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탕국, 고종과 만나다 / 은월 최경미
정관헌 앉아있는 고종과 마주친다
커피향이 피를 덮은 봄이 오는 운현궁에
한 시대 먹먹한 향을 담아보는 대한제국
한시도 편안한 잠 이룰 수 없었을까
서양 차 들이키며 시름에 울던 황제
검은 강 건넌 아침이 희붐하게 걸린다
황후가 없는 세상 누구를 의지할까
쓸수록 더 깊은 맛 쓸쓸히 남겨놓고
따스한 햇살 비우듯 흘러가는 한 세기
양탕국, 고종과 만나다 / 은월 최경미
정관헌 앉아있는 고종과 마주친다
커피향이 피를 덮은 봄이 오는 운현궁에
한 시대 먹먹한 향을 담아보는 대한제국
한시도 편안한 잠 이룰 수 없었을까
서양 차 들이키며 시름에 울던 황제
검은 강 건넌 아침이 희붐하게 걸린다
황후가 없는 세상 누구를 의지할까
쓸수록 더 깊은 맛 쓸쓸히 남겨놓고
따스한 햇살 비우듯 흘러가는 한 세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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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조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 admin | 2014.06.24 |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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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탕국, 고종과 만나다 | Eunwol | 2017.03.06 | 122 |
5 | 산사(山寺) 6 | korean | 2014.07.16 | 148 |
4 | 금낭화(錦囊花) 4 | korean | 2014.07.16 | 212 |
3 | 국화(菊花) 2 | korean | 2014.07.16 | 143 |
2 | ㅈㅅ 3 | 뻘건눈의토끼 | 2015.12.30 | 261 |
1 | [時調] 釜山100景(부산100경)_제1탄 1 | korean | 2023.05.22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