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6
어제:
20
전체:
282,81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43710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15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79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51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12.28 23:06

정신병원 폐쇄병동

조회 수 76 추천 수 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러니까 거기는 그런 곳이었다. 수건조차 용납되지 않는 곳. 한 발자국 내딛자마자 휴대폰은 간호사의 손에 압수되었다. 환자복 주머니에 양손을 삐딱하게 꽂아넣었다.


"저희 병동에서는 일반 수건 사용 못 하시고 반으로 잘라서 드릴 거예요. 아무래도 긴 수건은 자살의 위험성이 있다 보니까. 전자기기는 일절 금지예요. 전화가 하고 싶으시면 병동 내에 있는 공중전화 이용하시면 되세요. 가져오신 물품 중에 사용 불가능한 것만 따로 빼드릴게요."
"아 네."


간호사는 까만색 가방으로 손을 뻗었다.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아이패드, 속옷을 싸온 비닐봉지마저 허락되지 않았다. 일정한 팔을 움직이는 간호사의 행동을 목격했다. 들고 온 가방은 생각보다 더 홀쭉해졌다.


"지갑이랑 휴대폰 등 귀중품은 안쪽에 있는 내부 사물함에 넣어둘게요. 주머니에 아무것도 가지고 계신 거 없죠?"
"네 없습니다.”
“잠깐 확인 좀 해 볼게요."


간호사는 손을 뻗어 주머니를 두들겼다.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거 확인했구요 이제 들어가시면 돼요.

간호사가 카드를 인식기에 찍자 열릴 것 같지 않던 문이 빠르게 열렸다. 문이 열리자 수많은 동공들이 나를 향했다. 남녀노소 구분지어 진 것이 없었다.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다트 던지던 것을 멈추고 윤기의 발걸음을 응시했다. 광기 서린 눈빛이었다. 까만색 눈동자에 기가 눌렸다. 무섭다. 무서웠다.


보호자분이 서명하셨고요 병실은 1004호세요.
간호사는 가방을 대신 들어 주며 앞서 걸었다. 낯선 곳에서의 발걸음을 쉽지 않았다. 시선을 내리자 보이는 하늘색 환자복이 처량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자유글을 올리실 때 주의사항 file korean 2014.07.16 231
106 지구촌 사람들 풍경... 4 file 뻘건눈의토끼 2017.01.14 29
105 중국 철학의 오행설 file 뻘건눈의토끼 2016.03.23 83
104 조조의 겨울 히틀러의 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뻘건눈의토끼 2022.03.16 20
» 정신병원 폐쇄병동 3 claudia 2018.12.28 76
102 잠수함 1 뻘건눈의토끼 2016.02.07 93
101 잔인한 수술대 1 뻘건눈의토끼 2018.11.18 56
100 자유로움을 누릴수 잇는곳 file 레몬닝 2018.12.22 37
99 자기효능감 1 윤귤 2017.12.19 26
98 잎새다방 미스 리 1 제이 2018.02.10 83
97 일본어 솰라솰라! ^^ 1 file 뻘건눈의토끼 2016.01.30 177
96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 1 file 뻘건눈의토끼 2016.04.13 88
95 이해할수 없는 지혜로운 말들 토끼가... 1 file 뻘건눈의토끼 2018.10.18 64
94 이해 할수 없는 나 에스더 2017.05.12 43
93 이상한 장난들... 1 뻘건눈의토끼 2016.08.02 35
92 이른바 산청거옥이라 명명하였다 file korean 2014.07.16 394
91 우물안 개구리... 2 뻘건눈의토끼 2016.05.13 124
90 우리들의 애국지사(愛國志士) 어디로 갔나 file korean 2014.07.16 168
89 우리가 지금 당장 귀한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김아일랜드 2019.01.13 50
88 요즘고민이....... 3 농촌시인 2017.11.26 59
87 외로운 늑대와 행복한 양떼들 뻘건눈의토끼 2019.10.06 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