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수 없는 지혜로운 말들 토끼가...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Oct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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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피우다가 폐암걸린 시절에 어떤 택시드라이버가 살고 있었다. 그는 검은 그랜저 택시를 몰고 산길을 가다가 잠시 멈추어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서 숲속에 들어갔다가 바둑을 두는 두 할아버지 도사들을 만나게 된다. 사나이는 더워서 외투를 벋고 바둑을 구경한다. 그러다가 한마디 하기를 "바둑은 어떤 원리로 두는 거죠?" 그러자 한도사가 답을 한다. "19x19 이 소우주속에서 백과 흑이 한수씩을 두면서 상대방의 수를 대응하고 상대방의 다음수를 예측해 가는 거지..." "그리고 결과물은 수묵화라고나 할까보다!" 사나이는 현란하게 이어지는 정신력의 승부가 갈린 바둑대국을 보고 혀가차고 집에 갈때가 되어서 택시차로 돌아온다. 

그랬더니 이미 오랜시간이 지나서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지나서 외제 자동차 타이어에는 바람이 다 빠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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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터에 가니 21세기에도 탱크와 폭격기로 피바다로 물들인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계시는 고령자들의 클럽이 있다. 이미 

8090년대 비지니스맨 시절을 지났으니 골프클럽은 이미 예전에 때려치웠고 담배나 피우면서 재털이에 털털 털어가면서 바둑이나 두고 장기나 두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심각하게 토의하다가도 가끔식 씨익~ 하고 웃는자들 말이렸다. 한명이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김사장:"장기는 차는 탱크고 포는 미사일이고 마는 장갑차고 상은 박격포고 쫄은 기관총사단들이고 사는 보디가드고 궁은 

이명박이고 박근혜고 김정은 이라니까란 말일쎄!" 

이사장:"아닐쎄! 그건 현대전이고 초한지를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란말일쎄!" "차는 전차고 포는 대포고 마는 기마병고 상은 코끼리 한니발 부대라네!" 

신사장:"내가 보기에는 장기란 권투랑 비슷해! 나는 무하마드 알리격이고 당신은 마이크 타이슨일쎄!" "서로 코너링으로 

몰아대서 마구 잽을 날리면서 눈알을 퉁퉁 핏빛으로 불어터지게 만든후 레프트 훅 라이트훅 어퍼컷 이면 끝난다니까! 

빚맞아도 한방일쎄!" 



Who's 뻘건눈의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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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살 남자 돼지띠 

취미: 장기, 농구, 스쿼시, 삼국지 게임..., 발라드 음악, crayon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