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by claudia posted Dec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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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걷는다

한 번도 무너져 본 적 없는 것처럼 걷는다

그래서 그 걸음은 너무나도 당당하고 아름답다


그녀는 걷는다

한 번도 부서져 본 적 없는 것처럼 걷는다

나는 그녀가 발자국을 남긴 곳 위에 작은 발을 덧대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나도 그녀처럼 당찬 걸음을 걸으리라

속으로 되새기며 걷는다


나는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