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공부하지만 너무나 조심스러운 학문이기에
좀 안다고 스키너의 쥐실험하듯 나를 가지고 실험하는
그 사람이 원망스럽다.
그래서 나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윤귤 너는 모든 잘 할 수 있어.
윤귤 네가 하는 건 다 잘 될 꺼야.
윤귤 너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야." 라고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한번 활짝 웃어 준다.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잘 하는 것도 없다고 끊임없이 쇄뇌시키듯 함부로 말을 뱉어낸다.
말은 영혼의 씨앗같다.
보이지 않는 바람과 감정의 음파와 함께 어우러져
민들레 홀씨 날아가듯 ~~ 계속해서 자유의 나라로 퍼져 나간다.
아마도 이 사람에겐 말은 그냥 소리고.. 전달하는 매개체 정도로만 생각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마치 온몸에 고슴도치 가시처럼 돋아나서 미세한 감정 마져도 잡아내는
섬세함을 가졌기에 상처도 그만큼 섬세하게 많이 받는다.
견딜수가 없을때는 견디지 않아도 된다.
그냥 미친척 하고 세상에 나를 던지듯 놀아보기도 한다.
그건 언제나 내 상상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볼 줄 알고
기가 언제나 충만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기술 몇개쯤은 섭렵하고
능히 해낼 수 있다는 맘을 가지고
감동을 나에게서 찾을 수 있다면
나는 자기효능감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