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by 영철사랑 posted Feb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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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나의 살던 고향은

하늘의 맑음이 시내가 되어

구슬로 노래하던 곳


층층이 쌓여진 논들의

각잡힌 아릿다움


윗마을과 아랫마을 사람들은

분주히 오가며 손인사를 한다.


사람의 발자국은

묽은 토양을 질적이게 하고

벼를 고개 숙이게 한다.


풍년의 축복 주위엔

아이들의 깡통이 빙빙 돌고 돌고


불빛의 소원은 하늘로 올라 올라

아이들의 자람을 반가히 반긴다.