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거리들 ^_^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Jul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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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가장 복잡한 동물들이다. 그러므로 인간들은 다양한 짓거리들을 한다. 고양이도 세수하고 난리인데 인간들은 더욱더

발악을 하거나 조잡한 습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예를들면 탁구에는 악수하듯이 잡는 방법과 연필잡듯이 하는 기법이 있다. 

헌데, 악수치듯이 잡으면 공이 높게 힘있게 날아가고 연필잡듯이 잡으면 낮게 길게 얍삽하게 날아가는 경구가 많다. 

군대에서는 총을 기름으로 딱고 상관이 부르면 목에 핏줄을 세우면서 경례를 해야만한다. 그리고 무조건 "네"보다는 "예!"라고

말해야지 집단 구타를 안당한다. 그리고 군대초기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내지만 군대 복무기간이 다 달아갈수록 시간은 

느리게 지나간다고 웹툰작가인 마음의 소리의 조석이 말한바가있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씩 펜으로 침실옆 벽에다가 줄을 하나씩 그어간다. 그리고 수류탄을 사용할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잘못 던지면 자기 발이 잘려나가거나 동료들이 다치게 된다. 

탁구장에서 내가 아는 한 친절한 아줌마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탁구칠때 "난 왼손잡이야! 따따라따라라라~ 따"

하는 90년대 이적의 왼손잡이란 노래를 불르자 상냥하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탁구를 잘치는 결투를 관전할때 난 탁구채랑 

공이랑 탁구테이블이 부딪치는 소리를 장단에 맞추어서 신나게 불렀다. "딱따딱다! 딱따딱다~" 아주 그냥 디스코 기계가 따로

없다. 난 따스한 봄만 되면 마두역 지하보도에가서 축구공을 벽에다가 치고 놀고는 했다. 땅볼로 강하게 때리고 공을 찍어서

차면 공중으로 강하게 예리하게 날아간다. 그리고 계속 차다보면 희열감이 생기곤했다. 어떤 아저씨는 하루는 내옆을 

지나가면서 내가 좋아보였는지 씩~ 웃으면서 지나가더라... 어떤 할아버지들은 괜히 고지식하게 나에게 하는말거리가 

"학생! 벽에 때가 묻어! 벽이 무너진다구~" 였다.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다. 난 낙천적인 스포츠를 좋아해서 여의도공원에 

가서 농구를 즐기곤했다. 그런데 희열감을 느낄때는 날렵한 폼을 세워서 2점슛을 넣을때랑 멀리서 높은 포물선을 그려서 

3점슛을 넣을때 이다. 희열을 느낄떄는 깨긋하게 가장 가운데를 통과해서 클린샷이 되든지 아니면 따다닥! 하면서 들어갈

때이다. 그리고 패스를 할떄에도 등뒤로 팔을 유연하게 구사하면 희열을 느낀다. 드리블도 있다. 

난 어릴때 부모님을 따라서 성당에 자주 가고는 했다. 여기서는 의식이 매주마다 똑같이 행해진다. 교황이 쓰는듯한 이상한

세모 모자를 쓴 할아버지가 찬송가에 맞추어서 나타나면서 향이 피어오르는 쇠를 시계같이 흔들고 지나간다. 그러면 뒤에서 

씩웃어대는 젊은 청년들이 커다란 십자가를 들고 뒤를 따른다. 그러면서 우리 신자들은 무릎을 끓고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성찬식을 매주마다 한다. 줄을 기다리다가 차례가 오면 우리 신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이상야릇한 진지한 기도와 

축복을 받고 빵과 포도주를 마신다. 포도주는 진짜인데 빵은 신자들이 너무많아서 돈이 많이드는지 쬐그만한 종이두께의 

빵을 나눠주곤 했다. 

마지막으로 옛날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던 추억거리를 늘어놓겠다. 6학년때 난 친구들과 ABCD 게임과 제로게임을 즐겼다. 

처음에는 살살 때린다. 그러다가 한명이 세게 때리기 시작하면 보복전이 일어나서 나중에는 때릴때마다 손바닥이 빨개지곤

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여자애들은 줄넘기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남자애들은 모래밭에서 돌멩이를 주워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곤했다. 청소시간에는 선생님이 안보시면 빗자루는 칼로 쓰레바끼는 방패로삼고 서로 때리고 놀곤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면 선생님이 담배피우다가 한알씩드시는 은단을 먹다가 쓴맛에 인상을 쓰곤 했다. 

토끼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