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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바닷가에서 밤하늘의 외로운 달을 바라보며 사색 속에 잠긴 채로 쓸쓸한 이 밤을 지새운다. 오래 전 병상에 누워 있던 내게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한 어느 무명 시인의 시를 다시금 떠올리며 쓸쓸한 미소를 짓는다. 담배에 불을 붙이며 깊은 고독 속에 빠지며 오래된 꿈에 대해 그리고 내 삶에 대해 고민하고 현실이라는 이름의 차가운 유리벽 앞에서 나는 한없이 힘겹기만 하다.


이윽고 자욱한 담배 연기가 내 주위를 가득 채우고 나는 맥주 한모금을 마시며 시인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시인의 삶은 참으로 고달프로 외로운 것이다. 시인이 된다고 해서 부와 명예가 따르는 것은 결코 아니며 또한 시인의 길은 지독한 고독함과 쓸쓸함이 함께 동반하는 길이다. 나는 차가운 현실 속에 시인의 길 위에 서있다. 한때는 절망 앞에서 무릎 꿇고 절대적 고독 앞에 한없이 고통스러워 하며 죽음을 고대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 속에서 나는 시인의 길을 걷고자 한다.  한없이 고독하고 외로운 길임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내가 선택한 이 길을 걷고 또 걸으려고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 같은 열정 가득한 청춘은 세월 앞에서 무뎌져 갔지만 나는 여전히 내 삶 속에서 시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마치 젊음의 열정 같은 한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인의 계절 가을을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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