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동물들...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Nov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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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글이 있었다. 소년에게 사과를 따게 해주고 청년이되어서 테니스를 치고 온 그에게 그늘을 주어서 

태양의 직사광을 막아준다. 땔감이 필요한 그에게 나무는 나뭇가지를 잘라가게 해준다. 멀리 여행을 하고 싶은 그에게 나무는 

자기 몸뚱어리를 잘라서 작은 배를 만들게 해준다. 멀리 바닷가를 돌아댕기면서 무역을 해서 그는 많은 경험을 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옛날부터 자신에게 잘해준 나무가 그리워서 늙어서 할아버지가 된 그는 지팡이를 가지고 나무로 간다. 

나무는 벌목을 하고 남은 자신을 할아버지가 앉아 쉴수있는 의자를 마련해주고 할아버지는 앉아서 피로한 몸을 쉰다. 평생토록

소년일때부터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보살펴준다는 예기다. 

아낌없이 주는 동물들은 어떤가... 

개들은 살아서는 양들을 몰고댕기면서 양치기를 도와준다. 그러다가 늑대가 양들을 공격하면 몸에 상처가날때 까지 늑대랑 

싸워서 좇아낸다. 몸에 난 상처의 고름을 혀로 핥으면서 개는 양들을 지켜준다. 썰매개들은 추운 극지방에서 주인이 쌓아온 

금과 추운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불과 식량들을 끌면서 서로 질새라 썰매를 얼음과 눈위로 끌고 간다. 끌고가다가 발바닥

에는 핏방울들이 떨어져서 새하얀 눈위에 뻘건 점들을 남기고 목줄을 맨 목에서도 피가 흘러내린다. 만일 개한마리라도 죽으면

주인은 칼로 배를 찢어버리고 내장을 꺼내서 얼어붙은 두손을 동상으로부터 지켜주고 식량이 바닥나면 그개를 구워서 먹는다.

주인은 충성을 다한 개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울어대고 울음소리는 백야의 산맥에 부딪혀서 메아리를 친다. 메아리는 개들의 

심장박동소리처럼 울려퍼져나간다.  


Who's 뻘건눈의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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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살 남자 돼지띠 

취미: 장기, 농구, 스쿼시, 삼국지 게임..., 발라드 음악, crayon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