관자 2020.03.06 97
117 (미완의 소설 일부)The story on the road 2 적극적방관자 2020.02.29 122
116 한 필부의 새해소망 1 적극적방관자 2020.01.22 89
115 그들만의 공정사회 적극적방관자 2020.01.12 85
114 1.정의, 누구의 누구를 위한...., 2. 타산지석 적극적방관자 2019.12.25 80
113 쓰리고 단심가, 엽기 진달래 꽃 적극적방관자 2019.12.13 85
112 북한의 헌법개정과 서문 적극적방관자 2019.12.08 71
111 차카게 살자 적극적방관자 2019.12.02 99
110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죄형법정주의를 벌한다 적극적방관자 2019.12.01 94
109 시사칼럼 “Mira! Quien habla!” “Somos misma parte 적극적방관자 2019.11.30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