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도우미

오늘:
11
어제:
41
전체:
304,605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21.01.01 12:56

논개 - 변영로

조회 수 6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논개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Who's 마사루

profile

셰익스피어와 괴테도, 이태백과 치카마츠 몬자에몬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민중 속에 반드시 씨앗을 남긴다.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21.01.02 12:47
    양귀비가 아편전쟁에 쓰인 모르핀을 만든 사실은 알았는데
    근디 시가 너무 멋있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좋은 작가 좋은 글 이용 안내 file korean 2014.07.16 201
25 신혼日記 - 박노해 1 file 오드리 2017.05.02 158
» 논개 - 변영로 1 마사루 2021.01.01 62
23 곡자사 - 이상화 마사루 2020.11.28 53
22 수염 - 이상 마사루 2020.12.04 53
21 절대 고독 - 김현승 마사루 2020.12.28 53
20 노라 - 나혜석 마사루 2020.12.26 53
19 사슴 - 노천명 마사루 2020.12.11 52
18 이 꼴이 되다니 - 권환 마사루 2021.04.15 51
17 풀버렛소리 가득차잇섯다 - 이용악 마사루 2020.12.24 50
16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마사루 2020.12.13 49
15 가을 - 강경애 마사루 2021.04.13 46
14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 김소월 마사루 2020.11.20 44
13 물의 유혹 - 오일도 마사루 2021.01.08 42
12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마사루 2020.11.22 39
11 반달과 소녀 - 한용운 마사루 2020.12.03 38
10 꿈을 따라갔더니 - 김동환 마사루 2021.01.05 38
9 향수 - 정지용 마사루 2020.11.26 37
8 소년에게 - 이육사 마사루 2020.12.02 37
7 내가 너를 - 나태주 마사루 2020.07.29 36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