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by 이프 posted Feb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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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잎을 물들이고

몸에는 나뭇잎 둘러싸니

내가 꽃인줄 알았다


달콤한 향내음 풍기며

지지대 세우지 아니했으니

벌이 내곁에 올 것이라 믿었다


벌은 빠르게 꽃을 지나쳤다


돌아가는 시간에 못이겨

꽃잎 떨어져 보이지 않고

줄기는 휘어졌다

벌이 내곁에 오지 않으리라 믿었다


벌은 빠르게 꽃을 지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