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려고 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길바닥에 내려앉은 민들레 꽃도 아니었고
아스팔트 위에서 열심히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발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저 이 세상에 와서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떠나버리지 않고 열심히 우는 한 마리의 갈매기처럼
그저 살아가고,
살아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 힘을 받아 같이 살아가며
눈물 한 방울을.
땀 한 방울을..
감동 한 방울을...
같이 흘리며 그래도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