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지은 시 한편

by anonymous posted May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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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고 있는 아이

당신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아이

무엇이 그리 구슬픈지

태어나자 마자 울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기어 다니는 아이

아장아장 집안을 기어 다니는 아이

집안이 세상인 줄 아는 아이

당신의 보호 속에서 자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걷기 시작한 아이

드디어 일어서 걷기 시작하는 아이

그 걸음이 드디어 집 밖으로 나가는 아이

당신의 시선 속에서 아이가 걸어 다닙니다.

 

뛰기 시작한 아이

드디어 뛰기 시작하는 아이

뛰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당신의 그늘 안에서 아이가 뛰기 시작합니다.

 

세상속으로 가는 아이

드디어 세상에 들어가는 아이

당신이 만든 세상으로 들어가는 아이

그 세상 속에서 다칠까 봐 당신은 걱정합니다.

 

원망하는 아이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당신을 원망하는 아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고 당신을 원망하는 아이

그런 아이를 걱정해 눈물 흘리는 당신입니다.

 

방황하는 아이

자신을 상처 준 세상으로 들어간 아이

그 세상에 빠져 당신에게서 멀어지는 아이

방황하는 아이 걱정해 눈물 흘리는 당신입니다.

 

이렇게 당신에게 죄를 많이 지은 아이를

당신은 여전히 사랑해주시며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품에 품어주십니다.

 

아이가 부모님을 뒤따라가듯이

나 당신의 그 사랑을 배워

당신의 길을 따라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